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4년 05월 1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513g | 134*189*30mm |
ISBN13 | 9791185014517 |
ISBN10 | 1185014519 |
출간일 | 2014년 05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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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513g | 134*189*30mm |
ISBN13 | 9791185014517 |
ISBN10 | 1185014519 |
미스터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음모로 얼룩진 환상의 꽃 ‘몽환화’를 둘러싼 집요한 추적의 드라마 “장장 10년, 이렇게 긴 시간과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은 여태껏 없었습니다.” _히가시노 게이고 세상에는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만드는 과작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엄청난 집필속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도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 작가이다. 1985년 데뷔 이래 칠십 편이 넘는 장편소설과 다수의 단편집, 그리고 짬짬이 에세이와 그림책 등을 발표했으니 어림잡아 해마다 평균 세 편 이상의 작품을 탈고한 셈이다. 그렇다면 이번 신작 《몽환화》는 그의 이력에 상당히 예외적인 방점을 찍는다. 월간 〈역사가도〉에 연재가 끝나고 수차례 개고를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기까지 장장 십 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인 만큼, 이야기는 결국 ‘노란 나팔꽃’이라는 제재만 남겨두고 환골탈태하여 전혀 새로운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타고난 스토리셀러로서 집필시간과 작품의 질은 정비례하지 않음을 줄기차게 증명해온 히가시노 게이고지만, 세월을 들여 정성껏 벼린 《몽환화》는 프롤로그에서부터 웰메이드 소설의 강렬한 오라를 풍기며 독자의 심장을 노크한다. 에도시대에는 존재했으나 지금은 볼 수 없는 노란 나팔꽃을 추적하는 고품격 미스터리극 《몽환화》는 “수면 아래 한없는 저력을 감춘 빙산과 같은 작가”라는 상찬과 함께 슈에이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몽환화' 영상보기 *클릭* |
후기에 역사물은 안 쓰는데... 라고 썼던데, 뭐 이정도가 역사물이냐.
역사물이건 아니건 ( 근데, 진짜 아님) 오랜만에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재미있었다!
꽃이야기라서 더 관심이 갔던걸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흥미진진하고, 첫장부터 엄청난 흡입력으로 끌어들이는,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걸어다니면서도 읽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등장인물들이 많고, 프롤로그 두 개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들도 많은데, 별 일 아니었던 것들, 각기 다른 일이었던 것들이 기가막히게 하나로 모여 어느 이야기 하나 허투루 지나가지 않는다. 고민하는 빛나는 청춘들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고, 눈부시게 성장하여 그야말로 '일본의 미래' 가 되는 이야기라니. 히가시노 게이고 대단하네. 나는 잘 쓴 것보다 맘에 뭐가 묵직하게 남는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지만, 잘쓴건 잘쓴거.
또래의 사촌 나오토, 밴드를 하던 그가 어느날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 올림픽 대표 수영선수였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포기하고 예민해 있는 리나는 장례식에 가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가 살해당한 것을 목격하고, 사건을 쫓게 된다.
소타는 원자력공학과의 대학생인데, 우연히 리나와 알게 되어 함께 사건을 쫓다가 과거로 부터 내려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주머니들이 한 책에 담겨 있고, 그 이야기 주머니들 속의 이야기들이 잘 섞여서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는 소타와 리나처럼 빛나는 무언가로 남는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굴' 이라던가, '의지'라던가를 보여준달까.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악의' 이고, '백야행' 이지만, '몽환화'도 추가되어야할 것 같다.
'역사물'에서 드러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한계 |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 작가이기에 1년에 1 작품을 쓰다 보면 다행스럽게도! 이번 [몽환화]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에서 볼 수 있었던 그간의 작품과는 전혀 색다른 소재와 장르이다. [몽환화]에서는 '역사물'을 들고 나왔다. 이전에 본 기억이 없을 만큼 반면에, 나는 이 작품으로부터 처음으로 작가의 한계를 보았다. 책의 시작은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 모양새다. 인물 간의 관계는 촘촘하게 엮어져 있었으나, 뒤로 갈수록 주요 인물들의 행적이 사라져 버렸다. 사건의 배후가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나 짧게 밝혀지고 내용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간 작가에게 볼 수 없었던 것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우연히, 우연히, 우연히... 물론 사건의 중심에는 필연적으로 우연함이 따라온다. 하지만. 책은 너무나도 우연한 기회가 만남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금 너무한 거 아냐?라고 생각될 만큼.. 책의 내용을 구상한 것이 책의 발간 10년 전이라고 했다. 1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으니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히가시노 게이고인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
덧붙이자면,
[몽환화]는 일본에서 사라져 버린
'노란색 나팔꽃'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실제로 그 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현실을
반영하는 작가의 특성상 진짜 그 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물론, 증명된 것은 전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중에
이렇게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책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책의 전체를 감당하는 스토리의 '원인'이 담겨 있다.
물론, 처음에는 모른다. 책의 전부를 읽었을 때야만 '프롤로그'에 담긴
이야기들이 이해가 된다. 참으로 놀라운 전개이고, 신기한 노릇이다.
[몽환화]에는 3명의 주요 인물이 나온다.
수영선수였던 '리노'와 원자력 대학원생인 '소타' 그리고 형사인 '하야세'
이 셋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중에 진정한 주인공은 '소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인물들의 연계가
이 '소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고 이야기의 '핵심'이 바로 소타이기 때문이다.
[몽환화]라는 책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환상의 꽃'이라고 물리는 몽환 화인 '노란색 나팔꽃'의 씨앗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살과 타살로 이어지는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프롤로그 1'에 담긴 살인사건의 연관성은 책의 후반부에서 찾을 수 있었다.
'프롤로그 2'에 담긴 '소타'의 첫사랑의 이야기는 사실... 그 끝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
마무리가 조금 흐지부지한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리노'든 첫사랑의 상대든 '소타'와 이어주길 바랬는데..
암튼, 무엇보다도 형사인 '하야세'의 이야기가 실종되어 버렸다.
아버지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고 어느 정도의 결과물도 얻었는데 그 이후에는 어찌 되었을까?
음... 이런 건, 작가답지 않다고 생각했다.
물론, 원자력을 담당한 '소타'의 캐릭터상 2011년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에 이야기의 수정과 변화가 불가피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쉬웠다.
차라리,
몇 권에 나눠서 이야기를 좀 더 방대하고 장대하게 담아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너무 좋고..
이번 책도 꽤 맘에 들었다!ㅎ
책의 내용이 엄청나게 흥미로운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