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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모델의 역사신학적 변용

출애굽 모델의 역사신학적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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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11쪽 | 148*210*20mm
ISBN13 9791137275416
ISBN10 11372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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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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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주목하는 것은 계급론적 갈등 구조보다도 인간이 하나님께 짓는 죄이다. 성경의 초점은 애굽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고자 하신다는 계급론적 갈등 구조보다는, 인간의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갈등 구조에 있다.
--- p.68

성경이 말하는 출애굽의 목적이 사회의 계급론적 혁명이나 정치적 변화라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정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를 맞닥뜨리게 된다. 첫째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출애굽이 하나님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반란과 혁명이라는 수단을 긍정한다는 식의 왜곡이다. 둘째는 하나님에 필적하는 또 다른 신적 존재, 즉 인간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두고 하나님과 경쟁할, 인간을 초월하는 권능을 가진 존재를 발명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개인의 재산에 간섭하고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나눠주게 만드는 평등의 구현을 위해서는 압도적인 폭력을 가진 존재의 출현이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인간 세계의 평등 내지는 균등을 구현하는 존재는 절대 인간과는 동등한 존재가 아니며, 인간을 통제하는 존재로서 그 존엄이 인간보다 한 차원 높은 존재이다. 그 신은 인간을 통제하는 권능을 두고 하나님과 경쟁한다. 그는 사회적 구제 의무에 관해 하나님보다 더 많은 것을 명령하며, 더 많은 ‘헌금’을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요구한다.
--- p.74~75

성경은 신이 유일하다고 말하기보다 신의 성격을 정의하면서 여호와 하나님만이 인간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하나님 외에 하나님에 필적하는 면모를 가진 어떠한 존재도 인정해서는 안 된다.
--- p.76

조선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애굽에 압제당하는 이스라엘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관점을 수용한 역사신학자들이 계급론적 출애굽 모델에 따른 역사관을 가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많은 역사신학자들의 서술은 계급론적 출애굽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그 서술이 일관되어 보인다. 그러나 성경의 핵심이 타인의 죄에서 자기 육체의 구출이 아닌 자신의 죄에서 자기 영혼의 구원이라고 하면 그 서술이 일관되지 않고 모순되어 보인다. 왜냐하면, 일본의 죄성 서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큼 조선의 죄성 서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 p.92

(117쪽) 조선어 금지와 창씨개명은 구원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모세와 아론이 히브리식 이름이 아닌 애굽식 이름을 가졌음에도 하나님의 종으로서 헌신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름이 어떤 언어로 되어 있든지 구원 및 신앙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주기철을 비롯한 신사참배 거부자의 대다수가 창씨개명을 한 데에서 나타난 것처럼, 그들은 이런 문제를 혼동하지는 않았다.
--- p.117

성경이 주목하는 출애굽 사건의 관심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바른 모습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조상들의 죄로 돌아가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죄를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 따라서 성경에 입각한 신학은 자기 조상들의 죄를 인식하고 분석하며, 현재에도 그러한 죄가 나타날 수 있거나 나타나고 있음을 경고할 수 있어야 한다(시 19:11-13). 본 연구자는 이러한 신학을 죄사학(罪史學)이라고 명명한다.
--- p.132

성경이 단언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율법의 말씀과 같이 공의로운 법도를 가진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신 4:6-8). 이것은 조선과 그 조상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경에 근거한 신학으로서 죄사학의 역사서술 방법은 조상들의 죄와 죄성, 조선의 법과 통치가 성경에서 어긋난다는 점에 관하여 주목하여야 한다. 이러한 죄사학 방법론은 인간 사회를 조직하는 방법으로서 공의로운 법도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찬미이기도 하다.
--- p.153~154

홍익인간 이념은 작동하지 않았다. 백성을 구제하고 ‘소금을 공용으로 삼아 백성들이 먹을 소금을 넉넉하게 공급하려는 뜻’, ‘백성을 이롭게 하려는 왕의 뜻’은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백성을 이롭게 한다는 구호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였으며, 단지 통제의 구실에 지나지 않았다. 인간 정부가 개입과 통제를 선택할 때마다 백성을 이롭게 한다던 정치는 폭정으로 변해갔다. 인간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이상 세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졌던 정부의 신적 권능은 황폐해진 소금 산업과 소금의 품귀 현상과 민둥산을 남겼으며, 삼림 감소는 수재(水災)에 대응할 능력의 저하와 대형 선박을 건조할 능력의 상실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구체적인 실행 제도가 결여되고 듣기에만 좋은 구호인 이념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조선 도덕성 서사를 지탱하는 홍익인간 이념은 소용이 없었다.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소금을 ‘공염(公鹽)’이라고 부르는 공익(公益) 관념은 인간을 이롭게 하지 못했다.
--- p.171~172

죄사학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 정부를 세우고 그것을 의존하는 것과 동료 인간에 대한 통제 및 자유의 박탈은 현대 한국인의 관념 속에도 내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공염 제도와 명지도의 염전에 관한 조선의 정책은 홍익인간 이념 및 조선 도덕성 서사에 대한 반례이다. 소금과 관련된 조선의 통치는 애굽의 폭정에 비견되며, 조선 민족의 정신과 사고체계에 내재된 죄성을 보여준다. 죄사학은 이러한 죄성을 인식하게 한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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