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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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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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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110*175*12mm
ISBN13 9791196593551
ISBN10 11965935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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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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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래서, 당인동』
당인동에서 지내면서 ‘로컬’이란 단어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과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어떤 한 분위기를 묵묵하게 이어가는 것은 대단하고 소중하다는 것. 어떤 것을 말했을 때 그것의 특정한 분위기가 머릿속에 떠오른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것을 알기 때문에 괜히 고맙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내가 머물고 있는 동네, 같은 곳에 있어 주는 소중한 곳들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 「내가 머무는 동네」 중에서

_『그래서, 도화동』
마음이 울렁이거나 말거나 동네는 여전했다. 도화동은 어제도 오늘도 별다른 일이 없어 보였다(큰길에 있던 카페가 문을 닫은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득한 불안감에 가슴이 텁텁할 때마다 동네를 산책했다. 쉽게 변하지 않은 존재에 대한,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만의 코스는 두 가지 정도다. 첫 번째는 사람 구경하고 싶을 때 도는 코스. 떡볶이집 앞에 줄이 얼마나 긴지 엿보는 것으로 시작되는 코스는갈매기 골목으로 이어진다.
--- 「그저 도화동이라는 이유로」 중에서

_『그래서, 봉천동』
나는 이 동네가 좋았다. 공인중개사 한다는 친구는 왜 하필 가파른 언덕 끝에 있는 불편한 집을 골랐냐며 핀잔을 주었지만, 나는 나의 방이 언덕 끝, 산과 마주하고 있는 곳이라 더 좋았다. 창문을 열면 다른 건물이나 차도가 보이는 게 아니라, 산과 나무가 보였다. 봄에는 꽃이 피었고, 가을엔 나무 끝에 감이 열렸고, 새들은 수시로 찾아 들었다. 칠월과 팔월, 구월과 시월의 창 밖 그림이 매번 달랐다. 그래서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을 매일같이 느낄 수 있었다. 오래도록 여행하는 삶을 살겠다 다짐했는데,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책상 앞에 앉아 여행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가성비 넘치는 여행자의 삶인가.
--- 「미생의 여행지」 중에서

_『그래서, 성수동』
곧장 성수를 떠올렸다. 정확히는 예전 성수역에서의 어느 순간을 떠올렸다. 어느 날 집에 돌아가려 성수역 벤치에 앉아있는데 지하철역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성수는 역마저도 이상했다. 야외로 돌출되어 길게 뻗은 플랫폼 위로 출구가 마치 터널처럼 맨 앞과 뒤에만 뚫려있었다. 말그대로 중간이 없는 형태였다. 그런데 재밌게도 앞쪽인 1, 4번 출구에는 성수동 주민들의 거주공간과 공장지대가, 반대편 2번, 3번 출구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힙 플레이스로서의 성수동이 자리하고 있었다. 똑같은 성수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동네를 마주하는 셈이었다.
--- 「성수동에 삽니다」 중에서

_『그래서, 연희동』
이 골목에는 다세대 주택이 몇 채 있는데, 우리 건물 이웃들끼리만 가깝게 지낸 건 아닌 것 같다. 하루는 옆 건물 다세대 주택에 사는 젊은 부부가 부부싸움 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창문을 열어보니 그 건물에 사는 할머니와 아저씨가 나와서 중재하고 있었다. 차에 시동을 걸고 어디로 가려던 남편은 이들이 만류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었다. 부부싸움을 말리는 이웃이라…. 거의 볼 수 없던 광경이라 좀 신기했다. 이웃과의 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연희동이다.
--- 「안녕, 나의 연희동」 중에서

_『그래서, 청량리』
이때부터였을까. 청량리역 인근과 지하철 1호선은 유난히 고단한 삶을 사는 듯한 사람이 많이 보인다. 시장과 큰 역사를 관통하는 지하철 라인이라 그런지 오래된 지하철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미화할 수 없는 눈빛과 낯빛, 손등의 주름과 신발 위의 먼지. 노숙인, 판매상, 종교 전파자, 정신질환자 외에도 가난과 불행 사이에 끼어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들. 무표정이 아닌 고단한 표정의 사람들이다.
--- 「독립의 기억, 여행의 기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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