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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종교철학의 이해

현대 종교철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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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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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467285
ISBN10 8985467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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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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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배국원
연세대학교 철학, 미국 남침례교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한 후, 현재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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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전체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제1장, 「최근 종교철학의 경향」은 최근 종교철학에서 진행되어 왔던 논의의 전체적인 윤곽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영미철학의 가장 큰 논제는 무엇보다 '철학의 종말'(End of Philosophy)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간략한 의미에서 '철학의 종말'은 곧 데카르트로부터 시작된 근대철학의 종말, 특히 인식론의 붕괴를 지칭한다. 더 이상 인식의 고정불변한 기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데카르트적 불안'(the Cartesian anxiety)이 이성과 합리성의 수호자로 자처해 왔던 철학자들 사이에 무겁게 드리워져 있다.

제2장, 제3장, 제4장은 현대종교철학의 중요한 논의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장들이다. 여기서 중심이 되는 주제는 각각 '신앙' '신념' '교리'이다. 전통적으로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이 주제들이 과연 오늘날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대표적 학자의 저서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먼저 제2장 「교리 없는 신앙」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생애와 초기 사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특정한 교리에 얽매이지 않는 신앙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비트겐슈타인이 물론 교회나 종교단체에 참석하는 등의 종교생활을 영위하였던 상식적인 의미의 '종교인'이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고 있는 문헌들을 살펴보면 비록 종교인은 아니었지만 비트겐슈타인이 종교적 관심만은 평생 잊어버린 적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지어 논리실증주의적 관점으로 경도된 초기 비트겐슈타인마저도 이러한 종교적인 관점의 시각에서 볼 때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설득력 있게 들리기 시작하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비트겐슈타인에게 있어 '종교'란 증명되거나 검증되어야 하는 명제가 아니라 증거되고 실천되어야 하는 삶의 형태라는 점이다.

제3장, 「신념의 논리」는 알빈 플란팅가의 '신념의 기본성'에 관한 고찰을 통해 현대종교철학에서 논의되는 신념에 관한 논의를 살펴보고 있다. 플란팅가는 현재 영미 종교철학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서 이른바 개혁주의 인식론이라는 학파를 이끌고 있는 철학자이다. 초기의 논리실증주의자들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대부분의 분석철학자들이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하여 상당히 적대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플란팅가를 대표로 하는 개혁주의 인식론 진영의 철학자들은 대부분 분석철학 전통에 서 있으면서도 개혁주의적 신앙을 고수하는 사람들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이들은 흔히 기독교 신앙을 반박하는 주요 무기로 사용되어 왔던 논리분석의 방법을 오히려 개혁신앙의 교리를 옹호하는 데 활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제4장, 「교리의 본질」은 린드벡의 같은 제목의 저서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전통적으로 '교리'를 수호하여 왔던 신학자들이 어떻게 새롭게 교리에 대한 개념정립을 서두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10여 년 동안 가장 많이 논의된 신학자 중 한 사람인 린드벡은 후기분석철학적 논의를 신학적 방법론에 적용하려는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이성의 종말, 합리성의 몰락, 철학의 해체 등의 철학논쟁이 지시하는 것은 다름아닌 신학의 해방 가능성이다. 즉 지난 수백 년 간 근대철학의 인식론적 굴레에 묶여 왔던 신학이 드디어 자신만의 자율성을 당당히 선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른바 더 이상 철학자들이나 비평가들을 향하여 '변명을 할 필요가 없는 신학'(Unapologetic Theology)으로서의 후기자유주의신학 가능성을 린드벡은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를 탐구 대상으로 삼는 학문은 물론 종교학이다. 제5장과 제6장은 종교학에 관한 연구로 최근 종교학에서 논의되는 의제들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종교'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제5장, 「종교학과 신학」은 전통적 신학교육에 미치는 종교학의 도전과 새로운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종교학은 지난 2,000년 동안 때로는 상호 보완적으로 때로는 상호 배타적인 관계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왔던 신학과 철학의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종교학은 신과 자아의 문제가 결코 서구인들만의 문제의식이 아니었으며 기독교 신학과 서구 철학만이 그 해답을 독점하고 있는 학문도 아니라고 역설한다. 종교학은 절대자를 찾는 갈망이 수많은 다른 종교 전통에도 뚜렷하였음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여기서 종교학은 그 발생 동기부터 '기독교 이후에'(After Christianity)라는 지평을 열기 위하여 태동한 학문이었음을 분명히 지적할 수 있다. '기독교 이후'에 대한 종교학의 성과는 단적으로 말해 기독교가 종교의 모든 것이 아니라(the religion), 여러 종교들 가운데 '하나의' 종교(a religion)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는 데 놓여 있다. 그러나 종교학이 '기독교 이후에'를 지향한다고 해서 곧 기독교를 지양한다는 뜻으로 오해되면 안될 것이다. 종교학은 반기독교적 내용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고 기독교라는 한정된 잣대로 세계와 신과 인간을 해석하여 왔던 서구적 시각을 지양하자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제6장, 「종교학의 비교방법론」은 종교학에서 가장 중요한 '비교'의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종교학의 근본 목적과 시행착오, 그리고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간략하게 제시하고자 하였다. 종교학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진정한 '우리'에 대한 지식이다. 종교학에서의 '비교'란 곧 타자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의 참 모습을 알려는 방법인 것이다. 신학적 비교, 진화론적 비교, 역사적 비교, 현상학적 비교, 주제별 비교 등 여러 비교방법론을 통해 종교학자들은 인간의 종교성에 관한 이해를 증진시켜 왔다. 초기의 신학적 영향, 철학적 영향에 대한 반성을 거쳐 종교학의 자생적인 방법론을 정립하는 과정을 개관함으로써 타학문과의 연관 및 차별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7장, 「포스트모더니즘과 그 이후」는 지난 10년 간 우리 나라 지성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논의를 살펴보고, 종교 연구에 미치는 의미를 정리하고 있다. 사실 포스트모던이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충격적이지도 신선하지도 않다. 이제 분명해진 것은 포스트모던이 더 이상 소문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라는 사실이다. 포스트모던은 유령이 아니라 실재이고 20세기 마지막 10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숨쉬고 있는 삶의 세계이다.

과연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이며 그 이후의 종교연구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체에 관해서는 이제 어느 정도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와의 관계는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아직도 그 분명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예를 들어 이슬람의 근본주의, 서구의 뉴에이지(new age) 운동과 재등장하기 시작한 이방신앙(paganism), 주술과 정령신앙(animism)을 위시한 여러 토착종교들의 활성화 등은 포스트모더니즘과 어떤 연관을 가지는가? 이처럼 다양한 질문들이 앞으로 종교학자들을 자극하고 그들의 연구와 분석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히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기독교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물론 우리는 미래의 정확한 향방을 알지 못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하나의 우화(寓話)를 던져보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정직한 대답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서 '이성가理性家의 희비극喜悲劇' 이야기로 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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