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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권력

패션과 권력

: 또 다른 지배와 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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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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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102g | 178*242*30mm
ISBN13 9788952111319
ISBN10 89521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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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 엠블럼은 단지 벽에 걸어만 놓거나 허공을 장식하려는 은둔의 패션이 아니다. 그것은 당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가능한 한 널리 공개하고 권력이 의도하는 대로 동원하며 그들에게 부르짖으려는 정적 함성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리고 지배와 복종의 코드를 결코 흔들림 없이, 그것도 동시에 말해주는 역사 속의 물리적 단서다.
--- p.64

‘러프ruff’는 르네상스기 유럽 패션정치를 풍미한 옷 장식이다. 특히 남녀 귀족을 불문하고 옷의 일부로 부(탈)착하던 러프는 패션의 과장과 장식의 압도를 통하여 권력의 위용을 자랑하도록 부추긴 대표적인 데코레이션이었다. 그것은 16세기 중?후반 유럽 전역으로 유행처럼 퍼졌고 1세기 동안 파급 효과를 발휘한다.
--- p.103

내가 바라보는 ‘그’의 옷이 내가 입고 있는 ‘그것’보다 비싼지 아닌지 여부는 우선의 관심사항이 아니다. ‘그’도 ‘나’를 보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그’가 ‘나’를 때로 뚫어져라 관찰·응시하며 펄럭이는 옷자락으로 색다른 매력을 재생산할 때 ‘나’는 괴로워지기 시작한다는 게 문제다. 어디 그뿐이랴. 별로 친하지도 않은 ‘그’의 옷과 내가 걸치고 있는 ‘그것’을 동시에 굽어보며 이미 확보한 고지에서 또 다른 복식혁명을 준비하는 ‘저’ 사람이 궁극의 승리자일지 모른다는 예감이 온 몸을 휘감을 때 불안은 극대화된다.
--- pp.216-217

19세기 부르주아 패션이 혁명의 좌절과 배반에 따른 반동이자 유행의 결과였다고 본 페로처럼 20세기 패션 변화를 개인주의적 소비확산과 그 집단화 과정이었다고 분석한 리포베츠키Gilles Lipovetsky는 평등가치에 맞춰 패션사회학의 기초를 다시 다진다. … 그가 말하는 ‘우아함의 민주화’란 언제든 역사 속에서 표출하고 싶은 패션권력의 단서이자 불만 섞인 외침의 또 다른 표현이다. 누구든 옷 앞에 평등하고 패션으로 구속받아야 할 이유는 아무 곳에도 없다는 주장이 ‘외침’의 가장 큰 몫이다.
--- p.220

베일권력은 원천적으로 폐기 불가능한 지배권력과 대체할 수 없는 누대의 역사를 숨 막히듯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힘’은 직접행동과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는 대신, 인종과 추수를 통해 자기들만의 유혹과 반어적 정체성을 지탱하려 한 수동혁명의 도구였던 셈이다.
--- p.305

더 중요한 문제는 패션으로서의 미니스커트와 장발이 정작 저항의 정치적 실제와 관계 맺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패션의 정치력(혹은 정치성)이 자칫 행동과 실천 우선의 강한 현실정치 이미지에 가려 홀대받거나 배제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와 맞닿기도 한다. … 미니와 장발의 역설적 정치성 또한 간접적이지만 당사자들이 느끼는 희열의 부피는 만만치 않다는 데 주목할 일이다. … ‘기르지 말라’는 것은 기르고 ‘길게 입으라’는 건 짧게 입음으로써 당국의 비위와 금기를 거스르는 일은 재미있는 도발이자 매력적인 일탈이었다. … 그것은 젊음 특유의 저항 메커니즘을 그림같이 배양한다. 그리고 이내 당대의 아이콘으로 정착한다.
--- pp.34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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