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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언제쯤 가도 될까요?

우크라이나에 언제쯤 가도 될까요?

[ 반양장 ]
김병호 | 큰돌 | 2022년 04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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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2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2g | 127*188*15mm
ISBN13 9791197825309
ISBN10 119782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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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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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던 현지인 노老교수는 내가 “공산주의 정권 때 살았던 여기 부쿠레슈티 사람들을 만나 보니 지금 보다 과거가 더 낫다고 얘기한다”고 하자 “옛날 일은 현실의 고통을 잊을 수 있도록 늘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89년 12월) 차우셰스쿠 정권이 무너질 당시 30대였던 나 역시 신체적으로 건강했고, 예쁜 여성들과 데이트도 즐기면서 매우 행복했다”며 회상에 잠겼다. 이내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음은 물론이다.
---「프롤로그」중에서

공식적인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 북마케도니아의 국민이 오흐리드에 환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총연장 30km에 달하는 호수를 끼고 음식점과 숙소는 종류별로 수두룩하다. 식당과 상점 주인들은 아침부터 빗자루로 앞마당을 쓸고닦는 등 개점 준비에 한창이다. 이방인들은 청명한 하늘과 푸른 빛의 호수 앞에서 멍때리는 여유를 즐기지만 식당과 숙박 일은 여기 주민들에게 당장 먹고사는 문제다. 누구에게나 예쁜 호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치열한 삶의 현장인 것이다.
---「바다 같이 웅장한 호수를 보고싶다면 - 오흐리드(북마케도니아)」중에서

우크라이나는 4000만 명이 넘는 큰 인구와 비옥한 흑토지대, 첨단 항공우주기술, 소련 시절 공업지대 등을 갖고 있다. 앞으로 현명한 지도자를 만나 국가가 보유한 잠재력 만큼 제대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에서 독립한지 30년이 넘은 과거의 오류와 방황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에 나설 때가 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인근의 폴란드나 독일, 체코 등에 자국인들이 청소부나 가정부, 막노동꾼 등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상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나토 가입 등 거창한 수사修辭 보다는 일자리 확보와 빈곤 타파 같은 기본적인 문제부터 해결책을 찾는 게 먼저다.
---「시민 혁명의 추억이 깃든 고대 도시 - 키이우(우크라이나)」중에서

비싼 액수지만 외지인들로선 달리 방법이 없다. 현지인들은 걸어서도 올라갈 수 있지만 처음 이 곳에 관광온 사람은 추운 날씨에 길을 잘못 들면 조난당하기 십상이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욕이 살짝 올라오기도 했지만 우락부락한 이 사람도 가족 부양을 위해 애쓰는 따뜻한 가장일 것이다. 아량을 베푼다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한 대가를 외국인한테서 좀 챙긴다는 게 꼭 밉살스럽지만은 않다.
---「캅카스 산 정상에서 만난 고난의 교회 - 카즈베기(조지아)」중에서

개인적으로 바르샤바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내 곳곳에 녹음綠陰이 우거진 공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체제로 바뀌면서 바르샤바 시내에는 높은 건물들이 많아졌지만 이와 함께 도시의 답답함을 덜 수 있는 커다란 녹지를 지닌 공원들이 생겨났다. 우리나라도 빽빽하게 건물만 지을 것이 아니라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도시 생태계와 시민들의 정신 및 육체 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을 바르샤바에 와서 체험을 통해 처음 해봤다.
---「도시 공원 산책의 즐거움 - 바르샤바(폴란드)」중에서

곤돌라를 타고 3200m 높이의 알마티 톈산 정상에 도착하면 여름에도 눈이 덮여있는 만년설을 구경할 수 있다. 일년 내내 눈이 쌓여있는 곳이라 여름에도 선선한 편이다. 위락 시설은 거의 없고 황토색의 맨 땅만 넓게 펼쳐져 있을 뿐 크게 볼거리는 없다. 비록 곤돌라를 타고 왔지만 톈산 정상에 올랐다는 자부심, 톈산의 기운을 받으면 뭔가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으로 뿌듯하다. 도시의 갑갑하고 지루한 일상을 간단히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톈산 등반은 알마티 주민이나 관광객 모두에게 가장 추천하는 일정중 하나다.
---「좋은 기를 받으러 톈산에 오르다 - 알마티(카자흐스탄)」중에서

키이우에 생필품들이 좀더 풍부하기 때문에 투표하러 가는 길에 키시너우에서 쓸 물건들도 이것저것 사오는 것이다. 그 때 운전을 하고 있는 선교사 부인이 옆에 앉은 초등학생 아들에게 “너도 갈거지? 거기 한인식당에서 떡볶이 사줄게”라고 말했다. 그 순간 어린 아이의 눈에는 작은 눈물이 고였다. 그 아이는 말도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울음 비슷한 것을 참으려고 입을 씰룩거리기도 했다. 여느 한국 아이들처럼 떡볶이가 먹고 싶은 모양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떡볶이는 별로일 것이고, 키이우에서 한번 맛 본 떡볶이를 잊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떡볶이 하나에 기쁨과 설렘을 가질 수 있는 아이에게서 순수한 영혼이 느껴졌다. 인생의 행복이라는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너무나 풍족해서 웬만한 것에는 감동하지 않는 우리는 어쩌면 좀더 불행한 것일지 모른다.
---「동유럽 와이너리 탐방 - 키시너우(몰도바)」중에서

블라디보스톡은 유럽 변방의 최동단最東端이라 나름 의미가 있다. 지금도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블라디보스톡은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이라고 한다. 블라디보스톡 같은 극동 지역 주민들도 스스로를 유럽인으로 여긴다. 지리적 위치는 아시아에 가깝지만 수도인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러시아가 유럽인 만큼 저멀리 떨어져있는 극동 러시아도 유럽으로 치는 것이다. 이 점을 납득하기가 힘들 수도 있지만 블라디보스톡에 가서 금발의 현지인을 만난다면 ‘유럽이구나’ 하고 인정할 수 있을 겁니다!



---「에필로그 _ 유럽 변방의 동쪽 끝 ? 블라디보스톡(러시아)」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병호 기자는 2000년대 중반 모스크바 특파원 시절에 처음 알았는데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좋은 기사를 많이 써왔다. 그가 몇 년전 러시아,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발칸 국가들을 찾아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현지 정치경제 사정을 기술한 『유럽변방으로 가는 길』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국내에서 해당 지역을 다룬 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김 기자가 이번에 쓴 책은 소프트한 여행기 형식으로 이 곳을 알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막혀있는 가운데 이 책이 답답함을 풀어줄 청량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
- 박종수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전 주러시아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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