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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왜 구약성경의 ‘작은’ 신들일까? _08
1부 하느님 1. 주님 대 주님 _28 2. 주님의 얼굴 _35 3. 주님의 입 _43 4. 영원의 창조주 하느님 _51 5. 땅의 창조주 하느님 _58 6. 하느님의 불꽃 _65 7. 하느님의 빛 _72 2부 가정 1. 조상과 함께 존재하다 _82 2. 엄마 같은 하느님 _90 3. 강한 할머니, 레아 _97 4. 다윗은 삼촌이다 _106 5. 참된 구원자이신 아기 _114 3부 풍우신風雨神 1. 구름을 타는 분 _126 2. 번개를 치는 분 _135 3. 이슬을 주는 분 _143 4. 베엘제불 - 파리대왕? _151 4부 괴수怪獸 1. 문을 지키는 커룹 _162 2. 혼돈의 상징 용龍 _170 3. 치이와 개 _177 5부 성혈, 기름부음, 바위 1. 하느님의 샘 _186 2. 술에서 성혈로 _194 3. 기름과 거룩함 _199 4. 돌은 반석이다 _207 6부 고통과 죽음 1. 삶의 이중성 - 레셰프 _218 2. 아예 밤을 없애시리라 _225 3. 악령의 군대를 이기신다 _233 4. 타나토스 위의 예수님 _240 5. 하느님의 반대말 - 헛것 _247 성경 색인 _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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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가 하느님에 대한 올곧은 영성으로 주변 강대국의 신화를 주무르는 과정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독특한 믿음을 바탕으로 담대한 마음을 지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큰 나라의 큰 신들이 아무리 위세가 대단하다 할지라도, 결국 야훼 하느님의 피조물이요 하느님의 종과 같은 존재라고 고백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고유한 하느님 영성에 기반하여 큰 신들의 신성을 제거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p.20 고대근동의 언어, 문화, 신화 등을 이해하면 고대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더욱 풍부하고 가까이 알 수 있다. 우리가 무심코 부르는 하느님, 주님, 주님의 얼굴(= 인격), 창조주 등 다양한 신앙 언어에 고대근동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p.27 고대 이스라엘의 가정은 믿음이 탄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인은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때 조상, 엄마, 삼촌 같은 ‘식구의 표상’을 즐겨 사용하였다. 가정과 관련된 낱말들은 지금도 하느님을 드러내고 우리 신앙을 전승하는 데 중요하다. ---p.81 고대 이스라엘의 이웃들은 비바람의 신을 섬겼다. 바알은 그 대표격이다. 이스라엘은 이웃 민족과 대화하고 성찰하며 살았지만, 이 신에 대해서는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고 철저하게 맞섰다. 고대 이스라엘의 신학자들은 구름과 번개와 이슬을 주는 이 매력적인 신보다 하느님의 권능이 훨씬 크다고 성찰했다. 그들의 체험과 성찰의 흔적이 구약성경에 많이 남았다. ---p.125 요한복음서 4장은 지금까지 간략하게 본 고대근동 신화와 구약성경의 샘에 대한 종교심을 종합하며, 진정한 치유의 근원은 예수님이라고 고백한다. 예수님과 여인은 우물가에서 만난다. …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14절). ---pp.192,193 죽음의 신 타나토스와 그를 잇는 저승의 신 하데스는 … 부활하셔서 영원히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발아래 두 신이 놓여 있다. 헬레니즘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은, 이제 타나토스, 하데스, 카론과 같은 신들이 그리스도의 권능 아래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묵시 20,13-14 참조). 묵시록은 이 신화적 표상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이 지닌 의미를 새롭게 전달한다. 부활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다. ---p.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