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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 아는 것을 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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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46g | 140*215*30mm
ISBN13 9788974799182
ISBN10 89747991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가혹할 정도로 자신을 하심시켜야 한다. 낮아지고 낮아져(下心) 땅속으로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다(無心). 하심이 깊어져 무심이 되는 것이다. 무심이란, ‘나 잘났다’는 중생심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저는 이 나이 되도록 이뤄놓은 것도 없고, 변변찮은 삶을 살았는데 무슨 잘났다는 마음이 있겠습니까?” 냉정히 따져보면 이 말은 거짓말이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낮은 삶을 살더라도, 자기 마음속에 하나쯤은 내가 잘난 것이 있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불은 이런 마음까지도 없애는 수행이다.
---p.29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더듬거리며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밝은 방에 있고 싶다면, 그저 불을 켜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내가 있는 이 어두운 방이 환한 방으로 바뀐다. 어느 순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한순간에 불이 켜지니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깨달음이란 이런 것이다.
---p.47

‘부처님 말씀대로 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잡념이 사라진다, 나라는 것은 없다, 불자라면 오계를 지켜야 한다.’ 이런 건 깨달음이 아니다. 깨달음은 자기 자신이 완전하게 바뀌는 것이다. 미루어 짐작하는 것을 깨달음이라 착각하지 말자.
---p.49

부처님께서는 자비심을 언제 어디서나 꾸준히 일으키고 실천하라고 당부하셨다. 자비심이란 내 맘대로 일으키는 게 아니다. 화가 날 때는 자비심을 내팽개치고, 심심하고 시간이 나면 자비심을 내 봉사하고, 손자가 내 앞에서 재롱을 피우면 그 손자에게만 베푸는 것이 아니다. 하루 24시간 평생 나와 남에게 나아가 모든 중생에게 연민의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p.118

계를 지키고 올바른 생활을 한다고 해서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다. 팔만대장경을 달달 외울 정도로 부처님 말씀을 꿰차고 있다 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니다. 하루 종일 통나무처럼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참선을 한다고 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렇듯 계행과 선정과 지혜는 함께 실천해야 한다. 사실 우리 불자들은 일상적으로 명상을 하고 있다. 기도를 하면서 내 마음을 잘 살펴 마음에 잡생각이 사라지고 기도하는 그 소리에 온전히 집중하면, 그게 명상이다.
---p.126

평소에 조용한 선방에서 참선하고 마음공부를 하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부대끼는 골치 아픈 일, 화나게 하는 일, 신경이 쓰이는 일들에 마음이 끌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 마음에 어떠한 감정, 즉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기뻐하는 감정이 요동치지 않는다면 당연히 마음은 고요한 상태가 된다. 그런데 이 상태가 과연 수행의 목적지일까? 아니다. 아무 감정도 없고 어떤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하루 24시간 앉아만 있다면, 그의 공부에 진척이 있을 수 있을까? 방석 위에 죽은 나무를 올려놓은 것과 무엇이 다르냔 말이다. 오히려 기뻐하고 슬퍼하고 우울한 감정들이 시끄럽게 들락날락하더라도 그 거친 감정들을 잘 다스려야 공부에 진척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p.141

“과거의 법에 대하여‘법은 지나갔다’는 생각도 집착이다. 미래의 법에 대하여 ‘법은 오지 않았다’는 생각도 집착이다. 현재의 법에 대하여 ‘법이 있다’는 생각도 집착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없는데도 집착하여 ‘이것이 과거다, 현재다, 미래다’라고 착각한다는 말씀이다. 물론 여기에서의 ‘법’은 진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일체의 존재를 뜻한다.
---p.216

어쩌면 인생은 마치 산을 오르는 것과 같은 것인지 모른다. 한 발 한 발 열심히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곳에 가 있을 확률이 높다. 시시포스의 이야기에 대한 카뮈의 해석을 불교에 적용하면 이렇다. 과거, 현재, 미래가 없다는 말은 ‘내가 없다’는 말과 같다. 나는 없지만 행위는 있다. 하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지 누가 하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즉, “작자는 없지만 행위는 있다.” 명심하자. 행위를 하는 사람(作者)은 없지만 행위(業)는 존재한다.
---p.219

아무리 멋진 자동차라도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차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자동차는 수시로 운행해야 배터리가 충전되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달릴 수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별거 없네.’ 하며 수행을 그만두는 사람들은 주차장을 나서기도 전에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꺼져 버린 자동차와 같다.
---p.223

누가 나에게 기회를 줬을까? 고생하던 시절의 내가 주었다. 그때 고생하지 않았다면 백일기도를 할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 거들어 주는 사람도 없고, 혼자 이리저리 동동거리다 힘에 부치기도 했다. ‘말사 주지, 나 안 할란다.’ 이러면서 다 팽개치고도 싶었다. 그런데 강원 시절에 붙은 습관이 엄청난 힘으로 나를 지탱해 주었다. 그때의 고생이 예불해야 하면 예불하고, 기도해야 하면 기도하고, 절해야 하면 절하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p.227

무엇이건 직업으로 삼는다고 함은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숱하게 많은 사람이 역시 누구인지도 모를 나를 위해 이런저런 일을 하듯, 나 역시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의 일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회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촘촘하게 연결되어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 다만 각자의 일상에서 그런 연결망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마치 물고기에게 바다처럼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어서 민감하지 못한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이 복잡한 사회 속에서 나 혼자서 살아간다는 생각은 명백한 착각의 산물이다.
---p.271

일본의 역사학자인 아베 긴야(阿部謹也)가 이렇게 말했다. “안다는 것은 그것에 의해서 자신이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아는 것보다 발심하는 것이 중요하고, 한 번 발심하고 마는 것보다 미미하더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다. 직접 실천해야 한다. ‘내 안에 소유욕이 있구나. 내 가족에 대한 애착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소유욕과 애착을 버려야 한다. ‘모르는 게 아니라 안 되니까 안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 안의 소유욕과 애착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다. 자신 안에 있는 불안함을 대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심각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라며 별일 아닌 것으로 여긴다 면, 그는 자신이 착각하며 사는 줄 모르는 사람이다.
---p.280

우리 각자의 마음에는 붕어빵 틀이 있다. 붕어빵과 비슷한 걸 보게 되면 그 틀에 먼저 맞춰보고 이것은 붕어빵이라고 인식한다. 인터넷에서 사진과 설명을 보고 나서 머릿속에 요령이라는 틀이 생기게 되면, 나중에 요령을 또 보았을 때 아무 고민하지 않고 요령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 마음속에는 이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붕어빵이라 하고 이 소리가 나는 종을 요령이라고 인식하게 하는 틀이 있다.
---p.335

내가 덧씌운 감정을 분리해야 한다. 내가 어떤 감정을 이 사람에게 덧칠하고 있는가를 구별하는 때부터 비로소 대화가 시작되고 인생이 지혜로워진다. 내 안의 것은 나의 감정이며, 내 밖의 것은 삼라만상이다. 밖의 것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서 거기에 내 감정을 덧칠하고는 마치 밖의 것이 나에게 그 감정을 던졌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안과 밖의 것을 혼동하지 않고 구별하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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