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말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세상 모든 것을 가지고도 채워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보이는 모든 것을 가졌다고 행복할까요? 아닙니다.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행복에 대한 진정한 해답은 위로부터 옵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주신 행복의 공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p.9
재물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습니다. 명예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명예란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것입니까? 많은 사람이 대표나 장관이나 박사가 되는 것이 명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명예란 ‘좋은 이름’을 의미합니다. 이름답게 되는 것이 명예입니다. ‘목사다운’ 목회자, ‘예수 믿는 사람다운’ 성도가 명예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명예입니다.
돈이 중요하지만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재물보다 명예를 선택하라는 말은 ‘재물 때문에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 ‘돈 때문에 너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자기의 자기 됨을 잃어 가면서 돈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자기 가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명예보다 더 귀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은총’입니다. 은총이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갈망하고 사모하며 은총을 선택해야 합니다.
---pp.17,18
개인과 가정과 국가에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을까요? 세계 경제 상황이 나빠서일까요? 강대국이 간섭하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표면적으로만 알 뿐 정확하고 폭넓은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오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철이 없습니다. 멀리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가 없어서 문제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지식에 붙들린 사람이 아닙니다. 다가올 미래에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믿음으로 기대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입니다. 세상과 악인의 형통만 보면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앞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며, 약속의 말씀이 성취될 것을 믿고 살아가면 엄청난 지혜를 갖게 됩니다.
---p.88
게으르다고 해서 아무 일도 안 할까요?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다 합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한다면 그것이 게으른 것입니다. 아이들을 보세요. 학생은 마땅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공부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핑계가 많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시험에 안 나오는 문제들은 풀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드라마는 밤을 새우면서 즐깁니다.
여기서 하려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정말 무서운 사자는 길거리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게으른 자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게으름이라는 사자가 무서운 것입니다. 이것이 마음속에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모습에서 게으름이 느껴질 때,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내 마음속에 있는 게으름의 사자를 몰아내 주소서. 생각이 부정적으로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기회와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살게 하소서.”
---p.153
성경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왜 우리가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지를 신학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구약과 신약에 사랑에 관한 많은 구절이 나오지만 대표적으로 한 구절만 선택한다면 로마서 5장 8-10절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을 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아들을 보낸 시점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거나 성숙했을 때가 아닙니다. 죄인이었고, 원수였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받은 사랑이 바로 하나님이 원수를 사랑한 그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원수 사랑의 결과 때문에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지금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성도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면, 예수를 믿는다면 너도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원수에게 끝까지 보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가를 보여 주는 것이 ‘원수 사랑’입니다.
---pp.131,132
성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사람들을 격려하고 바른길로 인도합니다. 물론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 죄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자복해야 합니다. 죄를 숨기면 형통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탐욕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의로워집니다. 충성은 부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것입니다. 내가 의지할 것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땅의 부귀가 아니라 하늘에 소망을 두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입니다.
이 시대는 성실을 비웃고, 의로움을 조롱하고, 충성을 배신합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꿋꿋이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당신은 복도 많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너는 복된 사람이구나!” 칭찬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p.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