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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다

사람이 싫다

: 손수호 변호사의 ‘진짜’ 변호사 이야기

리뷰 총점9.6 리뷰 114건 | 판매지수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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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88위 | 국내도서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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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52g | 140*210*20mm
ISBN13 9791188073801
ISBN10 11880738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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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21-09-27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실 살면서 변호사를 만날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는 건 영화나 드라마 속의 캐릭터,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를 통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TV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한 변호사를 보는 것 정도겠죠.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변호사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변호사도 우리와 같은 사회인이며, 직업인이며, 생활인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편집자로서 읽어본 『사람이 싫다』 속 변호사의 에피소드들은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텍스트로, 이야기로 상황을 접했을 때의 감정일 겁니다. 실제로 그 일들을, 그런 사람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변호사들의 스트레스, 그 무게는 결코 쉬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저자 손수호 변호사가 직접 지은 『사람이 싫다』라는 제목이 너무나 잘 와 닿았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느낌이어서 다른 제목을 더 찾아보자는 얘기가 나온 적도 있었지만, 어떤 제목도 『사람이 싫다』처럼 책의 메시지를 정확히 옮겨 주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매우 흥미롭게, 즐겁게 이 책을 작업했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에게도 이 책이 가진 매력과 가치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코 어렵고, 복잡하고, 무거운 책이 아닙니다. 변호사의 삶을 다루고 있으니 다양한 사건, 사고, 범죄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웃음이 나는 장면도 많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대목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일들도 우리가 사는 세상, 사회 속에 엄연히 존재하는, 결코 부정, 부인할 수 없는 것이구나 깨달은 바도 컸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변호사를 꿈꾸는 10~20대 젊은 친구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변호사로 살아가려면 이 정도 어려움은 감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변호사의 삶이 그렇게 폼나고 윤택하고 여유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미리미리 인지하고 준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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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후 갑작스러운 출장 요청. 종종 있는 일이지만 사실 조금 귀찮았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오늘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위중한데 과연 지금 유언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희소병으로 사경을 헤맬 정도라면 이미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했을 텐데, 그런데도 왜 아직 그 많은 재산을 정리하지 못했을까? 재력가라면 친한 변호사 한둘은 다 있는데 왜 지인을 통해서 처음 보는 변호사에게 연락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진 채 집을 나섰다.
---「프롤로그」중에서

가끔 법정에서 마치 당사자인 것처럼 감정 몰입해서 폭발시키는 변호사를 목격한다. 연극 한 편 보는 느낌이다. 물론 승패 관계없이 사람들 앞에서 그런 한풀이하는 게 목적인 퍼포먼스형 소송도 있다. 하지만 돈 쓰고 시간 쓰면서 그저 순간의 후련함을 얻을 뿐이다. 권하지 않는다. 고객이 서운할지 몰라도 최대한 상대방 비방을 자제한다. 감정적 호소는 가장 마지막으로 미룬다. 나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물론 속 시원한 맛은 떨어진다. 하지만 판결문 받았을 때 웃을 수 있어야 진정한 승자 아니겠는가. 그게 진짜 변호사의 일이다.
---「비공식 정답」중에서

“변호사님만 믿습니다. 진실이 승리하잖아요.” 다른 버전도 있다. “변호사님, 정의가 반드시 이길 겁니다.” 그런데, 아니. 잠깐. 일단 우리가 정의 쪽에 서 있는지부터 알쏭달쏭한 사건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뒤로 미루자. 다시 돌아와서, 진실하고 정의롭고 한 점 부끄럼 없다면 당당할 수 있다. 누구 앞에서든 움츠러들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인정받는다. 그게 누군가 죽은 다음일지라도. 하지만 재판은 다르다. 정의가 패소할 수 있다. 불의가 이기는 재판도 있다. 얼마든지 진실이 거짓에 패배할 수 있다. 재판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재판이 무엇이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재판의 한계, 인간의 한계」중에서

변호사는 까칠해야 한다. 사람에게 예의없이 까다롭게 굴라는 게 아니다. 사건을 대할 때 까다롭고 꼼꼼해야 한다는 말이다. 매사 의심해야 한다. 편하게 생각하고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끊임없이 이런저런 가정과 상상을 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허황한 망상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불필요한 일에 시간 쓰면 안 된다. 의뢰인에 대한 배임이다. 사건을 처리하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두뇌를 알뜰하게 활용해야 한다. 무조건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별 걸 다 따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항상 넘치게 준비해야 한다. 가끔은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있다. 닭 잡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잡고 보니 소였던 경우도 더러 있다. 생각을 귀찮아 하면 안 된다. 게으른 천재는 필요 없다. 두뇌가 부지런하다면 변호사 해라.
---「이런 사람 꼭 변호사 돼라」중에서

몇 년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비키니 셀카’ 사건이다. 어떤 변호사가 사기로 구속된 의뢰인을 구치소에서 접견했다. 의뢰 인에게 소송 서류를 건넸는데, 거기 수상한 사진이 섞여 있었다. 이를 눈여겨본 구치소 직원이 이후 수용실에서 사진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그 변호사의 ‘비키니 셀카’ 사진이었다. 그것도 여덟 장이나. 이들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에서 선물로 주고받은 거라고 해명했다. 구치소 안에선 별일이 다 벌어진다. 몰래 담배 건네다 걸린 변호사는 예전부터 많았다. 육포, 껌, 초콜릿, 사탕, 음란 사진을 몰래 넣어 주기도 한다. 당연히 안 된다.
---「자유와 비키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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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과 집요함 그리고 그보다 진한 사람 냄새. '사람이 싫다'고 수년째 외치지만 그건 사실 사람에 대 한 지독한 기대와 믿음 때문일지 모른다. 변호사 손수호 너머 인간 손수호를 만날 수 있는 책.
- 김현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듀서)
변호사의 일상은 어떨까? 관음은 언제나 모험이다. 특별한 무언가로 다름의 세상을 사는 존재라는 기대는 무너졌다. 반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신기하게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역시 손수호 변호사였다. 몸이 있는 곳이 그 사람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넉넉히 알려주는 특별한 책이 다. 항상 친절하고 예의 바르며 심지마저 곧은 '손변'을 알게 된 것은 내게도 큰 행운이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 김복준 (전 형사, 법학박사, 유튜브 [김복준의 사건 의뢰])
세상 깍듯하고 단정한 사람, 손수호 변호사. 5년 가까이 라디오 방송을 함께 하면서도 그에게는 늘 거리를 좁힐 수 없는 단호함과 상냥함, 상반된 느낌이 공존했다. 이 책은 단호하고도 상냥한 그와 많이 닮아 있다. 화려한 승소의 기록도, 자극적인 사건의 나열도 아닌, 변호사라는 옷을 입은 한 사람의 처절한 생존기! 정겹고, 애틋하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인 발언이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은밀하고 내적인 고민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저자의 대담함이 후련하기도 했다. 지루할 틈 없이 정말 재밌게, 쉽고 빠르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
- 정선희 (방송인, MBC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손수호 변호사는 누구보다 선한 사람이다. 사람도 엄청 좋아한다. 내가 몇 년 동안 거의 매일 봐서 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사람이 싫다'라니! 이게 뭐지? 하지만 읽고 나서 다 이해됐다. 난 손수호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다. 이 책 읽으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될 거다.
- 이주헌 (축구해설가, (주)랩추종윤 공동대표, 유튜브 [이스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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