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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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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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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382g | 124*200*30mm
ISBN13 9788934955078
ISBN10 8934955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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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리에서 거주하고 노동하며 산다는 건 참 지난한 일이다. 평범한 도시인이 가질 수 있는 자기 자리는 좁은 집과 작은 일터가 전부다. 집과 직장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틀에 박힌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작은 여유와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자리가 필요하다.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의 개념을 빌리면, ‘제3의 장소’라 말할 수도 있겠다. 일상의 굴레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위로와 환대의 장소. 하지만 자본주의 도시에서 그런 자리는 우리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공공 공간이 필요하고 함께 쓰는 공원이 중요하다. 내 소유는 아니지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나의 공원. 이런 공원이 많은 도시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다."
---「책머리에 · 공원이 온다」중에서

“양화한강공원을 설계한 조경가 박윤진과 김정윤이 주목한 건 한강의 뻘이다. 여름에 범람할 때마다 둔치에 쌓이는 엄청난 양의 뻘이 원활하게 들고 날 수 있도록 제방형 둔치를 해체하고 지형을 다시 디자인했다. 지형으로 뻘을 다루고 뻘을 이용해 새로운 식물 생태계가 자리잡도록 했다. 수위가 올라가면 호안 형태가 변하고 물과 뭍의 경계가 사라진다. 급사면을 벌려 고수부에서 강가로 완만하게 이어지게 만든 여러 개의 아름다운 경사면 덕분에, 공원 어디서나 한강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계단과 급경사 없이 물가로 내려갈 수 있다.”
---「가을 엔딩 · 양화한강공원」중에서

“긴 선형이지만 전체 노선을 완주할 이유는 없다. 걷고 쉬다가 언제든 선로를 이탈해도 된다. 어디서든 들어와 어디로든 나갈 수 있다. 입구와 출구가 따로 없고 공원 안팎을 가르는 울타리도 없다. 이곳저곳 산만하게 기웃거리고 옆길로 새도 되는 자유를 허락한다. 철길을 보존하거나 재현한 바닥 재료 선정이 섬세하고 단정하며, 지그재그형 보행 동선으로 공원 길의 절곡부와 주변 동네 길을 만나게 한 디자인이 뛰어나다. 면 형태의 일반적인 도시공원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번잡한 도시에서 떨어진 별천지 같은 느낌을 선사하지만,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의도적인 피난이고 인위적인 고립이다. 반면 긴 선형의 경의선숲길은 도시의 욕망과 혼란, 무질서와 나란히 공존한다.”
---「추운 도시를 걸었다 · 경의선숲길공원」중에서

“잘 알려진 것처럼, 공원은 근대 도시의 산물이다. 19세기의 급속한 산업화가 낳은 도시 인구의 폭증과 과밀, 빈부 격차와 노동자의 여가 문제, 위생 악화와 전염병 유행 등을 치료하는 ‘공간적 해독제’로 투입된 게 공원이다.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는 공원이 열악한 도시 위생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펼쳤다. 160년이 지난 오늘, 오랫동안 잊혔던 공원의 이 고전적 효능이 새롭게 재발견되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 도시를 꿈꾸고 있지만, 질병은 여전히 도시와 한 켤레다. 안전과 위로를 찾아 공원으로 탈출하는 코로나 시대의 도시인은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도시의 숙명을 반증한다.”
---「코로나 시대의 공원 · 광교호수공원」중에서

“하나의 정답을 정해놓고 그것에 맞지 않다고 개조하는 건 근시안적 열망이 낳은 과잉 계획일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차도를 막아 광장으로 유연하게 쓰는 방법도 있다. 주말에 차량을 전면 통제해 보행자의 해방구를 만들어도 된다. 세종문화회관 쪽 보행 접근성을 개선해야만 광장을 교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전 예정인 미국 대사관 쪽으로 광장을 붙이면 종로와 청계천 방향 보행 흐름에 숨통이 트인다.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도로 양쪽의 보행로를 대폭 넓혀 광장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입체 교통 계획을 세워 차량을 지하로 보내고 세종로 전체를 보행 전용 광장으로 완성하는 큰 그림을 그려갈 수도 있다. 이런 그랜드 플랜에는 오랜 시간에 걸친 연구와 실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공원으로 광장을 구원할 수 있을까」중에서

“그 ‘개성 있는 가게들’은 주로 1980년대에 얼렁뚱땅 형성된 무질서한 주택가의 건물 1층에 들어섰다. 대개는 볼품없는 파사드를 통유리로 시원하게 바꾸거나 거친 질감의 목재를 덧대거나 노출콘크리트를 흉내낸 패널을 덧붙였다. 일부러 깨트려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한 벽돌도 단골 재료다. 일본 선술집의 격자형 문짝을 달거나 휘장을 늘어놓기도 한다. 뭔가 있어 보이는, 아티스트의 숨결이 느껴지는 간판이나 〈응답하라 1988〉풍의 ‘레트로 룩’ 간판이 달린 곳도 있다.”
---「뜨는 동네 클리셰 · 샤로수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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