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인터뷰 세종: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휘지비지에서 흐지부지│적장자가 뭐야?│왕도 콤플렉스가 있다고?│가족은 운명 공동체│도전과 의지의 아이콘│아버지의 존재감│한글 창제에 숨겨진 이야기│과거제와 공무원 시험│Q&A: 그것에 답해 드림 역사 돋보기_청백리 황희 정승의 비밀
두 번째 인터뷰 김만덕: 공부? 다른 길도 많습니다 조선 시대 노비제│기생의 삶│진상은 정말 진상!│장사라는 새로운 길│상공업, 무역의 중요성│장사의 성공 비법│조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기부 아니라 사회 환원│Q&A: 그것에 답해 드림 역사 돋보기_김만덕이 유명인이 된 이유
세 번째 인터뷰 이순신: 예민한 성격이 무기였어요 일기 쓰는 밤│사소한 기록이 역사가 된다│일기에 담긴 진심│남자다움? 나다움!│원균도 일기를 남겼다면?│선조의 콤플렉스│Q&A: 그것에 답해 드림 역사 돋보기_임진왜란 들여다보기
네 번째 인터뷰 정조: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잘 보세요 영조의 콤플렉스│사도세자의 비극│취약한 왕권│개혁하는 왕│문체반정의 이유│소설과 문체│바꿀 수 없는 시대의 흐름│21세기 문체반정│시대의 꼰대│Q&A: 그것에 답해 드림 역사 돋보기_백탑파를 아시나요?
다섯 번째 인터뷰 김정희: 수능보다 중요한 삶이 기다리고 있어요 오만한 금수저 천재│자신감과 자만의 차이│제주에서의 귀양살이│예술 세계를 넓힌 위리안치│「세한도」와 진짜 친구│유배의 의미│행복은 가족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는 것│Q&A: 그것에 답해 드림 역사 돋보기_귀양살이가 남긴 유산
여섯 번째 인터뷰 신사임당: 나는 거부합니다, 슈퍼우먼을 난 현모양처가 아니야!│여자도 재산 상속을 받았다고?│조선을 지탱한 성리학적 질서│가정환경이 중요해 굿바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착한 아내? 현명한 아내!│완벽주의자보다 최선주의자│Q&A: 그것에 답해 드림 역사 돋보기_조선 후기 여성의 삶
일곱 번째 인터뷰 김금원: 집 떠나면 고생? 고생하려고 떠나는 거죠 남장을 하다│좋은 소설이 지닌 강력한 힘│출발, 금강산으로!│집 떠나면 고생?│여행기를 쓰다, 『호동서락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문학 모임│Q & A: 그것에 답해 드림 역사 돋보기_삼호정에 모인 여성 문인 5인방
많은 학생이 여전히 역사를 암기 과목으로 생각한다. 교과서 페이지마다 외워야 할 연도와 사건명이 수두룩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 공부의 첫 단계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굳이 암기하지 않고도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인물의 삶을 중심으로 역사를 읽어나가면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동시에 역사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이를테면 거상 김만덕은 여성이자 기생(천인)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업가이자 자선 사업가가 되었다. 그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 시대의 신분제와 세금제를 비롯한 사회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의 성군 정조는 어떨까. 그는 많은 개혁을 했지만 사회 체제를 바꿀 만큼 큰 개혁은 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당시 정치 상황을 통해 왕권이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일단 그 배경을 이해하면 붕당 정치, 세도 정치 같은 개념은 더 이상 낯설거나 어렵지 않아진다.
역사 공부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 지식이 머릿속에 스며들었다는 사실을!
600년 전 그분들이 요즘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인생 조언
청소년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험을 보기 위해?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유튜버 ‘역사 충고’의 입을 빌려 역사를 배우는 진짜 이유를 설명한다. 역사 속 인물에게서 자신과 같은 부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공감하면서 용기를 얻기 위해 역사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 인물 7인의 인간적인 인터뷰를 통해 이를 보여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인터뷰 마지막마다 ‘Q&A: 그것에 답해 드림’ 코너에서 역사 인물이 청소년들의 질문에 직접 조언을 들려준다. 질문의 주제는 다양하다. 꿈, 진로, 성격, 콤플렉스 등 요즘 청소년이라면 할 법한 고민들이다. 역사 인물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에 답변해준다. 조선 시대 사람이라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할 거라고 지레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조언은 매우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세종은 집이 가난해 대학 진학을 꿈꿀 수 없다는 청소년에게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는 뻔한 말은 하지 않는다. 대학의 장학금 제도나 사이버대학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당장 대학에 가지 않고 적성을 찾은 뒤에 대학에 가도 늦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더하여 스무 살에 대학에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말은 운명을 거슬러 왕이 된 그의 삶을 대변하는 살아 있는 조언이기도 하다.
고민 많은 십 대에게 이 책은 역사가 증명한 믿을 만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고난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꾼 7인처럼 그들의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