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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2. 소원 전문 상담사, 지니 3.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① 소원 성취 부적 4.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② 도깨비방망이 쿠키 5. 지니의 소원 6.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③ 마법 공책 7. 소원 성취 프로젝트 ④ 소원 보험 8. 주문을 외워 봐! 9.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10. 당신의 소원을 들어만 드립니다 작가의 말 |
글이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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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국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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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무엇이든 들어드립니다. 단, 믿음에 관한 소원은 들어줄 수 없습니다. 그건 신도 인간에게 강요하지 않거든요.
--- p. 20 왜 좋아하는 일이 성공과 꼭 연결되어야 하죠? --- p. 37 세상에 열심히 노력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니가 알기나 해요? 그렇게 램프 하나 주웠다고 운 하나로 인생 역전 시켜 주는 거 너무 불공평해요. --- p. 75 내가 소원을 이룬다는 건 누군가가 먼저 그 길을 닦아 놓았기 때문이지, 온전히 내가 열심히 하고 내가 잘한 덕만은 아니에요. 바꿔 말하면 내가 소원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내 실패가 누군가에게 소원으로 가는 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거죠. --- p. 64 어떤 소원을 가지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어떤 믿음을 가진 사람이냐는 거예요.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야 운명을 넘어선 기적을 만날 수 있어요. --- p. 87 소원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과 소원을 품지 않고 사는 사람은 삶의 품격이 다르죠. 품격은 소원을 품은 존재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이죠. 그건 이루느냐 마느냐보다 어쩌면 더 고귀한 거거든요. --- p. 90 |
◆ 이제 때가 되었다.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룰 때가.
세상에 열심히 노력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니가 알기나 해요? 그렇게 램프 하나 주웠다고 운 하나로 인생 역전 시켜 주는 거 너무 불공평해요. (본문에서) 다희는 생각할수록 억울하다. 누구보다 요리를 잘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엄마 아빠가 차린 식당이 왜 망했는지, 왜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 그런데 영화 속 ‘알라딘’은 좀도둑인데다 운 좋게 램프 하나 주웠을 뿐인데 소원을 너무나 쉽게 이룬다. 요정이라면 좀 더 공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연히 다운받은 ‘소원 앱’에서 거짓말처럼 뿅 하고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난다. 이제 드디어 부자가 될 기회가 다희에게 찾아온 것이다. 더벅머리에 퀭한 볼, 배낭을 멘 모습이 어쩐지 수상하지만 파란 몸에 하체가 연기로 된 분명 지니다. 지니는 다희를 ‘고객님’이라 부르며 돈을 벌기 위해 소원 앱을 개발했다고 이야기한다. 다희는 당장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외치지만, 지니는 그런 소원은 지겹다는 듯한 반응이다. 게다가 소원을 이루는 데 필요하다는 물건들이 지니의 배낭에서 줄줄이 나오는데……. 다희는 과연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 어디서도 본 적 없는, 21세기형 지니의 등장 소원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과 소원을 품지 않고 사는 사람은 삶의 품격이 다르죠. 품격은 소원을 품은 존재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이죠. (본문에서) 램프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방그레 분식의 순자 씨 덕분에 자유의 몸이 된 지니는 수천 년간 사람들 소원을 들어 온 ‘소원 전문가’로서 자신의 이력을 살려 일명 소원 사업을 시작했다. 돈을 벌어서 사람이 되고 난 후에 짝사랑하는 순자 씨 곁에 머물기 위해서다. 영화 속 지니의 모습을 상상한 다희는 생각지도 못한 지니의 캐릭터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다희가 차려 준 음식에 감동해 눈물을 글썽이는가 하면, 다희에게 오랜 세월 동안 읽어 온 책 이야기를 자랑하듯 계속해서 늘어놓는다. 다희는 말만 하면 이루어 주는 요정을 기대했건만 지니는 얼른 소원을 들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온갖 소원 도구를 사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다희의 생각과 말에 자꾸만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그 과정을 즐기는 ‘느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지니. 망했다는 느낌, 실패했다는 느낌조차 중요하다고 말하는 지니. 돈키호테처럼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들을 쏟아내지만, 지니의 이야기 속에는 ‘소원’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진지한 질문들이 담겨 있다. 마치 인간 대표인 다희와 요정 대표인 지니가 펼치는 한 편의 코미디극을 보는 듯 이야기에 생동감 넘치는 웃음 또한 가득하다. 주인으로 사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할 수 있어서 신이 나. 망하면 어때? 좋을 때 좋아할 수만 있다면,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쓸 수만 있다면 망해도 좋아. 그리고 난 믿어!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온전히 바치면 마법이 일어난다고!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