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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데이터다

우리는 데이터다

: 알고리즘이 만들어내는 우리의 디지털 자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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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데이터다
[도서] 우리는 데이터다
존 체니-리폴드 저배현석 역 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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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데이터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72992
ISBN10 89460729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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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삶real life”에서 그 친구는 28세의 여성이었다. 그러나 “구글 삶Google life”에서 그녀는 ‘45세에서 65세’ 사이의 ‘남성’이었다. (중략) 그녀는 (대부분) 나이가 든 남자들이 쓴 논문을 살펴보고 있었고, 나이 든 남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에 속해 있었으며, 나이 든 남자들의 감독하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만약 당신이 모든 시간을 온라인에서 세포 생물학에 관한 과학 학술 논문을 읽는 데 보낸다면, 당신이 나이 든 남자가 아닌 누구라고 구글이 생각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1장_ 범주화: 데이터 유용하게 만들기」중에서

아이오와주, 디 모인Des Moines에 있는 주 관리들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의 수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환자들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분석되어 중부 아이오와주에 독감 발생을 공식 선언할 증거로 사용될 것이다. 주 당국은 학교 휴업 결정을 내리고, 손 씻기에 대한 공익광고를 내보내며, 아픈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격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감추어진 결함이 있는데, 그것은 작동이 지체된다는 점이다. 독감에 걸린 사람은 의사의 진단이 있고서야 비로소 아픈 사람으로 분류될 것인데, 그러한 진단이 내려지기까지는 독감 증세가 나타나고 난 뒤로부터 수 주週가 걸릴 수 있다. 이러한 내재된 잠복성의 부담을 안고 있는 삶정치적 행위주체는 그러한 데이터가 도착할 때까지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2장_ 통제: 알고리즘이 당신을 쥐락펴락할 거야」중에서

구글은 강력하게 거의 모든 것을 ‘영어’로 번역한다. 이러한 “모든 길은 ‘영어’로 통한다”는 식의 제국주의적 방법론은 언어에서 언어로의 병렬 비교(‘포르투갈어’에서 ‘러시아어’로)를 생략하며 그 대신 ‘영어’를 언어 연락자(‘포르투갈어’에서 ‘영어’로, ‘영어’에서 ‘러시아어’로)로 사용한다. 구글은 우리 몰래 ‘영어’를 국제 공통어로 사용한다. 그러나 ‘포르투갈어’와 ‘러시아어’ 간에 번역된 문장은 특정 영어 단어와 그것 특유의 역사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수십억 개의 서로 다른 언어 사례들 간의 연관성에 대한 특별할 것 없는 목록을 따른다.
---「3장_ 주체성: 그들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중에서

데이터화된 주체 관계 속에서 우리의 역할은 “건초 더미 속의 바늘”이라는 자유주의의 재목적화된 거짓말에 기대지 않고 데이터감시자들 의 “데이터의 바다” 밑을 흐르는 잠류潛流; undercurrent 속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기authentic self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매우 흡사하게 바늘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데이터는 특별하지 않다. 그것은 특별한 어떤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구글, 페이스북, 오케이큐피드, 그리고 NSA가 알고리즘적으로 유용하게 만드는 비축된 데이터만이 존재할 뿐이다.
---「3장_ 주체성: 그들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중에서

우리 자신에 대한 정보는 권력 체계들이 우리의 포스트휴매너티posthumanity를 이해하는 방식의 토대가 된다. 우리의 성이나 이름을 데이터에서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정보의 통제 능력은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서 프라이버시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기대가 이해될 수 있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포스트휴먼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서 그것의 필요성을 우리가 분명하게 표현하는 방식은 필연적으로 변한다. 분인 세계에서 분인 프라이버시가 개인 프라이버시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취약성을 보호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제 프라이버시를 전통적인 자유주의적 개인성에 더는 초점을 맞출 수 없다.
---「4장_ 프라이버시: 죽은 프라이버시든 산 프라이버시든 원해」중에서

죽지 않은 프라이버시는 프라이버시의 기원, 즉 있어야 할 숨 쉴 공간의 부름에 답하는 프라이버시이다. 그러나 이러한 프라이버시의 존재는 페이스북에게도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페이스북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를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를 이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죽은 프라이버시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그것의 친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은 중요한데, 왜냐하면 작가 데이비드 셴크David Shenk가 우리의 온라인 활동의 모터를 통해 배출되는 “데이터 스모그data smog”라 부르는 것을 보호하는 프라이버시는 그러한 스모그의 상품화로 이윤을 얻을 수 없는 페이스북을 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나머지 인터넷 전반의 현재의 사업 논리는 이러한 종류의 프라이버시를 가지지 / 실천하지 않는 우리에게 의지한다.
---「4장_ 프라이버시: 죽은 프라이버시든 산 프라이버시든 원해」중에서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실재가 오로지 데이터뿐인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재가 데이터에 의해 증강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즉, 우리는 이미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저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를 데이터로 만들어줄 어떤 불가사의한 기술 발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실제로 데이터는 거의 언제나 우리를 구성해 왔는데, 역사적으로 그것이 지금처럼 알고리즘적이고 편재적이지 않았을 뿐이다.
---「결론_ 기계 속의 유령」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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