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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는 마음

치료하는 마음

: 후회 없는 치료를 위해 환자와 의사가 기억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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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12g | 142*218*22mm
ISBN13 9791190136631
ISBN10 119013663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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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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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치료 효과와 위험성을 나타낸 수치 등 여러 정보를 말해 줍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이 이런 식일 때도 있어요. ‘아니요, 그 약은 먹고 싶지 않아요. 그냥 싫어요.’ 어떤 환자는 의사가 권하는 치료가 정말 최선책인지 의심하기도 해요. 이럴 때는 한두 달 지난 후에 다시 치료를 권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거부하면 다음 기회에 또다시 시도해 봐야 해요. 그러면 환자는 그 치료를 좀 더 고민하게 되죠. 치료와 관련해 의사로서 주도권을 잡고 싶겠지만, 그건 별로 효과적이지 않아요. ‘탕, 탕, 탕, 여기 처방전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죠. 진료 때는 웃으면서 의사가 준 처방전을 받아 주머니에 넣지만, 정작 약국에 가지 않는 환자가 종종 있거든요.”
--- p.46

미국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약 3분의 2가 방사성 요오드를 선호했다. 하지만 그 비율은 유럽에서는 22퍼센트, 일본에서는 11퍼센트로 나왔다. 미국 외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운데 다수는 항갑상샘제를 선호했다. 세계의 모든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같은 내용의 임상 연구를 접하고, 각각의 치료가 가져다주는 효과와 위험성을 똑같이 배운다. 그런데 환자에게 권하는 최선의 치료법이 세 지역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 원인의 일부는 문화에 있다.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은 방사선 노출에 대한 의사의 생각에 분명히 영향을 주었다. 거기에 2011년의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그들의 이러한 생각을 더욱 강화했을 것이다. 서유럽 지역 의사들도 방사능을 미심쩍어해 왔는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그러한 태도가 더욱 굳어졌다.
--- p.84-85

패트릭은 만성 질환인 당뇨병에 적응해 감내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역시 만성 질환인 갑상샘 기능 항진증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또 다른 약을 먹어야 하는 생활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치료에 관해 패트릭이 보여 준 분명한 태도를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패트릭을 담당한 전문의는 알약 하나 더 먹는 게 왜 ‘별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사실 의사인 우리는 약 처방을 자주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한다. 그러므로 환자에게도 똑같이 별것 아닐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여러 질병(골관절염, 전립샘 비대증, 추간판 탈출증 등) 관련 연구를 보면, 날마다 약을 먹으면서 지고 가야 할 짐의 무게를 따지는 것과 같이 치료의 목적과 결과를 저울질할 때 환자와 의사의 생각이 서로 매우 달랐다.
--- p.91

데이브는 치료를 의심하는 사람이다. 어떤 약도 먹고 싶지 않았지만 뇌졸중이 더 무서웠다. 며칠 밤을 고민한 끝에 그는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항응고제를 선택했어요. 저는 시대를 앞서가는 유형이 아니거든요. 몇 년 전 바이옥스가 나왔을 때 다들 얼마나 흥분했었는지 기억합니다. 의사들도 그 약이 아스피린을 비롯한 다른 약보다 얼마나 뛰어난지 얘기했었죠. 하지만 얼마 후 그 약이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혀졌어요. 저는 더 오래 사용되어 더 많이 검증된 약이 좋습니다.”
하지만 데이브와는 달리 ‘믿는’ 성향의 환자는, 현재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더라도 새로운 항응고제를 열렬히 반기면서 신약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할지도 모른다.
--- p.95

인지심리학자들은 치료 선택 과정을 설명할 때 ‘부작위 편향(omission bias)’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어떤 환자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선택하려 들지 않는데, 그 이유는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특히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에 그 치료를 받겠다고 선언한 자신을 탓하며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다. 후회를 예상하는 환자 가운데 일부는 치료 선택보다는 회피(부작위)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

부작위 편향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도 이용된다. 누구나 건강할 때는 부작용을 미리 걱정하면서 백신을 맞으려 하지 않는다.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은 낮은 편이고 부작용도 매우 가벼운 증상 정도로 나타나지만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성인 가운데 독감 백신을 맞는 35~45퍼센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백신 부작용의 위험성 대신 독감에 걸릴 위험을 감수하려 한다. 독감이 훨씬 힘든 증상인데도 말이다. 이들 가운데 결국 독감에 걸린 사람은 당연히 백신을 맞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근시안적인 자신을 탓할 것이다.
--- p.119-120

안젤라는 자신의 병을 비밀로 함으로써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질병이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이 싫었다. 딸이 학교 연극에서 맡은 배역이나 아들의 야구 시합에 대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데는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암 때문에 삶 전체가 바뀌어 버린 환자가 아니라 그저 한 명의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느끼고 싶었다. 이러한 방어벽은 그녀의 투쟁을 도왔다.
--- p.202

의사는 루스가 쇼크 상태 직전이라고 설명했다.
“아픈 것 같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아픈 겁니다. 그리고 혹시나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혈압도 더 낮아질지 모르니까 환자분의 바람을 알아야겠습니다.”
“사전 의료 지시서를 준비해 두었어요. 제 딸이 전해 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제 진료 기록에 이미 있을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남편이 대리인입니다.”
루스는 잠시 침묵하더니 의사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저는 어떠한 인위적인 도움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것도요.”
루스가 나오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를 잃을 준비가 됐니?”
나오미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녀는 엄마의 손을 잡았다.
“날 보낼 준비가 되었니?”
나오미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 떨기 시작했다.
“너는 괜찮니? 내 결정 말이야.”
--- p.254-255

토크 박사와 동료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의사들은 진료를 결정할 때 환자나 대리인의 바람을 최우선 순위로 삼지 않는다. 의사 28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의사의 4분의 3 정도가 대리 결정 시 환자의 선호를 가장 중요한 윤리적 기준으로 삼는다고 대답했었지만, 그들이 가장 최근에 내린 실제 결정에서는 단지 30퍼센트만이 환자의 선호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다. 이 의사들은 [환자의] 자율성 원칙을 고려하기는 하지만 환자의 최고 이익, 즉 선행 원칙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더 빈번하게 꼽았다. 환자가 사전 의료 지시서나 리빙 윌을 작성해 두었을 때조차 의료 결정 시 환자의 선호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한 의사는 전체의 절반 이하였다.
--- p.288-289

“그런데 남편에게 병에 걸린 간을 이식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간을 이식하고 환자분이 당장 질병에 걸리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해당 바이러스를 치료해야 하지요. 물론 이 과정 역시 쉽지 않고, 이식받은 간 상태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2차 이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어요.”
의사는 잠시 멈춘 뒤 다시 말을 이었다.
“저희는 부인이 이런 상황에서도 이식을 진행하는 데 동의하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이샤는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이렇게 대답했다.
“생각 좀 해 보겠습니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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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뒤 당신의 태도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료 결정을 도와주는 몇 가지 도구를 장착하고서 치료에 임할 것이다.
- 대니얼 J. 레비틴 (신경과학자, 『정리하는 뇌』 저자)
두 명의는 환자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치료 선택의 문제를 자세하고 명쾌하게 분석하면서 진심 어린 공감과 관심, 폭넓은 경험을 담아 우리에게 길을 제시한다.
- 셔윈 B. 눌랜드 (전 예일 의과대학 교수,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저자)
제롬 그루프먼과 패멀라 하츠밴드는 의료가 본질적으로 인간적인 것임을, 그리하여 불가피하게 복잡할 수밖에 없음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환자가 결정을 내리는 다양하면서도 다소 모호한 과정을 분명히 드러내 보여 줌으로써,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독자들이 생각을 날카롭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론 처노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알렉산더 해밀턴』 저자)
그루프먼과 하츠밴드 박사는 의료 결정에 영향을 주는 외부의 힘과 우리 내면의 요인들을 멋지게 해부해 냈다. 의사와 환자 모두의 필독서!
- 댄 애리얼리 (듀크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상식 밖의 경제학』 저자)
이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책은 당신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생명을 구할 것이다.
- 대니얼 길버트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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