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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자유에게 묻다

자유가 자유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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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2g | 135*210*20mm
ISBN13 9791196613693
ISBN10 119661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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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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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한 마음은 있었지만 식품 위생 관련 일 때문에 온 것 같아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그러자 공안은 주방에 들어가 보자고 했다. 주방으로 안내했더니 대뜸 내 중국어 억양을 지적하며 ‘억양이 사투리를 쓰는데 이 동네 말 같지가 않다.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 p.48

그 순간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다리까지 후들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보위부 심문 과정에서 ‘기독교를 접했는가?’, ‘한국 드라마를 봤나?’, ‘한국 사람을 만났는가?’와 같은 질문들은 반드시 나오는 민감한 이슈인데 첫 장부터 아예 남한 말투를 쓰고 있었으니 ‘난 이제 끝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p.56

세 살 반에 헤어졌던 아이가 벌써 아홉 살 소년이 되어 있었다. 남편과 나는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남편은 눈물을 삼키면서 아들을 내 쪽으로 끌었다.
--- p.71

다음 날 아침, 대기실에서 나와 새로운 방에 처넣어졌다. 거기서도 온종일 부동자세로 있다 보면 어느덧 날이 기울었다. 그곳은 초저녁에도 어두컴컴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방안을 밝힐 초도 없어서 누군가 바깥에서 가져다주어야만 했다.
--- p.75

판결을 듣고 나는 펑펑 울었다. 맨 처음 구류장을 지나 집결소, 파출소, 그리고 농건대에 머물면서까지 나는 교화소에 가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썼지만 헛수고였다.
--- p.89

생리까지 겹치면 청결은 둘째 치고 몸 건사하기조차 불가능했다. 일회용 생리대는 당연히 꿈도 꿀 수 없었고 대개는 가제 천으로 해결했다. 가제 천을 빨아서 침실에서 말리는 것까지는 허용되었지만 정작 빠는 것이 문제였다.
--- p.103

조국이라고 품에 안겼는데 나를 이렇게 철장 속에 처넣은 이곳을 나는 꼭 떠날 것이라며 한탄 섞인 푸념도 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보통은 “그래, 우리 같이 중국 가자”라고 했을 텐데 김영아 선생님은 달랐다. 단번에 “너는 가라, 나는 아버지 부르심 받고 이 땅에 왔으니까 여기 남겠다”라고 했다.
--- p.121

꿈에서도 그리던 출소 날이 왔다. 교도관의 지시에 따라 죄수복을 벗고 몸 검사를 했다. 들어올 때처럼 나갈 때도 뽐뿌(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뒷짐을 진 상태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여 여성의 생식기나 항문에 숨긴 돈이 몸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행위) 30번을 지시받았다.
--- p.135

1년쯤 지나서야 어느 정도 적응도 되고 주변 상황들이 파악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유가 억압된 그 땅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 직업의 자유,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교회에서 만났던 그 하나님을 마음껏 전하고 예배할 수 있는 신앙의 자유가 갈급했다.
--- p.168

뛰어도 어느 쪽으로 뛰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왔던 길을 되짚어간다 한들 중간에 걸릴 것이 뻔했다. 그렇다고 경비가 더욱 삼엄한 국경 쪽으로 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 p.173

“일어나라! 빨리 나오라!” 별안간 브로커가 거친 중국 사투리로 황급히 우리를 깨웠다. 모두 소스라치듯이 벌떡 일어나 그의 뒤를 따랐다. 뭉쳐 있지 말고 5미터 정도 떨어져서 나오라는 말에 행여 앞사람을 놓칠세라 집중하면서 거리를 두고 걸었다. 어느새 부둣가에 다다랐는데 그제야 누군가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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