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책 속의 글 1. 아빠가 떠난 맛, 아빠가 온 적도 없는 맛, 아빠가 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맛이다.2. 아저씨의 마음속 저 안쪽에서 커다란 문제가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3. 한 번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런 기분이 들지 않게 아저씨가 손을 놔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4. 눈을 감으니 아저씨가 느껴진다. 차려입은 옷을 통해 전달되는 아저씨의 열기가 느껴진다. - 줄거리 대신, 책 속의 글을 옮겨 봤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그려지시나요? 방학, 출산 등으로 집안의 아이를 먼 친척이나 이웃에게 맡겼던 시대의 이야기예요. 다둥이 부부가 자녀가 없는 부부에게 딸을 맡기는 아주 간단한 소재로,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문장들이 세포 곳곳을 깨우려 합니다. 아주 슬프지도 않고, 아주 기쁘지도 않은 일상을 아름답게 담은 그런 책입니다. - 세상에 이렇게 여운이 오래가는 책은 정말로 오랜만입니다. 돌봐준 아저씨의 품에 안겨, 멀리서 걸어오는 아빠를 본 소녀. 나지막이 아빠, 라고 부르는데.. 아저씨에게 한 말일까요, 아빠를 부르는 걸까요. 먹먹한 채로 책장을 닫습니다. 영화 말 없는 소녀로 제작되었
YES마니아 : 골드
s*******z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