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 “무엇을 하고 싶니?”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한참을 고민해요.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또는 적어서, 또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몰라 대답을 주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입에서 말이 터져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이 나올 수 있어요. 앞서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를 하늘에서 살펴보며 마인드맵으로 파악한 내용과 더불어 교과서를 넘나드는 주제통합형 프로젝트 수업, 아이들이 하고 싶었던 교과서 밖 활동을 넣는다면 선생님만의, 멋진 아이들과 함께 만든 교육과정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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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모두 받아 줘야 할까?’라는 고민이 들 수 있는데요. 제 답은 ‘아니오’입니다. 뭐든지 말해 보라고 해 놓고는 안 받아 준다는 궤변이 어디에 있냐고 하실 수 있지만, 아이들의 말을 수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로 ‘기행문 쓰기를 위해 미국에 가자!’라는 주장을 들어줄 순 없으니까요. 따라서 아이들에게서 다양한 대답을 끌어내면서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줘야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잘 알았어요. 하지만 이 중에는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우리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들과 할 수 없는 것들은 구분할 예정이에요. 혹시 선생님이 구분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의견을 줄 수 있을까요?”라고 아이들에게 물으면, 아이들 역시 상식선의 답을 줍니다. 아이들의 의견과 선생님의 실행 능력, 학교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할 수 없는 것은 지워 나가는 유연성도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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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설명회 시간에 많은 연수와 전달 사항으로 피로도가 높다면 유인물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담임 설명 시간을 짧게 한 뒤, 유인물을 읽어 보시게 하고 질문을 받는 거예요. 유인물에 꼭 들어가면 좋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년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죠. 수업 재구성, 프로젝트, 체험 학습, 평가와 같은 것들입니다. 학년 공통 내용이기에 동 학년에서 미리 이야기를 나누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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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시작하기 전, 토론에 대한 동기 부여 영상을 먼저 보여 줍니다. 그리고 찬반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간단한 동화책을 제시한 후,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이도록 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자신과 같거나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보고 자연스럽게 공감하거나 시야를 확장할 수 있어요. 이후 책을 소개하며 오늘의 논제를 제시하고 e-book을 읽으며 논제와 관련된 핵심 개념과 논거들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활동지에 모둠원과 협력하여 찬성과 반대 입장을 적고, 최종 결정된 자신의 입장을 모서리에 적습니다. 활동을 마치면 모둠별로 활동지 발표를 하고 반 전체의 입장을 정합니다. 절차만 보면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활동을 시작하면 어렵지 않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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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학년 교과서에 나와 있는 역사와 근현대사를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정리한다면 ‘플로우맵’을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플로우맵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정리하는 데에 탁월한 장점을 지니거든요. 왼쪽부터 시작하여 화살표로 연결된 사각형에 구성 요소를 작성하면 깔끔한 수업 정리가 됩니다. 특히 5학년 삼국시대의 각 나라의 발달, 6학년 민주화운동의 과정 등 시대의 흐름이 잘 드러난 수업에 사용한다면 학생들의 기억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국어 시간 중 흐름에 따른 내용 정리가 필요한 다양한 주제, 수학 문제 풀이 과정 등 범교과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 p.90
아이들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미술 수업을 진행하는 좋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아이들의 핸드폰에 어플을 설치합니다. 이때 ‘Deep sketch’ 혹은 ‘sketch pro’ 등의 다양한 어플 중 하나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구도와 원근법이 드러나는 풍경을 사진으로 찍도록 합니다. 그 후 어플을 열고 촬영한 사진을 불러옵니다. HB, B 등 진하기를 조정하고 출력하거나 핸드폰 화면을 보고 실제 종이에 옮겨 그리도록 합니다. 실제 출력한 종이에 먹지를 대고 그대로 옮겨 그려보도록 하는 것도 원근법 자체를 느끼도록 하는 수업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p.101
구글 설문지는 학생들이 제출한 통계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회수하여 통계를 내야 하는 가정통신문의 경우는 구글 설문지로 만들어 학부모님께 링크를 보내면, 제출된 응답을 개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통계를 낼 수 있어 수합에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기에 학습 과제 확인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통계를 위한 활동에 많이 이용되기도 하죠. 하지만 학습 활동 역시 구글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을 선생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 p.117
꿈·끼 탐색의 날 활동은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사전 창체 활동으로 우리 학급 학생들의 장점을 떠올려보고 탐색하도록 진행합니다. ① 나의 장점 적어 보기 ② 친구의 장점 적어 보기를 통해 스스로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떠올려 보도록 하고, 내가 모르는 나의 장점을 친구를 통해 발견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 도덕 시간, 창체 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재능기부 - 000의 활동 나눔’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짧은 시간이나마 공유하고 경험하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꿈·끼 탐색 주간을 안내하고 사회자를 선정해요. 참여자들은 보다 긴 시간을 할애하여 끼를 뽐낼 수 있음을 안내하며 그 주의 마지막 날 행사를 실시합니다.
--- p.140
교실에는 학년에 상관없이 소극적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발표하라고 하면 막상 말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고요. 이럴 때, 아이들 손에 카드 한 장을 들려 주면 아이들의 발표 문턱이 드라마틱하게 낮아진답니다. ‘프리즘카드’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진 카드 모음입니다. 이 속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이미지가 많게는 50~100장씩 모여 있어요. 우리는 교실에서 이 프리즘카드를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할 수 있습니다. 프리즘카드를 활용한 수업에는 연상하여 이야기 만들기, 프리즘카드 관찰하기, 프리즘카드로 질문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 pp.154~155
월드 카페’란 카페에서 편안하게 이야기하듯 모둠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활동입니다. 진행자(호스트)가 필요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진행자만 남고 모둠 구성원이 바뀝니다. 진행자는 지금까지의 이야기 진행 상황을 간단히 요약해서 알려 주며 계속해서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독려합니다. 이 활동의 가장 강력한 장점으로는 모둠 책상에 커다란 종이를 깔아두어 자유롭게 낙서하는 것입니다. 발표하기 부끄러워하는 학생들은 종이에 자신의 의견을 적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도 의견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견에 대해 비난하지 않습니다. 진행자는 모둠원이 의견을 낼 때 많은 격려를 해 줍니다. 그리고 같은 주제로 계속 이야기를 진행해도 모둠 구성원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 p.189
학부모 상담을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상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학생들의 심리나 태도, 상황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거예요. 문장완성검사, 어항 그림 그리기, RIASEC, 작품 모음집 등의 여러 도구를 활용하여 학생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 p.199
학생들은 학교에서와 가정에서의 모습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요. 학부모님에게 학생들의 학교 생활은 존중받아야 함을 말씀드리며 자녀의 공식적인 사회 생활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대화합니다. ‘좋은 부모는 좋은 교사를 이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학교 생활에 자신감이 없거나 문제가 보이는 경우, 가정에서의 안정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항상 네 편에 있는 사람이 있다. 그건 엄마와 아빠이다.’라는 메시지를 언어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어 안정감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요. ‘잘 먹이고, 잘 입히고, 푹 재우는’ 생존의 욕구가 가정에서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것이 바탕이 된 곳에서 같이 놀아 주기, 대화하기, 스킨쉽 하기 등이 실행되어야 해요.
--- p.205
역사를 재미있게 해 주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지도와 그림이죠. 지도는 시야를 넓혀 주고, 그림은 생동감을 줍니다. 역사 교육은 넓은 시야 위에 그려진 그림과도 같아요. 여기에 ‘전쟁’이라는 재미 요소까지 추가하여 가르친다면 금상첨화겠죠? 역사적으로 중요한 세계적 전쟁에 관한 내용은 이야기를 이끌어 주실 선생님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전쟁 이야기에 관심이 없거나 싫어하는 선생님이라도 아이들이 얼마나 집중하여 듣는지를 눈으로 확인하시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 p.225
선생님의 화면을 공유하여 세계 지도 인터넷 사이트를 그대로 움직이며 보여 줍니다. 이후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컴퓨터로 지도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시간을 줍니다. 온라인 상황에서는 개별적으로 지도를 확대·축소·이동할 수 있기에 지도와 금세 친숙해질 수 있거든요. 따라서 전쟁 이야기를 할 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지역에 대해 개별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좋습니다.
--- p.227
나의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럴 때 주니어 커리어넷의 ‘나를 알아보아요’ 메뉴의 진로흥미탐색 검사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진로흥미탐색 검사는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으로 나누어져 있어 학생 수준에 맞게 활용 가능해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진로흥미탐색 검사를 통해 나의 강점과 나의 흥미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추천직업도 다양하게 안내되어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나의 흥미 유형과 관련하여 학습 방법도 함께 안내해주어 학생들의 학습 습관에도 도움을 줍니다.
--- p.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