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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 상처 입은 마음의 재생을 돕는 조주록 읽기

리뷰 총점7.5 리뷰 4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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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16g | 135*200*15mm
ISBN13 9788974798864
ISBN10 897479886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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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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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는 각자의 특색이 있고 각자만의 역할이 있다. 뱀은 잡아먹는 역할을, 쥐는 잡아먹히는 역할을 한다. 뱀은 발 없이 다니기로 한 배우이고, 지네는 많은 발로 다니기로 한 배우이다. 그럼으로써 개별자들 하나하나가 만물의 근원이 된다. 대부분의 인생이 별 볼 일들 없이 사니까, 하늘은 별들로 가득차 있다. 이번 생生은 좀 힘들게 살아간다는 배역을 맡았을 뿐이다.
--- p.22

“무엇이 학인學人의 본분사입니까”
“그렇다면 무엇을 꺼리느냐”
지금 이미 본분사本分事를 행하고 있으니, 쓸데없이 의심하거나 방황하지 말라는 대답이다. 살아있으면 그냥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이다. 주어진 시간 동안, 나름대로 의미를 찾고 역할을 하면 그만이다. 길가의 잡풀도 그러고 살고, 부처님도 그러고 살다 갔다.
--- p.26

누구에게나 다리가 있다. 행복을 찾아가려면 다들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만 그 다리로 나귀도 건너가고 말도 건너간다. 나귀가 새치기를 하기도 하고 말이 침을 뱉기도 한다. 나의 삶이 다리라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수 있는 다리다. 좀 지저분하더라도 그것은 분명 나를 위한 다리다. 손해를 봤다는 것은, 아직 다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조금 패이고 부서졌을 뿐 여전히 다리는 온전하다는 뜻이다. 나의 삶이 다리라면, 포기하지만 않으면 스스로 무너지지는 않는 다리다. 위인들의 삶은 하나같이 맷집이 좋은 삶이다. 똥 좀 밟았다고 발을 자르지는 않는다.
--- p.36

인간관계에는 ‘7:2:1’의 법칙이란 게 있다. 열 사람이 있으면 그 중 두 사람은 반드시 나를 싫어한다는 것이고, 그래도 한 사람은 나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일곱 사람은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다. 어느 조직을 가더라도 마찬가지이고 이직을 하더라도 개자식은 꼭 만난다. 물론 내 편이 좀처럼 없다고 시무룩해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돈을 벌려고 회사에 왔지 나를 사랑하려고 회사에 온 것이 아니다.
--- p.43

인생은, 잠깐 있다 가라고 있는 것이고
시련은, 잠깐 쉬었다 가라고 있는 것이고
죽음은, 이제 그만 쉬라고 있는 것이고
세상은, 구경이나 하라고 있는 것이고
사람은, 사랑도 해보라고 있는 것이고
고통은, 맛이나 한번 보라고 있는 것이다.
아, 편안하다.
죽어도 좋을 것만 같다.
--- p.63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어떻게 피해야 합니까”
“마침 잘 됐다.”
어려움은 정이 많아서, 잊을 만하면 내게 찾아온다. 버텨내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면서, 뼈가 으스러지도록 껴안아 위로해준다. 실습으로 가르쳐주니까 이해가 더 잘 된다. 그래도 목숨까지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게 어려움의 습성이자 예의다.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견뎌냈다면, 분명히 단단해져 있다. 끊임없이 닥쳐오는 고난 덕분에, 언제든 새로운 삶을 맞이할 수 있다. 막상 지나고 나면, 왠지 이겨내 있다. 낮이 올 거라며, 밤이 먼저 온다.
--- p.70

번뇌는 수정하는 힘과 복구하는 힘과 갱신하는 힘이 된다. 지혜란 다시 일어나는 힘이며 ‘넘어져도 괜찮다’는 힘이며 ‘틀릴 수도 있다’는 힘이다. 밤하늘은 수많은 흉터들 덕분에 간신히 빛난다. 부처는 없다고 믿는 자들의 세상은 하나같이 싸구려이거나 아비규환이다. 번뇌를 면한다면, 살아서 해야 할 만한 일은 그리 많지 않다.
--- p.77

“무엇에도 끌려 다니지 않습니다.”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다.”
“그것이 학인의 본분입니까”
“끌려 다니는구나. 끌려 다녀.”
어떤 상황에서도 숨은 쉬어진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도 머리카락은 자라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와도 목구멍에 밥이 들어간다. 그 어떤 식으로 살아도 삶은 잘 살고 있다. 단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삶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로지 마음에만 문제가 있을 뿐이다. 애써 답을 찾으려니까 문제에 옭아 매인다. 진정으로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나답게 산다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 p.102

내가 슬픈 이유는 남들도 슬프기 때문이다. 모두의 마음은 하나같이 똑같다. 똑같아서 하나같이 싸운다. 결국 싸우지 않으려면 똑같지가 않아야 한다. 내 마음이 남의 마음보다 조금이라도 낮아져야만, 물이 흘러내리듯이 갈등이 해결된다. 시답잖고 어수룩해져야만, 그만큼이라도 부처가 된다. 삶의 의미는 물어서 나오는 게 아니다. 일단은 묻어두고, 나아가거나 다가가야만
나온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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