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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자리

로봇의 자리

: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

자리 시리즈이동
전치형 | 이음 | 2021년 09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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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70g | 128*188*15mm
ISBN13 9791190944342
ISBN10 119094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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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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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닮았지만 인간은 아니어서 불안하고 두려운 존재인 로봇이 인간들 사이로 들어와 정착하려면 길들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찰하기, 어떤 존재인지 이해하려 노력하기,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기,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주기. 이렇게 서로 길들이고 관계를 맺는 것은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여러 이름과 형태로 등장하는 테크놀로지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디자인하고 사용하고 규제하는 것은 모두 길들이기의 과정이다.
--- p.9

로봇은 인간과 기계의 본질적 차이가 무엇인지 묻기보다는 현실 세계에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지 묻는다. 우리가 로봇에게 법적, 사회적, 윤리적 지위를 부여하려 할 때 생기는 고민은 인간과 비교하여 로봇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로봇은 인간이라는 종의 고유하고 단일한 지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인간들 사이에 설정된 위계를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 p.29

로봇과 대화하고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만 묻지 말고, 로봇의 권리를 고민할 정도의 사회에서 인간의 권리는 어떤 처지에 있는지 따져보자. 또 딜레마 아닌 딜레마에 빠져 갈팡질팡하지 말고, 노인이든 아이든 사람을 더 구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해보자. 로봇의 쓸모는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 p.37

우리는 인프라가 눈부신 활약을 하기보다는 무겁게 제 자리를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이는 인프라가 절대 망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와 고장에 대비해서 언제라도 달려올 수 있는 경험 많은 사람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신용카드와 지폐를 섞어 쓰듯이 한 부분이 무너졌을 때 그것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수단과 통로를 만들어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영화 내려받기 속도만이 아니라 견고성, 신뢰성, 공공성으로 기술과 인프라를 평가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 p.170

오직 경제성만을 고려하는 무인화는 논리 교과서에 나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닮았다. 그 조처가 다양한 인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와 분석 없이 무인 시스템이 더 나은 시스템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서서 걸어 다니고, 유모차 없이 다니는 등 특정한 조건을 갖춘 일부 사람에게 편하고 빠른 것을 모두에게 그런 것처럼 함부로 일반화한다. 그러는 중에 인간의 다양한 조건과 필요를 평면적으로 만들고, 표준적인 규격에 들어맞지 않는 인간을 배제한다.
--- p.174

우리는 천재적인 혁신가 없이도 근근이 살아갈 수 있지만 성실한 메인테이너 없이는 일주일도 버틸 수 없다. 하지만 혁신가가 앞에서 주목받고 지원받고 성공하는 동안 메인테이너는 뒤에 남겨지고 잊히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 p.177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사람 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더 필요한 이유다.
--- p.182

김용균 씨 같은 메인테이너들에게 아시모프의 로봇만큼의 자율과 권리라도 보장하자. 위험한 것을 위험하다고, 망가진 것을 고쳐달라고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도록 하자.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에는 혼자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죽음의 위협을 느낄 때에는 기계를 멈출 수 있도록 하자. 메인테이너들에게 사람대접을 못 하겠거든 ‘로봇대접’이라도 하자.
--- p.188

많은 이들의 기대나 공포와 달리 로봇은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인간이든 로봇이든 갑자기 밀려나고 퇴출될 이유가 없다. 인간 세상에 들어오는 로봇에게는 적당한 로봇의 자리가 필요하고, 그 자리를 찾아주는 것은 인간의 일이다. 로봇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인간의 일이다. 그렇게 하는 중에 인간도 자기 자리를 조금 옮겨 잡는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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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과학기술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에 열렬히 환호하고, 또 누군가는 인간이 열등한 부속품이 될 디스토피아에 미리 좌절한다. 그렇게 과학이 미래를 독점한 시대에, 전치형 선생은 조용한 목소리로 오늘을 살아가는 과학과 인간의 자리를 묻는다. (…) 그가 있어서 다행이다.
- 김승섭 (사회역학자,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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