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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의 역사

미국 흑인의 역사

: 진정한 해방을 향한 발자취

이와나미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0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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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20g | 128*188*30mm
ISBN13 9791127447038
ISBN10 112744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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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 흑인은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이미 3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흑인 노예제도와 인종차별 제도라는 중압에 눌려있었지만, 자신들의 해방과 미국의 사회 진보를 위해 당당히 투쟁해온 지난하고도 눈부신 역사를 가지고 있다.
--- p.19

일찍이 이 땅에 끌려온 흑인들은 모두 ‘100퍼센트 순수 아프리카인’이었다. 그들은 과거 앵글로 색슨인이 미국인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형성하는 데 참가하고 미국의 사회 진보에 공헌함으로써 미국인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흑인의 역사는 과거 아프리카인이 미국인이 되면서 겪어온 고난으로 가득한 발자취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 p.25

하지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미국 최초의 대의제 의회 탄생이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 사건과 미국 최초의 흑인 노예 수입 즉, 살아있는 인간을 동산(動産)으로 취급하는 흑인 노예제도라는 비민주주의적 행위의 시초가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미국사의 아이러니이다. 단순한 아이러니를 넘어 그 후 미국 역사에 중요한 의미로 자리 잡게 되는 이 두 사건은 우연치고는 너무나 극적인 느낌마저 든다.
--- p.33

유럽에서는 프랑스혁명 폭풍이 휘몰아치고 미국과 인접한 아이티에서는 노예 혁명이 성공하면서 1803년 흑인 공화국이 탄생했다. 아이티 혁명의 성공은 그 후 라틴아메리카 제국을 휩쓴 식민지 해방 투쟁의 돌파구가 되었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국제 정세의 변화에 미국의 독립 혁명이 직간접적으로 자극이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의 노예제 반대 움직임은 국제적으로 상호 관련성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 pp.69~70

자유 흑인들은 집회 운동을 통해 아프리카 송환에 반대했을 뿐 아니라 흑인 노예제 자체를 반대하고 때로는 도망 노예를 돕는 활동과 함께 흑인의 시민적 권리 이를테면, 선거권이나 교육 및 직장에서의 평등한 권리를 요구했다. 피부색은 달라도 자신들 역시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주장한 것이다.
--- p.98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이름은 ‘제퍼슨이나 링컨의 이름과 나란히 쓰여야 마땅’했다. 하지만 흑인의 가장 뛰어난 대변자였을 뿐 아니라 19세기 미국이 낳은 위대한 흑인 해방 전사였던 더글러스의 이름이 마침내 ‘망각 속에서 구출된’ 것은 전후 고조된 흑인 해방 운동 과정에서 흑인 역사가가 민주적인 백인 역사가와 힘을 모아 오랫동안 매몰되고 왜곡되었던 자신들의 과거 역사를 발굴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이후의 일이다. 근대 흑인 해방의 아버지로 20세기의 더글러스라고도 부를 법한 W. E. B. 듀보이스는 ‘백인 세계에서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개인적인 굴욕이나 기회의 결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불리한 조건 아래에서 흑인이 아무리 위대한 일을 이루어도 역사에 기록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흑인의 행위를 정확히 기록할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술회했다.
--- p.103~104

이처럼 19세기 전반의 미합중국은 각 주마다 개별적인 주 헌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합중국 헌법을 바탕으로 조직된 하나의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 이질적일 뿐 아니라 적대 관계였던 남과 북의 두 경제 제도 즉, 전근대적인 플랜테이션 노예제도와 근대적 자본주의제도를 바탕으로 한 각각의 사회가 탄생해 발전한 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위기를 양성한 모태였다.
--- p.125

이런 절차를 거쳐 1870년까지 남부의 여러 주는 모두 연방 복귀를 완료하고 마침내 미합중국은 10년 만에 다시 본래의 통일 연방으로 돌아갔다. 1870년 3월, 흑인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 헌법에 따라 인정되었으며(헌법 수정 제15조), 흑인의 공민권 침해에 대한 처벌법이라고 할 수 있는 강제법이 제정되었다. 미국 흑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기였다. 대다수 흑인이 이때 처음 미국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 pp.150~151

1919년 여름을 정점으로, 각지에서 빈발한 대규모 인종 폭동은 이런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그해 7월 시카고에서 일어난 인종 폭동은 최대 규모였다. 발단은 유진 윌리엄스라는 17세의 흑인 소년이 미시간호숫가에서 보트를 타고 놀다 그만 백인들이 임의로 정한 ‘금지선’을 넘어 그들의 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백인들이 던진 돌에 맞아 익사한 사건이었다.
--- p.183

이 도시에서 인종 분리의 높은 벽에 과감히 도전한 것은 다운타운의 일류 백화점에 재봉사로 일하던 42세의 매력적인 흑인 여성으로 과거 NAACP 몽고메리 지부의 서기를 지내기도 했던 로자 파크스(Rosa Parks)였다. 한 해가 저물어가던 12월 1일 일을 마친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클리블랜드가에서 버스에 올랐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느라 지친 파크스는 백인용으로 지정된 앞 좌석의 바로 뒷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그녀가 자리에 앉자마자 버스 기사는 다른 3명의 흑인 승객과 그녀에게 나중에 탄 백인 승객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라고 명령했다. 다른 3명의 흑인 승객은 이내 버스 기사의 요구에 응했지만 파크스는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노(No)’라고 대답하고 이를 거절했다.
--- p.200

미국의 이른바 ‘흑인 문제’는 앞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는 공민권 운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권리를 비롯해 사회적, 경제적 권리에 대해서도 흑인들은 법률상의 평등을 거의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번 장을 통해 볼 수 있었듯 흑인 대중들의 경제 상황은 최근 들어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의 존재 자체가 고도로 발달한 미국 자본주의의 중요한 존립 기반의 하나로 사회 경제 기구 안에 차별적인 형태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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