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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

: 공존과 상생을 지향하는 질서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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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34g | 145*210*20mm
ISBN13 9791187750321
ISBN10 11877503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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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성이 같은 카를 마르크스 귀하

저는 귀하와 성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2001년 트리어의 주교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선 하느님께서 어떤 유머를 숨겨두신 게 아닐까 하는 확신이 들기도 합니다. 트리어는 1818년 귀하께서 태어난 곳이자 유년기를 보낸 곳이고, 훗날 귀하의 부인이 될 예니Jenny 여사를 만나 사랑을 배운 곳입니다.
--- pp.29~30

여전히 누적된 사회적·정치적 그리고 생태적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으며, 이제 우리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보에 대해 새롭게 사고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인간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형제애를 새롭게 숙고하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잡는 일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믿습니다.
--- p.7

나는 이 책이, 반대를 포함하여, 토론을 더 부추기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기초 토론이 필요하다, 인간을 위하여!
--- p.22

요한 바오로 2세 교종은 2003년 사회학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신랄하게 말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의 삶의 조건을 언제나 더 어렵게 만들고, 기아와 가난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을 치유하는 데 전혀 기여하지 못하며, 환경을 짓밟고 있는 세계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경악할 뿐입니다. 세계화의 이런 측면으로 말미암아 민족주의, 종교 근본주의 그리고 테러리즘이라는 극단적인 역풍이 불어올 것입니다.”
--- p.42

가톨릭 사회교리는 마르크스 안에서 큰 적을 발견하지만, 그를 존경함을 증언한다.
--- p.54

특히 가톨릭교회 입장에서는 그리스도교 사회윤리가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와 사회주의적 집단주의 사이에 ‘제3의 길’을 형성한다고 자주 말한다. 가톨릭 사회학자들은 이 ‘제3의 길’에 대해서 독특한 개념을 하나 개발했는데, 바로 연대주의Solidarismus이다. 이 용어는 개인주의와 선을 긋는 한편, 인간은 애초 서로 기댄다고 보고 공동선共同善을 강조한다. 또한 집단주의와도 선을 긋는데, 역시 공동선과 관련된 한계 안에서 개인의 자유와 소유권을 강조한다.
--- pp.70~71

인간이 국민총생산의 한 요소로 묘사되고 경제적 유용성 여부로 취급된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다.
--- p.105

인격적 존엄성을 지닌 인간 자체야말로 목적이며, 시장은 인간에게 봉사하는 도구일 뿐이다. 시장경제와 자유주의를 혁신한 20세기 선구자들도 바로 이 점을 정확히 보았다. 1938년에 파리에서 열린 ‘월터 리프만 콜로키움Walter Lippmann Colloquium, WLC’에서 ‘신자유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고안한 알렉산더 뤼스토프Alexander Rustow는 경제란 ‘인간성에 봉사하는 시녀’라고 규정한 적이 있다.
--- p.120

요제프 회프너Joseph Hoffner, 1906~1987가 경제의 근본 목적에 대해 내린 고전적 정의는 “개인과 사회 구성원이 인간의 존엄성을 펼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든 물질적 조건들의 장기적이고 확실한 창조”이다.
--- p.126

교회의 사회론은 사회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다. 경제와 사회는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정의로워야 한다. 그리고 양자는 모순되는 관계가 아니어야 한다.
--- p.135

위험을 무릅쓰고 얘기하자면 나는 ‘예수의 마음을 지닌 마르크스주의자Herz-Jesu-Marxist’ 편이다.
--- p.141

러나 근대 이전, 곧 모든 것이 부족하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에게 남을 돕는 일이란 전혀 다른 의미였다. 그것은 내일 아침에 내가 먹을 것을 오늘 남에게 주는 일이었다. 고대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서로를 도왔다. 그래서 오늘날 이 부유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곤경에 빠진 다른 사람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직 스스로를 그리고 자신의 웰빙만을 생각하는지 돌아보면, 약간 실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 베네딕토 16세 교종도 2007년 성탄절 강론에서 이런 비극적 관찰에 대해 말했다. “인간은 부유할수록 모든 것을 스스로 채우고, 가난할수록 타인에게로 걸어 들어갑니다.”
--- p.184

BBC 기자 그레그 팰러스트Greg Palast는 도니걸 창업자 마이클 시한Michael Sheehan을 인터뷰하면서, 가장 가난한 자의 위기를 이용해 사업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시한은 냉정하게 말했다. “내 탓이 아닙니다. 나는 그저 투자할 기회가 있었을 뿐입니다.”
--- p.191

이런 속담이 있다. “변화의 바람이 불면 어떤 이는 벽을 세우지만 어떤 이는 풍차를 돌린다.” 용기를 갖고 변화를 기회로 만들라는 격려의 뜻도 있지만 슬픈 현실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날 변화란 모든 이에게 기회가 될 수 없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 p.217

오늘날에도 새로운 연대를 가능하게 하려면 자기책임성이 더 많이 요구된다. 자기 스스로를 책임지는 일과 타인과 공동체를 책임지는 일은 서로 연결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국가는 시민한테서 자기책임성을 빼앗으면 안 된다. 국가는 시민이 자기책임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연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 이런 면에서 나는 강력한 국가를 변호한다. 국가는 시민 각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공동체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야 한다.
--- p.238

독일에서는 매년 10퍼센트의 학생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미국에서는 이런 학생이 거의 30퍼센트에 이르는데, 그러면 노동 시장의 문제와 한 사회의 배척 현상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다. 우리는 이런 학생들이 이미 배척되고 패배자로 낙인찍히도록 두면 안 된다. 교육은 운명을 결정한다. 개인의 미래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미래도 결정짓는다. 물질적인 면만 그런 것도 아니다. 학교나 교육을 미래의 돈벌이 수단으로 보면 안 된다.
--- p.272

오래되고 명예로운 민법상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계약이 도덕을 거스르면 무효라는 것이다. 즉 어떤 법률 행위가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의 윤리적 느낌을 거스르면 그 법률 행위는 선한 도덕을 거스르는 것이고, 전통적으로 말해서 ‘법을 거스른다’는 뜻이다.
--- p.317

“민주주주의는 덕이 필요하다Demokratie braucht Tugenden.”라는 말은 독일 개신교회와 독일 가톨릭 주교회의가 2006년에 공동으로 내놓은 권고안의 제목이다.
--- p.330

여기에 사회적 틀과 조건을 재조정해야 하는 국가의 임무가 있다. 알렉산더 뤼스토프는 이를 ‘생명 정책Vitalpolitik’이라고 불렀다. 사회정책은 인간 삶의 상황을 고려하여 행하며, 생명 정책은 사회정치의 인간학적 근거를 지향한다. 뤼스토프는 이렇게 말했다. “생명Vital은 ‘인간 생명vita humana’, 곧 인간 존엄적 삶을 지원한다. 우리의 신자유주의적 의미에 따르면 시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며, 시장의 한계는 큰 의미가 있다. 생명 정책, 생명 정치는 시장의 한계와 관련 있다.”
가톨릭 주교로서 그리고 그리스도교 사회윤리학자로서 나는 ‘이런 식의 신자유주의’를 좋아한다. 이런 식의 신자유주의는 경제와 경제인들에게 결정적인 윤리적 기초와 지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지향은 인간의 존엄성이며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다.
---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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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나의 ‘새로운 자본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시즘의 전철을 밟지 않으면서, 신들린 지금의 자본주의를 어떻게 멈춰서게 하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를 살핍니다. 인류 역사에서 이런 중차대한 위기 앞에 혼신의 힘으로 서 있는 마르크스 추기경의 진지한 대결의 모습이 이 책 전체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 배기현 (콘스탄틴 마산교구장 주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가톨릭 사회교리를 전공한 신학자이면서 독일 주교회의 의장을 역임한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님의 이 책은 ‘고삐 풀린 자본주의와 규제가 철폐된 시장’의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가톨릭 사회교리에 부합하는 ‘사회적 시장경제’의 지구적 확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에 대한 가톨릭 사회교리적 성찰과 논의를 더욱 심화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믿습니다.
- 유경촌 (디모테오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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