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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가면 행복하냐고 묻는 당신에게 : 토론토에서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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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8g | 120*180*20mm
ISBN13 9791160360806
ISBN10 1160360804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태어난 곳에서 평생을 보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많다는데, 나는 아직도 어디에 정착할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매거진 [B]의 단행본 브랜드 ‘레퍼런스 바이 비(REFERENCE by B)’에서 제6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3종을 출간한다. 그중 첫 번째 책은 캐나다에 거주하며 약 20년 간 이민 대행 업무를 맡아 온 장혜진 작가의 에세이이다. 일상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글감으로 삼아 번다한 이민 준비 과정을 시시콜콜 밝히는 한편, 에피소드 이면에서 마주한 그림자를 사유하며 ‘헬조선을 탈출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심심한 진실을 들려주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글 ---- p.6
1 토론토 너구리 ---- p.12
2 사랑이었을까 ---- p.44
3 장애아의 엄마 ---- p.74
4 파랑새 루시 이야기 ---- p.100
5 맹가랍국 장씨 ---- p.140
6 환치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 p.170
7 증여세를 내기 싫으면 이민 가면 된다 ---- p.194
8 도서관에서 만난 한 노인 ---- p.222
9 남자답게 이 사랑을 지키겠습니다 ---- p.266
10 불행한 여자는 한국을 떠나라 ---- p.300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군가는 내 삶을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은 고단한 인생입니다. 이쪽에 있을 때는 저쪽이 그립고 저쪽에 살면서는 이쪽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외로운 떠돌이입니다. 문득 왜 이민을 떠났을까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p.8

요즘은 경제적인 가치보다도 ‘이민 가면 행복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잘 사는 척, 행복한 척하는 사람들 속에서 크고 작은 아픔을 애써 감추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행복과 불행의 크기를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캐나다 이민자의 삶이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 p.9

김미영 씨의 말을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죽을 각오를 하고 살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이민생활이다. 영주권을 받기 위해 공부나 일을 하다 보면 저절로 그렇게 살아진다. 절대로 낭만적이지 않은 삶이라는 것을 이민을 꿈꾸는 이들이 알기나 할까.
--- p.96

한국이나 중국 사람들이 왜 캐나다에 오려고 하는지 생각해 봤어.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쿠바로 떠나려는 것과 비슷한 이유로 캐나다에 오려고 애를 쓰더군. 캐나다는 선진국이고 쿠바는 후진국이라서 다르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아니야. 다르지 않아. 그들은 그저 떠나고 싶을 뿐이야. 나처럼. 그래서 캐나다에 오는 거지.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어. 떠나야 할 때 받아주는 곳이 그들에게는 캐나다고, 나에게는 쿠바야. 그래서 나도 떠나.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실장님, 고마워.
--- p.137

영주권 상담을 하다 보면 돈은 많지만, 영어를 못하고 나이는 많은 데다 고생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을 자주 만난다. 그럴 때는 퀘벡 투자 이민을 권한다. 퀘벡 투자 이민은 2019년 현재, 가진 돈과 경영 능력만 입증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 p.172

노인의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여전히 손님이 많다. 가끔 삼겹살이나 갈비구이를 먹고 싶을 때 나도 그 식당을 찾는다. 사장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소식을 물을까 망설였지만 묻지 않았다. 뒷이야기를 수소문해 보지도 않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내가 묻기 전에 말해줬을 텐데 사장은 한 번도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고액의 커미션을 받는 퀘벡 투자이민 수속을 무사히 마무리했다는 안도감 뒤에 무엇인지 모를 찜찜함이 남았다. 돈을 물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아버지와 그래서 돈만 물려받은 아들의 이야기다. 지금도 가끔 노인의 안부가 궁금하다.
--- p.221

지난 3년간 그들이 사는 모습을 전해 들으면서 게이나 레즈비언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그들 삶의 증인이 되었다. 이해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해할 필요 없이 인정하면 그뿐이다. (…) 박진우 씨 부부 덕에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 세상이 바뀌어 가는데 내 생각도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 박진우 씨 부부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나 같은 무식쟁이에게 오해받고 차별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야 얼굴 노란 아시아 여자도 백인이 기득권인 나라에서 기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소수자도 기죽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 믿는다.
--- p.298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캐나다 장 실장님이 들려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k*****9 | 2019.10.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이민 안내서가 전혀 아니다단지 이 책에는 이민 수속 대행업체 장 실장님이 캐나다 이민 수속 대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뿐이다. 이 이야기들은 어떻게 이민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이민에 성공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장 실장님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뿐이다.한국을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리뷰제목


이 책은 이민 안내서가 전혀 아니다




단지 이 책에는 이민 수속 대행업체 장 실장님이 캐나다 이민 수속 대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뿐이다. 이 이야기들은 어떻게 이민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이민에 성공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장 실장님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뿐이다.




한국을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의 이야기,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해 억척스럽게도 노력하는 어머니의 이야기,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버리는 동성커플의 이야기 등등.




이 책은 누군가의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캐나다라는 낯선 곳을 향해 탈조선하는 사람들을 지켜봄으로써 우리는 우리 사회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과연 우리 사회는 얼마나 장애에 대해 배려하고 있는지, 동성애자로서 한국에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탈조선하고 캐나다에 정착하는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그들의 입장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다.




사실 캐나다나 한국이나 사는 건 똑같다. 이민이 인생의 빨간약이 되어 모든 것을 해결해줄 리 만무하다. 이민자들도 그런 사실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이유에서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결정을 한 그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과정에서 하는 그 고생을 함께 지켜보다 보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표면적으로는 캐나다로 이민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한국에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을 만나 뵈면 가끔 이런 말씀을 하실 때가 있다. '아유, 내가 살아온 거 글로 쓰면 책 한 권은 그냥 써부러!' 나는 이 말에 가장 부합하는 책이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고 거창한 사람만 글을 쓰는 건 아니다. 그냥 진솔하게 적어 내려간 '사람 사는 이야기'면 충분히 책이 될 수 있다. 소설도, 드라마도, 영화도 결국 다 사람 사는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거 아닌가. 




이민 수속은 아무리 빨라도 1년이 걸린다. 그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다. 그래서 이민수속을 하다보면 이민자들은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본다고 한다. 이민 수속을 대행하는 장 실장님이 한 개인의 삶을 깊이 알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글이지만 실존 인물은 찾을 수 없는 소설'처럼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삶이 소설이 되고 소설은 삶이 되는 그 모호한 경계에 이 책은 서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의 삶이 응축된, 저자의 삶과 관점도 동시에 녹아있는 좋은 책이다.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가 입담 좋은 버스기사 아저씨와 버스 앞자리에서 얘기를 나누는 기분이라면 '이민 가면 행복하냐고 묻는 당신에게'는 이해심 깊은 장 실장님과 팀 홀튼 커피 한 잔 하며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는 기분이다.




장 실장님과 인생 얘기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든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비록 따뜻한 커피는 직접 준비해야겠지만, 따뜻한 이야기는 장 실장님이 이미 마련해 두셨으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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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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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희망만을 접하는 우리들에게... 진짜 이민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100점~!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d*****9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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