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사 1]
꿈과 성취
이 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대한민국 초대 문화부장관
젊은 시절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슴에 품고 도전과 응전으로 자신의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것은 청소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하면 된다!’라는 불굴의 자세로 성취를 이루어낸 이 청년의 성공 스토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큰 귀감이 됨과 동시에 하나의 나침판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혁신 대학’이자, 재학 4년 동안 전 세계 7개 국가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인류학적 체험과 함께, 국제 사회에서 세계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배양하는 미네르바 스쿨에 합격한 이 학생의 노력과 성취에 칭찬과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큰 동량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학생이 설렘으로 기다려진다는‘무한한 미지의 앞날’이 오롯이 본인과 대한민국은 물론 더 나아가 세계를 빛낼 그의 활동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 추천사 2 ]
남다른 꿈과 도전정신으로 인생을 개척해가다
김 후란
시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사)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
한 나라의 미래는 꿈과 희망을 갖고 정의롭게 성장하는 청소년들에 의해 발전한다고 믿는다. 여기 남다른 꿈과 패기로 자신의 인생길을 개척해 온 한 학생의 진지한 고백적 수기가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다고 한다.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이 책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 의지를 북돋아주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점에서 추천의 글을 쓴다.
김 선 학생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이미 자신의 나아갈 길을 설계하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열아홉 살 청년이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와 선생님의 인도 아래 자라가는 일반적인 성장기에 이미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그 길로 힘써 나아가려는 패기와 투지를 보였다는 것은 놀라운 성장기록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김 선을 처음 만난 것은 《사단법인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 서울》에서 주최한 〈2018년 The Story, 우리 숲 이야기 공모전〉에 김선이 청소년부 대상인 이사장상을 받은 때였다. ‘대숲으로 오는 바람’이라는 시적인 제목의 글을 쓴 이 수상자는 휴일마다 지리산 자락 외가에 홀로 살고 계시는 외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정겨운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그 집 뒤편에 있는 대나무 숲에서 놀다가 대숲에 누워 푸른 바람이 댓잎을 스치는 사각사각 소리에 심취한다. 그러면 대숲이 주는 청아한 기운이 몸속까지 들어오고, 그 기억을 자신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 보관한다. 그리고 이따금 힘들 때면 그 기억을 반추하며 위안과 평온을 찾는다고 고백하고 있다. 섬세하고도 감성적인 글 솜씨로 자연과 인간의 친화력이 그 인간미에 융화된 성숙미에 호감이 가면서 장차 문학인으로도 성장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최근에 우리 청소년들 상당수가 진로에 대한 꿈과 희망이 없고 직업에 대한 설계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어느 청소년교육현황 조사결과를 보면서 마음 아팠는데, 김선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
세계에서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미네르바 스쿨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김선은 장차 글로벌 시대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크게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그의 앞날을 축복한다.
[ 추천사 3 ]
The Student Coming to School the Earliest
Jody Bertram
Grade 12 Advisor,IB DP Biology Instructor
Although I am not able to provide a full account of Sun as a Grade 12 student, I can assure that Sun was definitely a memorable delight to have in the classroom.
Chadwick’s advisory system is structured uniquely, where the time allocated for an advisor teacher to interact with his or her students is quite limited. Despite these logistical challenges, Sun has never failed to impress me with his positive and hopeful attitude towards everything. He was always the first one to greet me or answer any questions even when he was sleep-deprived. Borrowing another teacher’s words, Sun was also the one to ‘come to advisory before any teacher could’ -- he was always seen at the earliest times inside my classroom studying or doing his extracurricular activities.
Throughout Grade 12, most of the memories that I have of Sun are fragmented -- in the best way. While other students were also caught up with their college admissions processes, Sun has been a devotee to his own pathway as an international affairs expert. Amidst the waves of assignments and due dates under the strict IB DP curriculum, Sun still found a way to partake in various initiatives and projects that a majority of the students couldn’t, whilst completing histasks on time. From the classroom to the college counseling office in a hurry, Sun was on his feet and running around the campus, so although I could not see him in my classroom as often as before, I had faith in his progress and success as a student.
So, it was equally delightful for me to hear that Sun had gotten into his dream college: the Minerva Schools at KGI. Minerva is known for its global curriculum, allowing students to be integrated to an international work field with sufficient experience and solving the world’s biggest problems(or those that haven’t even been defined yet), and its extremely low acceptance rate. In my humble opinion, both of these characteristics show how much of a great fit Minerva is for Sun and his future.
Coming to school the earliest and physically leaving Chadwick the earliest, Sun has always been a big, positive impact to the Chadwick community and myself. I would like to express my utmost congratulations to him on publishing his own book and for his future.
(번역)
학교에 가장 일찍 등교하는 학생
Jody Bertram
채드윅국제학교 담임교사
비록 선이가 걸어온 길이나 인생에 대해 제가 이곳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 교실에서의 선이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학생이었습니다.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자세가 남달랐습니다.
채드윅의 교육 시스템은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어, 담임교사가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할당된 시간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선이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태도로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선이는 새벽까지 해야 할 일을 하느라 잠이 부족할 때에도 언제나 저에게 밝게 인사를 했으며, 제가 던지는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을 찾아준 극소수의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다른 선생님의 말을 빌리자면, 선이는 또한 '어떤 선생님보다도 먼저 학교에 도착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아침 일찍 학교에 올 때면 항상 제 교실 안에서 공부를 하거나 교과활동을 하는 선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12학년 내내, 제가 가지고 있는 선이에 대한 기억들은 대부분 단편적이지만 ? 이것은 최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 휘말려 고생했던 반면, 선이는 국제문제전문가로서의 자신의 길에 모든 것을 헌신했습니다. 엄격한 IB DP 커리큘럼에 따라 굉장히 많은 과제와 학습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이는 여전히 자신의 과제를 제시간에 마치면서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선이가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교실에서 대학 상담실까지 맨발로 캠퍼스를 뛰어다녔기 때문에 예전처럼 교실에서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학생으로서의 선이의 진로와 성공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이가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남들보다 먼저 합격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을 때, 저는 무척 기뻤습니다. 바로 ‘Minerva Schools at KGI’입니다. 미네르바는 학생들이 충분한 경험을 통해 지구촌 광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지구상의 가장 큰 문제들, 또는 아직 정의되지도 않은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하는 미래의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이나 다른 저명한 대학들보다 낮은 합격률로도 유명하고요. 이 두 가지 부분만으로도 저는 미네르바가 선이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장 빨리 도착하던 선이는 가장 빨리 학교를 떠났지만, 채드윅 공동체와 담임 교사였던 저에게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제 저는 선이가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것과 선이의 미래를 위해 진심을 다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