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9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22g | 138*190*20mm |
ISBN13 | 9791196415266 |
ISBN10 | 1196415269 |
발행일 | 2018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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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22g | 138*190*20mm |
ISBN13 | 9791196415266 |
ISBN10 | 1196415269 |
프롤로그: 아빠는 파이가 되었단다 PART 1 행복의 기준은 언제나 나여야 하니까 듣기 좋은 말보다 솔직한 말 평범하게 살다가 결국 베이컨이 되겠죠 조금만 비워두면 멋진 일이 생긴다 언제든 거절당할 수 있어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후회하지 말고 그냥 해, 바로 지금 다 이해한다는 뻔한 거짓말 비극 너머 노래는 계속된다 우리는 왜 자꾸 넘어지는 걸까 오늘의 나를 기대해 PART 2 내 인생, 처음치곤 썩 잘해왔어 아무도 몰래 혼자 울기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울지마, 아빠가 있잖아 알면서도 매번 속아주는 사람 네 들창코에 축복이 있기를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갑자기 아파져서 못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욕심부리는 게 뭐 어때서 압니다, 지금 이 길이 미련한 길이란 걸 오늘도 신세 좀 지겠습니다 그만 징징거려, 바보 꼬맹이 PART 3 봄을 찾아 떠나는 방법 알은 대신 깨줄 수 없다고요 다정도 병이라 잠을 못 이루겠네요 도대체 왜 그랬어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건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상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것 이게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라는 개소리 그러기엔 오늘 날씨가 쓸데없이 좋네요 꼭 너 같은 사람 만나 그걸 아시는 분이 이러시나요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해 에필로그: 바다에는 섬이 있어 |
늘 그랬지만 겨울이란 시간에 들어서면 휑하다.
더 분주하고, 잘 살아왔는지 잘 살아가고 있는지 나름대로 생각하게 된다.
달력 한 장 남은 특수효과^^
그럼에도 겨울은 겨울이라 좋다.
추우니까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동화를 읽고, 에세이를 읽는 시간이다^^
많은 동화를 읽어봤지만 피터 래빗 이야기는 처음이다. 들어봤지만.
토끼 래빗이 주인공이고 그 주변 동물들의 이야기가 액자 소설처럼 담겨져있나보다.
아쉽다. 알았더라면 먼저 읽고 이 책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를 읽으면
훨씬 느낌이 좋았을텐데.....^^
피터 래빗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느꼈던 삶의 모양과 생각들이 담겨져있다. 한 개인의 생각 틈바구니 속으로 들어간다. 여느 에세이 책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동화 속 이야기가 함께 버무려져있어서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마냥. 피터와 엄마, 세 명의 누이들이 있다. 아빠는? 아빠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어 나온다. 근데 아빠 이야기는 썩 유쾌하지 않은데..... 아빠는 인간의 텃밭에 들어갔다가 붙잡혀 토끼 파이가 되었다. 한 가정의 가장이 죽었는데, 식구들은 아빠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지도 숨기려하지도 않는다. 블랙코미디를 보고 있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 래빗 엄마와 아이들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삶도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잊어야만 하는 것은 분명 슬프고 힘겹다. 그러나 남은 사람들은 무서울 정도로 팍팍하고 힘겹고 고달픈 현실의 삶에서 살아가야 한다. 슬픔을 오랫동안 간직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의 책임감과 그 무게에 묵직한 돌이 올려져있는 듯..... 이런 복합적인 현실에 더 마음 무겁다. 앞표지가 너무 예쁘고 소녀 감성이다. 사랑스러운 피터 래빗이 맞아준다. 곧이 곧대로 사는 삶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엄마 말을 어기고 역시나 맥그레거 씨 밭에 갔다가 붙잡힐 뻔 했지만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아빠를 잃었음에도 똑같은 일을 한 피터 래빗, 철딱서니 없으니 아이겠지. 책을 읽어보니 작가도 래빗과 같은 부류란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 땐 오히려 때를 잘 알고, 고민 없이 더 정확한 선택을 했다. 아마도 본능과 재미와 자신의 행복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일거다. 생각하고 따질게 별로 없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어렸을 적의 능력을 잃어가는 것 같다. 어릴 때처럼 단순하게, 본능과 재미와 내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자. 그때가 가장 좋은 때일지 모른다. 어차피 사는 건 힘들다. 남들 의견에 따라 꾹 참고 재미없게 사는 것 보다는 내 판단으로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재밌는게 낫다. (p171)
앞표지와 작가 이름을 보면 영락없는 여자분인데........ 편견이었다.
그림 잘 그리는 미대 오빠도 있고, 울 아비토끼 이름 '승연'처럼 여자이름도 있다.
글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책 페이지 반을 넘어가니 확신했다.
앗, 남자 작가 분이시구나!!!! 분노도 하고, 격한 말도 적혀있다.
옳지 못하고 양심없이 행동하고 솔직하지 못한 경우나 사람에게 과감하게 돌직구를 날린다.
적힌 문장들을 보니 자유로운 영혼 같다는 생각도 든다.
피터 래빗처럼 틀에 박힌 삶들을 거부한다.
행복이 언제 시작되는지 알아? 원하는 것을 향해 움직일 때야!
봄이 오지 않으면 내가 찾으러 가면 돼.
막상 찾기 시작하면 그다지 멀리 있지도 않으니까!
바보들은 호의가 당연할 줄 알아. 그러니 똑똑히 말해줘.
바보에게 베풀 호의 따위는 애초에 없다고.
매번 착한 사람들만 다치고 아픈 게 너무 싫어.
그러니까 당신, 아프지 말라고.
다분히 호전적이고 도전적이다. 직설적인데, 멋지다.
내게 없는 너에게만 있는 기질이나 성향에 대해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 이 말도 작가는 '개나 줘버려' 라고 말할 것 같다.
나도 부모지만 내 자식에게만은 젊었을 때 고생은 피하라~ 말하고 싶다.
요즘 시대에는 조금은 영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지혜롭다는 생각을 한다.
눈치보면서 관계의 틀 안에 자기를 감추기보다 오히려 더 힘겨워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챙기라는
글들이 많다. 살아가면서 모든 선택은 자기 자신이 하는거고 그 선택의 결과도 자신이 짊어져야한다.
그러니 더 자신에게 애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을 미루고 있으니
우리는 어쩌면 이런 책들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는 것은 아닐까!!!
어른이지만, 아직 철 없는 구석들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망설이는 것은 더 많다.
당장 시작하기까지가 힘들다....... 피터 래빗을 만나봐야겠다^^
가장 빛나는 계절은 오늘이었어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표지가 이뻐서이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이후 표지에 빠진 첫 책)
마치 마트의 어린이 코너의 인형집 안의 인형이 '어서오세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받자마자 진짜 이쁘다는 생각은 들었다
첫느낌은 soso...
그냥 '친구의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많이 멀면서도 가까운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 이하가 되버린 듯한 느낌이지만 어느 포인트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는 나 조차 모르겠다......
이건 다음에 쓰도록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4400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청춘의 독서를 살수있는 가격인데 ㅠㅠ
더 멀리 높이 뛸수 있다고 해서 어른은 아니다.
모처럼 찾아갓 초등학교 운동장이 작아 보인다해서 어른이 된건 아니다.
ㅡ본문중에서
우리는 종종 착각을 한다.
때론 사소한 실수를 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모호한 기준으로 다시 상처를 만들기도 한다.
이 책에는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빠를 잃거나, 무엇인가 실패한 이들.
아니면 그냥 세상을 사는 애들.
하루하루가 도전이고 하루하루가 모험인 아이들. (우리처럼)
아빠의 옷을 입고 다시 먹을 것을 구하러간 녀석.
늘 피터의 곁에서 용기있게 사는 벤저민ㅡ 그런 아이들.
그 아이들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더 멀리 높이 뛸수 있다고 해서,
모처럼 찾아갓 초등학교 운동장이 작아 보인다해서
어른이 된건 아니라는 책의 말.
그 말은 그 누구도 그냥 어른이 되는 법은 없단 말일테다.
아프고 힘들고 그러다 어른이 된다는ㅡ
당연하고도 맞는 말을 새삼 떠올려보게 한다.
책이 전혀 무겁지않다.
다른 예쁜얼굴의 책들처럼 그냥 읽어넘기면 된다.
저자는 매우 덤덤히게 이야기를 끌어내주기에
나도 그냥 편히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읽을땐 쉽다고해서, 결코 그 내용까지 가볍지는 않다.
사람은 좋지만 성격이 까칠한 언니같다.
할말과 충고까지 잊지않는 그런 언니의 말같다.
마음속 가득 충고와 사랑을 당아두고는 그냥 툭툭 뱉어내지만
그 차가운 말들이 더 깊은 그리움을 남기는 것을 우리는 때로 안다.
다른 디즈니책들, 예쁜 책들과는 달리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몇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그 말들이 너무 절절해서 마음에 메인다.
꼭 진짜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시간이 더 걸리기는 했지만,
시간을 들인만큼 마음속의 말들을 꺼내볼 수 있던 것 같다.
오늘 느낀 따끔한 충고의 말들을 잊지않고
마음에 다 세겨두어야겠다.
오늘의 나를 기대해야 좋은 내가 온다는 말처럼
오늘을 춤추며, 웃으며 살아야겠다.
줏대없는 내가 미운 날 이 책을 꺼내 읽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