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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고백

친구의 고백

: 다윗과요나단 행복한 고난의 40년, 찬양과 감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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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90g | 130*208*20mm
ISBN13 9791197606304
ISBN10 11976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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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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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한 곡으로 저와 태식이의 인생이 달라졌고, 사역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무명의 교회 친구 다윗과요나단은 이제 4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찬양을 하는 찬양사역자이자 목사가 되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친구의 고백〉을 기억하며 각자 받은 은혜를 나누어 주는 그리스도인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이 찬양 덕분에 온 가족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어느 청년을 수련회에서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지병을 앓고 있다가 이 찬양을 듣고 묵상하는 동안 건강을 회복했다는 사모님도 만났습니다. 한 할머니가 다윗과요나단의 테이프를 열다섯 개쯤 사서 마지막 숨을 거두실 때까지 들으셨고, 평생 모은 재산을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간증도 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어느 날 집회가 끝난 뒤 한 자매가 저에게 다가와 말을 붙였습니다. “백혈병을 앓던 친구가 다윗과요나단 찬양을 들으며 고통도 잊은 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친구가 다윗과요나단을 만나면 꼭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해 달라고 했어요.” 군대에서 훈련을 받다가 심장마비로 죽을 뻔한 형제가 이 찬양을 통해 다시 일어나 신문 기자가 되었고, 자살을 하려던 젊은이가 돌이켜 목회자가 되는 기적과도 같은 일도 일어났습니다. 사업에 성공해 남부럽지 않게 살던 분이 LA 폭동 때 흑인이 쏜 총에 맞아 전신마비 환자가 되어 수없이 자살을 시도하다가 다윗과요나단의 찬양을 듣고 마침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맛보았다는 간증도 들었습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고백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이 다윗과요나단의 찬양을 듣게 하셨고, 찬양을 통해 회복시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 p.23-24

다윗과요나단이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결혼 후에도 살림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2층이 본당인 교회 1층 사무실 옆 단칸방, 침대를 놓으면 장롱문도 열리지 않는 곳에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 함께 사시는 어머니는 부엌 바닥에서 주무셔야 했습니다. 교회를 사임한 뒤엔 그나마도 거실과 부엌, 화장실을 다른 가정과 같이 써야 하는 공간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어머님이 지내실 곳이 없어서 시골 누님댁으로 가셨습니다. 아내가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는 그곳에서조차 지낼 형편이 못 되어 결혼을 반대했던 처갓집 방 한 칸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음반이 많이 팔리고 인기가 생겼으나 번듯하게 살고 싶은 저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느껴 봐요〉라는 찬양 가사처럼 하나님은 날마다 필요를 채우시며 늘 곁에 계셨습니다.
물질이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장면을 참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때 부자가 되었더라면 저는 변질되고 교만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명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과 동행하며 순간순간 주님을 느끼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 p.79-80

찬양사역을 내려놓고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찬양사역만을 붙들고 달려왔습니다. 그랬더니 약속하신 대로 고비마다 길을 평탄케 해주셨습니다.

성대결절로 평생 노래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도, 건강을 잃어 죽을 수도 있다는 사망 선고를 받았을 때도, 사기를 당해 집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되었을 때도, 코로나19로 집회가 전부 취소되어 아무 대책이 없었을 때도 하나님을 붙드니 강하고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제게 주리라고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 p.87

누구에게나 고난이 있듯이 저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고난이 참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가난은 늘 따라다녔고, 신학 공부를 할 때는 머물 곳이 없어서 교회 창고에서 지냈습니다. 찬양사역자인데 평생 노래를 못 하게 될 거라는 의사의 진단과 죽음 앞에도 서보았습니다.

이토록 어려운 중에 돈도 없이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수영장까지 달린 저택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게 되었다고 여기저기 간증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혹시 시험에 드는 분이 있을까 봐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알고 보니 그게 2007년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든 미국발 금융 위기의 대표적인 사기 수법이었습니다. 이로써 저는 집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 p.177-178

집회가 없는 동안 전태식 목사는 냉동차를 운전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12월에 둘이 함께하기로 했던 월드비전 콘서트가 모두 취소되어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도 컸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사례비를 주면서 처음으로 유튜브 라이브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른바 2020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했고, 그게 유튜브에서 소위 대박이 났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공간을 찬양사역자들이 마음껏 와서 무료로 사용하도록 기도했더니 다양한 사역자들이 정말 무료로 사용해도 되느냐고 문의해 옵니다. 저는 밥까지 사줄 테니 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보내 주신 헌금으로 이 사역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모든 것은 정말로 주의 크신 은혜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셔서 그리했더니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코로나19의 고난뿐만 아니라 더 심한 어떤 고난의 상황일지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기적을 맛보리라 믿습니다.
--- p.22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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