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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똑똑한 동물들

: 과학으로 들여다본 동물들의 인지 능력

탐 그래픽노블-04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5건 | 판매지수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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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546g | 180*249*20mm
ISBN13 9788964964859
ISBN10 89649648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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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와 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포유동물은 인간과 청각이 비슷해. 인간과의 차이점은 동물들이 모두 초음파를 감지한다는 거야. 닭은 높은 소리보다 낮은 소리를 더 잘 듣지. 인간처럼 귓불도 있어. 소는 초음파를 낼 수 없어. 그런데 어떻게 초음파를 들을까?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어. 일설에 따르면 인도혹소는 이런 청력을 이용해서 흡혈귀를 피했다고 해.
---「동물은 세상을 어떻게 볼까?」중에서

병아리는 맨 처음 왼쪽에 알약 네 개를 숨기는 걸 봤어. 그리고 왼쪽의 알약 한 개를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도 봤지. 다음 왼쪽에서 또 한 개를 오른쪽으로 옮겼어. 이제 오른쪽에 알약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깨달으려면 맨 처음 숨긴 알약의 개수를 기억해야 해. 그리고 이동한 알약을 빼고(4-1-1) 더해서(1+1+1) 최종값을 계산해야겠지. 태어난 지 사흘 된 병아리가 그렇게 할 수 있…… 더라고!
---「동물은 어떻게 사고할까?」중에서

양의 몸을 긁어 주면 양은 귀를 가만히 둔 채로 긴장을 풀어. 무서울 때는 귀가 뒤로 눕지. 부정적이고 제어 불가능한 사건이 일어나면 귀가 꼿꼿해지고. 놀라면 양쪽 귀가 비대칭 모양이 돼. 귀의 움직임과 감정 상태의 관계는 양뿐 아니라 소와 염소 같은 모든 반추동물에게서 나타나. 진화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이 눈썹을 찌푸릴 때 쓰는 근육은 동물이 귀를 움직일 때 쓰는 근육과 비슷해.
---「동물도 감정을 느낄까?」중에서

함께 자란 염소들은 ‘목소리 근사 현상’을 일으키는 것 같아. 같은 그룹에서 자란 염소들은 다른 그룹에서 자란 염소들에 비해 목소리가 더 비슷하다는 뜻이야. 형제자매일 때 그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지. 새끼가 태어나면 어미와 새끼는 곧 서로의 목소리를 알아듣게 되지. 그래서 멀리 떨어져도 쉽게 다시 만날 수 있어. 염소는 새끼의 목소리를 평생 잊지 않는 것 같아.
---「동물이 서로 소통한다고?」중에서

동물들의 안면 인식 능력도 많이 연구되었어.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이 분야에서 최고지. 시력이 좋지 않은 돼지는 예외지만. 돼지는 대신 후각이 엄청나게 발달했지. 염소도 마찬가지로 후각이 예민해. 머리를 보지 않아도 몸과 냄새만으로 낯선 염소를 알아보거든. 머리에 담요를 씌워서 실험해도 대부분 잘 맞혀.
---「동물도 서로에게 배울까?」중에서

연구자들은 1998년부터 4년에 걸쳐 송아지의 성향을 연구했어. 미국의 소우투스 국유림 같은 광활한 초원에서 자란 송아지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같은 곳에 다시 풀어 주면 어미와 같은 성향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됐지. 새끼가 먹이를 먹는 습관만 보고도 어미의 종을 추측할 수 있어. 클룬 포레스트 종의 어미가 웰시 마운틴 종의 어린 양을 길러도 알 수 있지. 어떤 무리와 환경에 속해 있느냐가 성향을 바꾸거든.
---「동물의 사회는 어떨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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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렇게나 똑똑한 동물들』은 어려운 동물행동학을 누구라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멋진 책이다. 아직 우리가 동물의 몸짓, 소리, 표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책에 실린 연구 결과를 통해 동물에게도 인지력과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전과는 다른 눈으로 동물들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 최종욱 (수의사,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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