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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William!
외서

Oh William!

: 오, 윌리엄! 영문판

[ Paperback, 미국판 ] 바인딩 & 에디션 안내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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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34*205*20mm
ISBN13 9780812989441
ISBN10 0812989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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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oh william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아***드 | 2022.10.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올리브 키터리지>의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새 책을 내셨다는걸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서야 알았다.어쩌다가 신작 소식을 놓쳤을까 싶지만, 나에게도 변명할 거리가 있으니, 내 생각엔 올리브 키터리지의 연작을 끝내시고 나서 작가가 한동안은 쉬시지 않을까 했었던 것이다. <다시 올리브>를 보면서 작가가 하고픈 말이 더 남았으려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시 말해 이;
리뷰제목

Oh William! (Paperback)

<올리브 키터리지>의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새 책을 내셨다는걸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서야 알았다.어쩌다가 신작 소식을 놓쳤을까 싶지만, 나에게도 변명할 거리가 있으니, 내 생각엔 올리브 키터리지의 연작을 끝내시고 나서 작가가 한동안은 쉬시지 않을까 했었던 것이다. <다시 올리브>를 보면서 작가가 하고픈 말이 더 남았으려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시 말해 이제 다 쏟아내서 더이상 나올 것이 없지 않겠나 싶었던...이라고 써보니, 참으로 나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여사에 대해 아는 것이 조금도 없었구나 싶다. 왜냐면 그런 뜨악한 마음이 이 책을 보면서 완전히 경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이론이론~~~~이렇게 즐거운 오판이 있을런지, 하면서 희희낙낙 읽어간 책이 되겠다. 이름하여 바로 <오, 윌리엄!>

 

나를 특징짓는 한가지 특성이 있다면 나는 모르는걸 싫어한다. 그건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다고 세상 모든 만물사를 알고 싶어하느냐면 그건 아니고...그저 알아야 할 것 같은데 모른다 싶으면 정말로 불안해 한다. 사람들은 젊음이야말로 삶의 정수다, 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나는 아니다.나는 젊음보다 앎이 좋다. 그것이 바로 내가 '난 중년이(성격에) 맞아요', 라고 말하고 다니는 이유다. 중년이 좋은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무지에서(어느정도는) 벗어나는 것과 내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에게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들고 싶다. 예를 들자면 과거 난 내 주변 사람들의 모질음과 무정함과 부조리를 비아냥댔는데, 요즘은 나 역시도 똑같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나는 내 연인의 모자람을 질타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나 역시도 부족한 연인이었음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그리하여 우리가 헤어진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잘 된 일이었고, 우리의 우정 역시 그렇게 깨진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자각이 주는 해방감이라니...마치 오랜동안 안 자란 키가 훌쩍 자라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

 

내가 이런 말을 꺼낸 것은 < 오 윌리엄! > 이 책이 바로 내 그런 감정을 건들였기 때문이다. 이 책의 화자인 루시 바턴은 자신은 안 유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본인 생각보단 영향력있는 작가다.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첫 남편인 윌리엄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려 한다. 60대인 루시는 작년 두번째 남편을 병으로 잃었고, 아직도 그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표면상) 윌리엄의 불륜으로 이혼을 한 둘은 그 이후로도 어찌어찌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는데--무엇보다 둘 사이에 딸이 둘 있었기에--윌리엄의 세번째 결혼이 파국으로 끝나버리면서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이 책은 그렇게 노년으로 접어든 나이에 만나게 된 전남편과 전아내가 어떻게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고 있는가 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그 둘이 서로에 대한 비통함과 불만을 토로하다가 결국은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들이 압권인데, 남편이었기에 누구나 잘 알거라 생각한 전남편, 그러나 루시 본인에게는 여전히 미지수였던 전남편을 본격적으로 탐구해 나가는 소설이지 않았는가 한다. 결국 누군가를 잘 알아간다는 것의 기본은 본인을 얼마나 잘 아는가에 달린 것이기에, 윌리엄에 대한 탐구는 루시 그녀 자신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 속에서 누군가 물어본다. 윌리엄의 세 번의 결혼이 파국으로 끝난 것을 두고, " 겐 뭐가 문제인거야?" 라고...루시는 그 질문에 말문이 막혀서 답을 못하다가, 곰곰히 생각해 본 끝에 결론을 내린다. " 뭐가 문제긴. 윌리엄은 아무 문제 없어. 윌리엄이 문제가 있는거라면 우리 모두 문제가 있는 거야." 라고...브라보~~! 루시의 혜안에 박수를...

 

오, 윌리엄! 이라는 제목은 무적같아 보였던 전남편이 노년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루시가 한탄 내진 연민으로 내뱉은 대사다. 이걸 어쩌지? 라는 마음이 담긴 대사랄까. 죽음으로 향해 가는 이때, 우리에게 생겨나는 것이 미움이라기 보다는 동지애라는 것을 일깨워주게 하던...중년에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풍경들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스 만큼 섬세하고 예리하게 포착해 내는 작가는 아직 못 본 것 같다. 내 마음속에 지나가던 여러가지 광경들을, 나 만의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던 풍경들을 외국의 작가를 입을 통해 듣게 되는 것은 굉장한 희열이었다. 젊은 이들에겐 아마도 이 책이 너무도 지루한 주절댐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에겐 엘리자베스 스트라우스의 재능이 아낌없이 만개한 책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그녀의 선전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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