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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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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다

: 손수호 변호사의 ‘진짜’ 변호사 이야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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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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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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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8.16MB ?
ISBN13 978898435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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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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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후 갑작스러운 출장 요청. 종종 있는 일이지만 사실 조금 귀찮았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오늘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위중한데 과연 지금 유언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희소병으로 사경을 헤맬 정도라면 이미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했을 텐데, 그런데도 왜 아직 그 많은 재산을 정리하지 못했을까? 재력가라면 친한 변호사 한둘은 다 있는데 왜 지인을 통해서 처음 보는 변호사에게 연락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진 채 집을 나섰다.
---「프롤로그」중에서

가끔 법정에서 마치 당사자인 것처럼 감정 몰입해서 폭발시키는 변호사를 목격한다. 연극 한 편 보는 느낌이다. 물론 승패 관계없이 사람들 앞에서 그런 한풀이하는 게 목적인 퍼포먼스형 소송도 있다. 하지만 돈 쓰고 시간 쓰면서 그저 순간의 후련함을 얻을 뿐이다. 권하지 않는다. 고객이 서운할지 몰라도 최대한 상대방 비방을 자제한다. 감정적 호소는 가장 마지막으로 미룬다. 나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물론 속 시원한 맛은 떨어진다. 하지만 판결문 받았을 때 웃을 수 있어야 진정한 승자 아니겠는가. 그게 진짜 변호사의 일이다.
---「비공식 정답」중에서

“변호사님만 믿습니다. 진실이 승리하잖아요.” 다른 버전도 있다. “변호사님, 정의가 반드시 이길 겁니다.” 그런데, 아니. 잠깐. 일단 우리가 정의 쪽에 서 있는지부터 알쏭달쏭한 사건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뒤로 미루자. 다시 돌아와서, 진실하고 정의롭고 한 점 부끄럼 없다면 당당할 수 있다. 누구 앞에서든 움츠러들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인정받는다. 그게 누군가 죽은 다음일지라도. 하지만 재판은 다르다. 정의가 패소할 수 있다. 불의가 이기는 재판도 있다. 얼마든지 진실이 거짓에 패배할 수 있다. 재판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재판이 무엇이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재판의 한계, 인간의 한계」중에서

변호사는 까칠해야 한다. 사람에게 예의없이 까다롭게 굴라는 게 아니다. 사건을 대할 때 까다롭고 꼼꼼해야 한다는 말이다. 매사 의심해야 한다. 편하게 생각하고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끊임없이 이런저런 가정과 상상을 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허황한 망상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불필요한 일에 시간 쓰면 안 된다. 의뢰인에 대한 배임이다. 사건을 처리하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두뇌를 알뜰하게 활용해야 한다. 무조건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별 걸 다 따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항상 넘치게 준비해야 한다. 가끔은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있다. 닭 잡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잡고 보니 소였던 경우도 더러 있다. 생각을 귀찮아 하면 안 된다. 게으른 천재는 필요 없다. 두뇌가 부지런하다면 변호사 해라.
---「이런 사람 꼭 변호사 돼라」중에서

몇 년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비키니 셀카’ 사건이다. 어떤 변호사가 사기로 구속된 의뢰인을 구치소에서 접견했다. 의뢰 인에게 소송 서류를 건넸는데, 거기 수상한 사진이 섞여 있었다. 이를 눈여겨본 구치소 직원이 이후 수용실에서 사진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그 변호사의 ‘비키니 셀카’ 사진이었다. 그것도 여덟 장이나. 이들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에서 선물로 주고받은 거라고 해명했다. 구치소 안에선 별일이 다 벌어진다. 몰래 담배 건네다 걸린 변호사는 예전부터 많았다. 육포, 껌, 초콜릿, 사탕, 음란 사진을 몰래 넣어 주기도 한다. 당연히 안 된다.
---「자유와 비키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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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성실함과 집요함 그리고 그보다 진한 사람 냄새. '사람이 싫다'고 수년째 외치지만 그건 사실 사람에 대 한 지독한 기대와 믿음 때문일지 모른다. 변호사 손수호 너머 인간 손수호를 만날 수 있는 책.
- 김현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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