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라온이네 사계절 자연미술놀이
놀이 중심, 아이 중심! 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엄마표 미술
차진아
서사원 2021.09.10.
베스트
육아 95위 가정 살림 top20 3주
가격
19,500
10 17,550
YES포인트?
97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바른 교육 시리즈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라온가득한하루의 자연미술놀이 재료

라온이네 3세 자연미술놀이
세 살의 봄 놀이

씨앗심기
젤리 색 분류놀이
돌멩이 색칠하기
색자갈 오감놀이
스노우폼 마블
달걀 물감놀이
달걀판 나비 만들기
달걀판 꽃다발
아이스크림 만들기
과일 색 찾기
감각 보틀 만들기
피자 만들기
공룡알놀이
문어 오감놀이
라이트박스 거품 바다
스키틀즈 물감놀이
꿀벌 소금놀이
둥지 스몰월드
하늘 스몰월드
허니비 스몰월드
락캔디 만들기
샐러리 물관 실험
별자리 그림
공사장 스몰월드
경칩 스몰월드
요정 스몰월드

세 살의 여름 놀이

방수 색종이낚시놀이
면봉으로 그린 나무
수정토 오감놀이
스노우폼 오감놀이
폼폼이 배달놀이
페이크스노우 오감놀이
달걀판 색칠하기와 색 분류
폭죽놀이 돌돌이
도트물감 그림놀이
야채탈수기 스핀아트놀이
모루 낚시놀이
우유 마블링
거울 그림놀이
대추로 그린 그림
자연을 품은 그림
휴지심 미용실
물통 아쿠아리움
사자 만들기
블록 폼폼이놀이
가족 발바닥 그림놀이
밀가루로 만든 바다 스몰월드

세 살의 가을 놀이

잠자리 만들기
플레이 도우 우주
휴지심 나무
박스 가을 나무
단풍잎 색칠하기
거미 구하기
핼러윈 라바 램프
핼러윈 오감놀이
핼러윈 가랜드
나뭇잎이 남긴 그림
나뭇잎 리스
나뭇잎 위빙
농장 스몰월드
가을 위빙
모양펀치 나무
고슴도치 모빌
가을 꽃꽂이
가을 팔찌
도토리 굴리기
옥수수 만들기
해파리 선캐처
비밀 그림 나뭇잎
물풍선 그림 새 모빌
도토리 모자
선캐처 미니 액자

세 살의 겨울 놀이

에어캡 도넛 만들기
화산 폭발 스몰월드
드라이아이스 비눗방울
달 스몰월드
북극 스몰월드
눈 내리는 북극 스몰월드
화장솜 표정놀이
화장솜으로 그린 가족
베이킹소다로 만든 달의 위상
비눗방울 인어공주
라이트박스 표정놀이
뽀뽀 도장 체리
얼음꽃볼 감각 트레이
마스킹테이프 오너먼트
휴지심 리스
미니 트리 종이접기
크리스마스 라이트박스
솔방울 색칠하기
플레이도우 나뭇잎
라이트박스 물풍선 낚시
크리스마스 스몰월드
습자지 눈 그림
눈 물들이기
제설 스몰월드
베이킹소다 눈놀이
세렝게티 스몰월드
크리스마스 조명 만들기
스노우 볼

라온이네 4세 자연미술놀이
네 살의 봄 놀이

숫자 점토놀이
수막대 교구놀이
꽃 얼음 모빌
분필 꽃병 꽃꽂이
봄꽃 히바리움
화장솜 꽃 물들이기
봄꽃 투명액자
벚꽃 아이스크림
달걀판 벚꽃
꽃볼 행잉 조명
도일리 카네이션
벚꽃 젤리 감각 트레이
판다 스몰월드
개구리 성장 스몰월드
우주 스몰월드
화석 발굴놀이
개미 스몰월드
공룡알 스몰월드
나비 등 만들기
라이트박스 꽃 얼음
지구 스몰월드
꽃 누르미
옷걸이 장미 나비

네 살의 여름 놀이

무지개 물고기
솜사탕 아이스크림
도트마카 꽃
얼음 케이크
라임 모히또 만들기
커피필터 조개 가랜드
꽃 얼음 감각 트레이
원목집게 조개 리스
스트로 실그림
젤리 감각 트레이
우유로 만든 바다 스몰월드
텃밭 스몰월드
얼음 북극 스몰월드
사막 스몰월드
거미 스몰월드
강 스몰월드
모양펀치 사계절 나무
물풍선 터뜨리기
파스넷 태양계
목욕놀이
습자지 꽃잎
발포 물감 숨은 그림
사파리 스몰월드
동물농장 스몰월드
사계절 스몰월드

네 살의 가을 놀이

가을 스몰월드
단풍잎으로 이름 쓰기
꽃 누르미 플레이 도우
물감 풍선 터뜨리기
독후 활동 빌리
나뭇잎 선캐처 모빌
가을 스몰월드 2
핼러윈 스몰월드
동물 발자국 찍기
키친타월 물들이기
가을꽃 수틀 액자
코스모스 소금놀이
몬스터 스몰월드
입체 선캐처 모빌
겨울잠 스몰월드
터프 트레이 농장 스몰월드
별이 빛나는 밤에_몽클
터프 트레이 중장비 스몰월드

네 살의 겨울 놀이

무지개 소금으로 그린 공작새 만들기
습자지 물들이기 꽃 만들기
모루 빨대 꽃
유리병에 담은 풍경
글루꽃
사인펜 물들이기
파스텔 마블링놀이(엄마와 아들)
오일 파스텔로 그린 머핀꽃
나뭇잎 글라스데코 모빌
구름 등
공 던지기 게임
도시 스몰월드
화산 폭발 스몰월드
해적 스몰월드
원목집게 눈 결정 오너먼트
눈 결정 녹이기
겨울 우산 꾸미기
오너먼트 볼 만들기
눈 결정 모빌
크리스마스 스몰월드

라온이네 5세 자연미술놀이
다섯 살의 봄 놀이

야광 푸어링 아트
소금놀이
해파리 퍼포먼스
봄꽃 콜라주 액자
무지개 하트 젤리
꽃 누르미 한지 등
라벤더 물들이기
펜듈럼 미술놀이
달걀판 꽃 리스
카네이션 꽃다발
옷걸이 액자
자동차 경주 터프 트레이
습자지 과일 물들이기
꽃이 담긴 원목 교구
봄의 색깔 찾기
솔방울 리스
배추로 꽃병 꾸미기
색 자갈 우주 스몰월드
공항 스몰월드
꽃밭 도우놀이
에바 알머슨 도우꽃
GREEN 독후 활동
꿀벌 스몰월드

다섯 살의 여름 놀이

숨은 물감 찾기
제주도 스몰월드
입체 비눗방울
우주 스몰월드 과학놀이
손수건 염색
모루 비눗방울 스틱 만들기
우주 모빌 플루이드 아트
터지지 않는 무지개 비닐봉지
물총 커스텀 티셔츠 만들기
감광지놀이
하트 습식 수채화
빗방울은 화가
나뭇잎 그라데이션
소방 스몰월드
생일 축하 중장비 스몰월드
바다 스몰월드(feat. 베이킹소다)
나무 트랙 스몰월드
과수원 스몰월드
수국 비밀 그림
무지개 선캐처
꽃 누르미 바람개비

다섯 살의 가을 놀이
과자 공사장 스몰월드
글라스데코 조명
꽃 발도장
나뭇잎 잭오랜턴
엄마와 아기 다람쥐&여우 단풍잎 꼬리
낙엽 투명 액자
단풍잎 나비 날개 만들기
달의 위상 몽클 도우
보물찾기 스몰월드
핼러윈 스몰월드
사계절 나무 나뭇잎 펀칭
텃밭 스몰월드
세계지도 스몰월드
핼러윈 선캐처
우주 선캐처
코스모스로 밝히는 전구
꽃꽂이 액자
가을 색 찾기
핼러윈 유령
낙엽 사슴 그림

다섯 살의 겨울 놀이
소금 불꽃놀이
크리스마스 조명 액자
크리스마스 투명 액자
비밀 무늬 털모자 만들기
얼음 모빌
물풀 아트 조명
겨울잠 스몰월드
얼음 눈사람
얼음 자동차
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보물찾기
북극곰 별자리 액자
눈 오너먼트
솔트 도우 오너먼트
크리스마스 스몰월드
크리스마스 감성 리스
제설놀이 스몰월드
별이 빛나는 밤에 포일 아트
오일 파스텔 그라데이션
어드벤트 캘린더
선캐처 액자 2021년 소의 해
겨울 감성 수틀액자
겨울 사슴 그림

놀이 찾아보기

저자 소개1

라온맘

그녀는 ‘라온가득한하루’라는 닉네임으로 엄마표 미술놀이를 매일매일 SNS에 공유하고 있다. 명지대학교에서 의상학을 전공했으며, 10여 년간 강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했다. 지금은 여섯 살 아들 라온이 엄마로 살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며 하루하루 추억을 만들고 있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엄마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조금 더 아이에게 집중해보자는 마음으로 놀이를 시작했다. 아이와의 놀이는 한 번도 계획했던 대로 진행
그녀는 ‘라온가득한하루’라는 닉네임으로 엄마표 미술놀이를 매일매일 SNS에 공유하고 있다. 명지대학교에서 의상학을 전공했으며, 10여 년간 강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했다. 지금은 여섯 살 아들 라온이 엄마로 살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며 하루하루 추억을 만들고 있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엄마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조금 더 아이에게 집중해보자는 마음으로 놀이를 시작했다. 아이와의 놀이는 한 번도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꾸준함을 무기로 차곡차곡 SNS에 기록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4년차인 아이와의 놀이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매일매일 예쁘게 성장하는 아이의 오늘을 계절과 날씨를 온전히 느끼며 오감놀이, 미술놀이, 자연놀이 등으로 채워가고 있다. 다양한 방법과 재료들로 구성된 창의 놀이들은 집에서 뿐만 아니라 때론 자연을 누리며 즐길 수 있었다. 덕분에 아이는 일상의 곳곳에서 놀이를 통해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고 있다.

책을 통해 많은 엄마들이 엄마표 놀이가 어렵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아이의 성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끼며, 함께 바라보고 응원할 수 있는 엄마표의 힘도 믿길 바란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느끼면서 엄마도 함께 자라는 시간이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064g | 210*280*18mm
ISBN13
9791190179966

책 속으로

아이가 주워온 다양한 돌멩이에 아이만의 감성으로 색을 칠해보는 시간. 알록달록 예쁘게 변한 돌멩이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상상력이 자라납니다.
--- p.26

선명하고 다양한 색은 아이들에게 시각 자극으로 너무 좋은데요. 촉감 자극이 더해지는 재료와 함께하면 더욱더 협응하며 발달해서 아주 좋은 오감놀이가 됩니다.
--- p.27

라온이는 달걀을 좋아해서 매일 서너 개는 꼭 먹는데요. 그동안 모아둔 달걀 껍데기를 깨끗이 씻은 후에 말려서 놀이에 응용해보았어요. 달걀 껍데기를 모으는 시간은 오래 걸렸는데, 놀이는 너무 재미있었는지 순식간에 끝나고 말았어요. 아이가 흐뭇해하며 엄지 척 신호를 보내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
--- p.29

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는 아이가 사물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하고,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해서 재탄생시키는 의미도 있어서 더욱더 유익하고 좋아요. 오늘은 달걀판이 나비로 변신했답니다.
--- p.30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듣고, 같은 무게를 달아 크기와 양을 비교해보는 감각 보틀. 어린아이들에게는 소리를 느끼는 악기가 되어주고, 조금 자란 아이에게는 무게는 같아도 다른 부피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좋은 몬테소리 교구가 됩니다.
--- p.35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자연스럽게 달을 사랑하고, 별을 노래해요. 별이 그리는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며 별자리에 관한 책을 보니, 아이에겐 별자리를 직접 찾아보고 싶은 소망이 생겨났어요. 그런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는 별자리 그림입니다.
--- p.52

가을에는 단풍잎도 곱지만, 꽃들도 참 예쁘고 고와요. 가을의 꽃은 봄의 꽃과는 달라서 색감도 가을 톤으로 진해서 그 매력이 있지요. 하나하나 예쁜 꽃들을 꽃병에 담아주면 가을의 아름다움을 더 예쁘게 간직할 수 있답니다.
--- p.100

가을 산책길에 예쁜 나뭇잎과 꽃도 좋지만, 빼놓으면 안 되는 자연 친구는 열매 친구들이에요. 잔뜩 주워온 도토리는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열매인데, 좋아하는 책과 함께 오늘은 미술놀이로 즐겨보았답니다.
--- p.102

아이의 마음을 엿보고 아이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감정 놀이는 아이와의 놀이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놀이 중 하나에요. 좋아하는 방법을 더해 표정을 알아보고, 아이와 나누는 감정의 이야기들에서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라 엄마에게도 소중한 놀이에요.
--- p.119

달의 변화는 언제나 아이에게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매일 달의 변화를 관찰하며 나누는 이야기들도 좋고, 그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달의 변화를 미술놀이로 이어가도 좋아요. 오늘은 과학놀이를 더해 달의 위상을 표현해 특별한 액자를 만들었답니다.
--- p.121

가을의 소중한 보물에는 솔방울도 있어요. 예쁘게 주워온 솔방울들은 잘 씻어 말려두면 마르는 동안 가습 효과도 있어서 더욱 좋은 놀이 재료입니다. 가을에 주워온 예쁜 솔방울들로 만들어보는 따스한 조명을 더해 겨울을 함께해요.
--- p.132

봄이 되어 아이의 산책길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개미 친구들을 만났을 때에요. 개미들이 음식을 이동하는 모습이라도 보게 되면 아이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흥미를 보이며 즐거워해요. 그런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주길 바라며 개미들의 일상을 담은 스몰월드를 준비했어요.

--- p.165

출판사 리뷰

아이의 뇌 발달, 소근육 발달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3~5세
나뭇잎, 꽃, 나뭇가지, 돌멩이, 휴지심, 달걀판, 뽁뽁이, 재활용 상자 등
자연미술놀이로 아이의 성장 발달과 아름다운 추억
모두 꽉 잡아 보세요!

팬데믹으로 여행, 캠핑, 키즈카페도 못 가고, 아이는 심심하다고 날뛰고…
엄마의 멘붕을 잡아줄 ‘자연미술놀이’ 만렙 아이템! 시간 순삭, 아이의 몰입력 최고!

필자는 아이를 낳은 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고 낯설었다. 또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도 적응이 필요했다. 마음만은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예민함을 타고난 아이의 쉽지 않은 육아는 매 순간 큰 벽처럼 느껴졌다. 모든 순간들이 처음인 초보 엄마라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이었고, 꼬리의 꼬리를 무는 고민들은 마치 정답을 알 수 없는 숙제와 같아 잘해내려고 답을 찾으면 찾을수록 넘쳐나는 정보들에 휘둘리는 자신만 덩그러니 홀로 남았다. 아이에게 조금도 도움이 안 되는 엄마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육아에 대한 자신감마저 점점 잃어갔다. 엄마가 되어가는 시간은 필자가 지금까지 쌓아온 무언가들이 하나도 소용없어지고, 자신을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안하기까지 했다.

필자는 힘든 육아로 자존감이 바닥을 쳤기에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문화센터였다. 아이와 함께하는 문화센터는 작은 오아시스 같았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았고, 또래 아이들을 보며 내 아이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예민하다고만 여겼던 아이는 생각보다 호기심이 강하고, 집중력도 좋고, 인지가 빨라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느라 예민함이 드러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우는 데만 급급해서 아이를 키우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한편으로는 엄마인 자신이 노력하면 우리의 생활이 조금은 달라질 거라는 믿음도 생겨났다.

그렇게 용기를 내어 다른 수업들을 늘려갔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수업을 익혀보니 수업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진행 방식들에 대한 감이 생겨났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수업이나 재료들을 알 수 있었다. 그건 필자 자신에게도 중요한 공부가 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아이가 지금도 트라우마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날이 있었는데,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강요하는 수업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수업에선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이나 아이 할 거 없이, 수업을 하는 선생님의 역량이나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과연 필자 자신은 어떨까?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도 있지만, 자기 자식을 가르치는 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우리가 함께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바꿔보니 가슴이 뜨겁게 벅차올랐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는 절대 아니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보내는 매일이 숙제같이 여겨졌지만, 스스로 숙제를 내고 직접 풀어가는 일이라고 완전히 바꿔서 생각해보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건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았고, 아이가 싫어하는 것 역시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았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고, 그건 그 어떤 선생님도 가질 수 없는 엄마의 장점이었다. 아이가 조금 못해도, 엄마는 그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아이가 잘 해낸다면, 엄마는 아이의 성장을 누구보다 기뻐할 테니까. 그렇게 해서 필자는 엄마표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오늘은 무슨 놀이를 할까?’는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매일이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도 있었지만 반응이 시큰둥한 놀이도 있고, 아이가 너무 좋아한 나머지 엄마의 청소가 버거운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시간들은 엄마표를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순간들이었다. 아이가 어떤 촉감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놀이를 풀어나가는지, 어떤 색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엄마표 놀이를 하지 않았다면 아이가 성장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아이 혹은 선생님 등을 통해서 아이의 성향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엄마표 미술놀이 덕분에 이런 아이의 모습을 누군가에게 전해 듣지 않고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며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더 해줄 수도 있고, 아이가 싫어하는 게 있다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다. 라온이처럼 촉감이 예민한 아이는, 좋아하는 재료부터 시작해 촉감 민감도를 낮추고, 다양한 재료들을 접하며 다양한 자극을 도와 트라우마를 완화시켜줄 수도 있다. 우린 엄마니까.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함께 도우며 천천히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줄 수 있는 아이의 편이니까. 그렇게 필자는 작은 놀이부터 시작해, 큰 놀이로, 좋아하는 재료부터 시작해 싫어하는 재료들로 다양한 재료들을 아이에게 주었다. 아이가 마음 편하게 모든 것을 누리는 시간이 되어주길 바랐다. 계절이 바뀌면 계절을 느꼈고 함께하는 모든 것들을 즐겁게 여길 수 있길 바랐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 모든 시간은 우리에게 추억이라는 사실이다. 해가 지나고 어느새 아이와 놀이한 지 4년차가 되었다. 수백 개의 놀이를 하는 동안 아이와 나누는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많은 교감을 나눴고, 아이도 그 시간을 잊지 않았는지 비슷한 놀이를 하면 그날들을 떠올려 추억을 이야기한다. 모든 놀이는 아이를 향해 있고, 그래서 언제나 놀이의 영감은 아이에게서 비롯된다. 아이를 위한 놀이가 되고, 아이와 함께 나누며 아이의 성장에 매일 설레고 감동스럽다. 그렇게 아이와 보내는 매일은, 누구보다 반짝이는 아이를 더 잘 알게 되는 날들이었다. 나는 그 순간들을 기록하며, 이 시간들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자양분이 되어 아이가 거닐게 될 앞으로의 모든 길에 꽃으로 피어나길 바란다.

놀이를 꼭 해야 엄마의 의무를 다하는 건 아니지만, 놀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엄마만의 특별한 순간이 있음을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다. 누군가는 지나칠 수 있는, 아이의 작은 1mm를 알아보는 건 언제나 엄마의 특권이니까.

리뷰/한줄평4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8.5 한줄평 총점
17,550
1 1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