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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수사학

프레임의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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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70g | 153*210*20mm
ISBN13 9788954685412
ISBN10 89546854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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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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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프레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해봐야 한다. 프레임이라는 개념과 실체가 탄생하고, 변화하고, 와해되고, 재정립되어온 과정을 하나씩 되돌아봐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논의를 시작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오랫동안 배제되고 유보되었던 프레임에 대한 논의들이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 이미 과잉상태에 접어든 영상매체시대에, 영상 혹은 이미지에 대한 논의가 좀더 진지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 p.11

프레임은 한마디로 이미지의 ‘가장자리’ 또는 ‘경계’를 말한다. 프레임은 이미지가 끝나는 곳이며, 동시에 이미지 바깥의 세계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미지의 가장자리로서의 프레임은 이미지와 세계를 구분해준다는 점에서 가시적 경계라 할 수 있고, 그 독자적 실체를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비가시적 경계라 할 수 있다.
--- p.12

데리다는 바로 여기에 칸트의 파레르곤-프레임 논의의 문제가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형식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순수한 것과 불순한 것, 고유한 것과 고유하지 않은 것, 안과 바깥”의 대립 구조를 만든 후, 프레임을 그것에 내재된 이중적 속성에도 불구하고 ‘바깥’으로, 즉 ‘물질적이고 불순하며 고유하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 p.32

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더이상 물리적 틀로서의 프레임-액자가 아니라 이미지의 경계로서의 프레임 그 자체가 된다. 물론 사진이 등장한 19세기에도 액자의 새로운 형태와 기능에 대한 실험이 활발히 이어졌지만, 점차 물리적 틀로서의 액자보다 이미지의 경계로서의 프레임이 더 중요한 탐구 대상이 된다. 이제 모든 시각매체에서 프레임은 단순한 틀의 역할을 넘어 상상과 실재 세계, 허구와 현실 세계 사이의 복잡한 관계 양상에 대한 사유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 p.48

바르트의 언급처럼, 사진은 그 안에 아무리 많은 메시지를 내포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실재의 낙인이다. 원칙적으로, 사진 이미지는 ‘실재의 직접적인 자국’이자 ‘지시 대상의 낙인’인 것이다.
--- p.49

한편 파스칼 보니체는 사진의 프레임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재검토하면서, 사진에서는 프레임의 공간적 한정 기능이 실제로 그 미학적 유효성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사진에서는 ‘프레임 만들기’에 해당하는 프레이밍 작업이 공간의 한정이 아닌 ‘공간에 대한 심각한 해체’를 지향하는 행위가 되고, 나아가 공간보다는 ‘순간’을 포착해 보여주는 행위가 된다고 강조한다.
--- p.51

결국 보니체의 주장처럼, 사진에서는 고전적 이미지에서 행해지던 시선 주체의 강력한 개입이 사라지고 일종의 ‘공백vide의 지배’가 시작된다. 이미지의 모든 면에서 공백의 차원이 새롭게 대두되고 주체의 광범위한 무력화가 행해지며, 프레임의 공간적 한정 기능은 프레이밍의 탈영토화 기능 또는 공간의 해체 기능으로 대체되어간다.
--- p.54

앙드레 바쟁은 그 선구자 중 한 사람인데, 특히 회화 프레임과 영화 프레임의 차이를 구분하면서 영화 프레임만의 고유한 특징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회화 프레임이 그림의 내부공간을 현실의 공간과 확실하게 구분시켜주는 가시적 틀 역할을 하는 반면, 영화 프레임은 스크린 위에 현실세계의 일부만을 보여주고 나머지는 가리는 일종의 ‘가리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 p.55

한편 들뢰즈의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주형’으로서의 프레임 개념은 앞에서 살펴본 보니체의 ‘부유하는 프레이밍’ 개념을 상기시킨다. 물론 보니체는 부유하는 프레이밍 개념을 사진 이미지와 관련해 제시했지만 ‘유동적인 이미지의 한정’이라는 점에서, 들뢰즈의 프레임 개념과 유사한 특성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진에서 부유하는 프레이밍이 그러하듯, 영화에서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프레임은 프레임의 영토적 한정 기능을 탈영토화 또는 공간 해체 기능으로 전환시킨다.
--- p.66

회화·사진·영화를 비롯한 모든 시각예술에서 이차프레임이 행하는 본질적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시선의 유혹이다. 그림 안의 한 요소 혹은 한 지점으로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것, 그곳에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게 하면서 그림 전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차프레임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 p.76

실제로 프랭크의 초기 사진에서 주요 관심사는 일상적 삶의 시적 특질을 포착하는 것뿐 아니라, 사진적 장면화에 내재된 서사적 잠재성과 리얼리즘을 결합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관객이 상상력을 동원해 그의 사진이 던져놓은 이야기 조각들을 꿰맞추고 이야기 전체를 재구성하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이차프레임은 작가로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혹은 관객이 재구성해갈 이야기를 위해 마련된 가장 중요한 서사장치 중 하나였다.
--- p.85

영화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이차프레임들은, 영화 전체에서 추구되는 독특한 균형의 대조 효과를 상징적으로 시각화하면서 영화의 대칭구조 구축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깊이감과 평면성이 공존하고, 동적이면서 동시에 정적이며, 영화적이면서 동시에 회화적인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에 따라 이차프레임 역시 영화 내내 이중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영화가 리얼리즘적 환영과 반리얼리즘적 묘사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유지해가는 데 기여한다.
--- p.193

노엘 버치는 프레임으로 인해 발생되는 영화의 외부공간, 즉 ‘외화면’에 대해 분석적 고찰을 보여준 최초의 이론가 중 한 사람이다. 버치의 체계적인 분석과 논증은 다소 도식적이고 모호한 일면에도 불구하고 프레임 바깥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 p.212

바르트에 따르면, 영화 프레임의 바깥 즉 “보이지 않는 화면champ aveugle”은 영화와 함께 항상 살아 있는 영역이다. 외화면이라 불리는 그 영역은 단지 보이지만 않을 뿐, 영화 처음부터 프레임 안의 보이는 화면 영역과 함께 거대한 상상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 p.230

현대 회화에서는 탈프레임화가 더 적극적으로 시도된다. 레오나르도 크레모니니, 프란시스 베이컨, 프랑코 아다미 등의 작품에서 프레임 내부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거나 형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대상들로 채워지며, 프레임의 기능은 무력화되거나 상실되고, 그럴수록 프레임 내부보다 프레임 바깥이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p.239

드레이어와 엡슈타인 등 일부 무성영화 감독들의 영화에서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인 탈프레임화 양식을 찾아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브레송의 영화에서부터 비로소 본격적인 탈프레임화가 실행되기 시작했다고 간주한다. 영화 이미지와 프레임에 대한 브레송의 새로운 이해와 접근방식은 이후 안토니오니·고다르·스트로브-위예 등의 영화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의 영화가 보여준 탈프레임화 작업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해석된다.
--- p.251

탈프레임화되고 탈연쇄된 이미지들은 영화에서 진정한 보기의 대상이자 ‘읽기’의 대상이 되는데, 읽기란 이미지들을 “연쇄시키는 대신 재연쇄시키는 것이고, 표면을 계속 바라보는 대신 해석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탈프레임화는 관객을 재연쇄 혹은 재생성의 주체로, 즉 탈연쇄된 채 나열되는 “형상적 질료들materiaux figuratifs”을 재구성하고 이미지와 실재를 연결해 영화세계를 새롭게 재구축하는 주체로 이끈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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