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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사의 서막 (큰글씨책)

대서사의 서막 (큰글씨책)

: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Liberte 프랑스 혁명사 10부작-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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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사의 서막
[도서] 대서사의 서막
주명철 저 여문책
10% 16,200
대서사의 서막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210*297*30mm
ISBN13 9791187700685
ISBN10 118770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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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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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지도자들은 루이 16세가 다스리던 체제를 ‘앙시앵레짐’, 다시 말해 ‘구체제’라고 불렀다. 혁명의 빛으로 본 앙시앵레짐은 마땅히 사라져야 할 것이었고 혁명으로 태어날 새로운 체제,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체제와 비교할 때 불합리하고 모순투성이의 체제였다. 그 뒤에도 오랫동안 역사가들도 구체제를 모순투성이로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세계사 책에서도 프랑스 혁명을 서술하는 부분은 거의 어김없이 ‘구체제의 모순’을 말한 뒤 계몽주의에 물든 부르주아 계층이 당시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모순을 인식하고 모든 관계를 다시 설정하는 과정이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같은 도식은 일본에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는 말을 한자어로 바꿔놓고 일본 세계사 교과서와 비교하면 비록 두 나라가 같은 한자어를 다른 음으로 읽을지라도 같은 낱말을 많이 찾을 수 있음을 볼 때, 우리나라가 일본을 통해 프랑스 혁명을 배웠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따지고 싶어진다. --- pp.25-26

필리프는 교황과 싸우는 과정에서 1302년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 신분회를 처음 소집했다. 이때 처음 생긴 신분회에는 종교인, 귀족, 부르주아 대표가 모였다. 이것이 1789년에 마지막으로 모인 전국신분회Etats-Generaux의 시작이었다.
이 신분회를 일본에서는 ‘三部會’라 옮겼으며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이 낱말을 가져다가 ‘삼부회’라 읽고 가르쳤다. 원어에서 ‘에타Etats’는 3신분을 뜻하며 ‘제네로Generaux’는 전체를 뜻한다. 일본인이 이 말을 옮길 때 세 신분이 각자 할당받은 회의실Chambre에서 토론을 하고 의견을 모으는 방식을 고려해 ‘3부회’라고 했음을 추측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제대로 옮겼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그 말을 스스로 번역하지 않고 일본의 번역을 우리 음으로 읽는 것이 과연 떳떳한가 자문해야 한다. --- pp.39-40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인 농민은 왕국의 땅을 절반 정도 소유했다. 속인이건 종교인이건 영주들은 특히 좋은 땅을 많이 소유했기 때문에 땅을 빌려주고 세를 받았다. 영주가 반드시 귀족일 필요는 없었다. 농부는 영주에게 일정한 세를 내고 땅을 빌려 부쳐 먹었다. 그것은 수확의 절반이나 일정한 비율을 정해서 내는 현물세였다. 그 밖에도 농민은 종교인에게 십일조를 냈고 왕에게 세금을 냈다. 자연히 앙시앵레짐의 세금은 가장 가난한 사람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가장 부유한 사람의 주머니로 옮겨주는 결과를 낳았다. --- p.83

그러나 오늘날에는 고등법원의 편에서 생각하기보다는 고등법원을 비판하는 편에서 보는 역사가가 많다. 다시 말해 당시 사람들이 고등법원이야말로 왕이나 대신들의 전제정을 막고 왕국의 기본법을 지킨다고 생각했으며 19세기 프랑스 사람들도 그러한 해석을 좇는 경향이 우세했지만, 오늘날에는 고등법원 인사들이 집단적인 편견과 특권을 지키려고 왕권에 도전했다고 해석하는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우리는 두 가지 견해가 강점뿐만 아니라 약점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고등법원이 자기 이익을 지키려고 왕권에 도전했다 할지라도 그들은 왕의 명령으로 귀양살이를 하거나 체포되어 갇히기도 했다. 당시는 국가를 다스리는 원리에서 왕의 의지가 제도 못지않게 중요한 시대였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 p.137

시에예스는 1788년 말부터 1789년 초까지 세 작품을 잇달아 발표해 먼저 왕정의 타락을 비판했다. 왕정은 게르만족 정복자들이 원래 주인을 노예로 만들면서 출발했으며 수많은 특권층을 만들어 명예와 돈을 독점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타락했다. 특히 특권층은 진정한 생산자의 피를 빨아먹으면서도 국민의 한 부분이 아니라 국민의 바깥에 있는 기생충이다. 더욱이 왕정은 특권층의 노예가 되었고, 그리하여 대신들이 왕정을 농단해 국가를 파산상태로 몰아갔다. 이제 진정한 국민인 제3신분이 자기 존재 이유를 깨닫고 공동의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 새로운 헌법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진정한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스스로 대표를 뽑아 만든 법률을 함께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회야말로 시에예스가 만들고 싶은 것이었으며 1789년 전국신분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민의회로 탈바꿈해야 할 이유였다. 시에예스의 저작이 1789년 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은 프랑스 왕국이 탈바꿈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았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그러나 ‘읽기’가 반드시 ‘행위’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가지고 우리가 아는 혁명의 과정을 예언하는 것은 시대착오다. 그럼에도 시에예스가 전국신분회 의원이 되어 활약한다는 사실을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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