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분자는 보통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있지만, 마이크로파를 쏘면 플러스 부분과 마이너스 부분이 방향을 일치시키려고 움직입니다. 물 분자는 마이크로파 전기의 힘에 의해 1초에 24억 5천만 번의 속도로 방향을 바꾸면서 고속 진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물 분자끼리 부딪치거나 스쳐서 생기는 마찰로 열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 p.17, 「전자레인지로 어떻게 음식을 데우는 걸까요?」
실내의 기온이 체온보다 낮으면, 체온이 이 공기의 막으로 서서히 이동합니다. 실내 온도가 30도라고 하면 인체 주위의 기온은 30도보다 조금 더 높아지지요. 다시 말해, 인체는 보통 바깥공기보다 따뜻한 공기에 둘러싸여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선풍기 바람을 쐬면 몸을 둘러싼 공기의 막이 부서지고 따뜻한 공기가 날아갑니다.
--- p.36, 「기온이 높은데도 선풍기 바람을 쐬면 왜 시원하게 느껴질까요?」
공기는 온도에 따라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 양이 다릅니다. 차가운 공기보다 따뜻한 공기가 수증기를 더 많이 머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가 냉각되면, 수증기 상태로 존재할 수 없게 된 수분이 액체 상태인 물로 바뀌게 됩니다.
--- p.65, 「김이 서리지 않는 거울은 어떤 원리로 되어 있는 걸까요?」
지워지는 볼펜에 사용된 잉크 안에는 직경 2~3μ의 마이크로캡슐이 들어있습니다. 이 캡슐 안에는 세 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데, 빨간색, 검은색, 파란색 등의 발색제와 발색을 촉진하는 현색제 그리고 변색 온도 조정제입니다. 발색제는 단독으로는 색을 낼 수 없으며, 상온에서 현색제와 결합해 있는 동안에만 글자에 색이 나타납니다.
--- p.74, 「지워지는 볼펜은 어떻게 글자를 지울 수 있는 걸까요?」
부상 코일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차체 측의 자석과 반발하면서 차체가 떠오릅니다. 이 상태에서는 차체가 둥실둥실 떠 있기 때문에 흔들리겠지요. 그러나 안내 코일이 차체가 멀어지면 당기는 힘을 발생시키고, 가까워지면 반발하는 힘을 발생시켜서 차체를 항상 중앙 위치로 되돌려놓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이러한 방법으로 지상에서 약 10cm 떠 있는 상태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 p.101, 「자기 부상 열차는 어떻게 그렇게 빠를 수 있을까요?」
기지국이 수신한 전파는 빛이나 전기 신호로 변환되며, 광섬유라고 하는 케이블을 통과하여 ‘교환국’에 전송됩니다. 교환국이란 기지국을 유선으로 연결하여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설비로, 각 지역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A 근처의 기지국에서 송신된 광신호는 교환국을 거쳐 B에게서 가장 가까이 있는 기지국으로 전송됩니다.
--- p.133, 「스마트폰은 어떤 원리로 통화나 통신을 할 수 있는 걸까요?」
그래서 개발된 것이 2차원 코드입니다. 바 형태가 아니라 도트 형태이기 때문에 가로·세로 두 방향으로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서 저장 정보량이 수백 배로 증가했습니다. 숫자만 사용하면 최대 7,089자이고 영어와 숫자를 조합하면 4,296자, 한자로도 1,817자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으며, 순간적으로 읽어들일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기 때문에 지금은 물류 업계 이외에도 일상생활의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 p.154, 「QR 코드의 무늬에는 어떤 정보가 입력되어 있나요?」
물론, 엑스레이가 어떤 물질이든 똑같이 투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몸 안에는 뼈나 장기, 근육 등이 있는데,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의 종류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엑스레이가 통과하기 쉬운 정도가 제각기 다릅니다. 엑스레이를 몸 내부로 쏘게 되면, 장기나 근육은 통과할 수 있지만 뼈나 치아 등 밀도가 높은 물질에 접촉하면 도중에 멈추게 됩니다.
--- p.200,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 어떻게 몸 안을 볼 수 있는 걸까요?」
‘달은 자전을 하지 않으니까 항상 같은 면만 보이는 것 아닐까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만약 달이 자전을 하지 않고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돈다면 달 뒷면이 보일 것입니다. 공처럼 둥근 물체에 표시를 하고, 공이 회전하지 않도록 손으로 들고 자신의 몸 주위로 한 바퀴 움직여 보세요. 어느 순간 표시가 보이지 않게 되지요?
--- p.229, 「달을 보면 왜 항상 토끼 모양이 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