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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달 아래서

큰 달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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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21쪽 | 224g | 148*210*20mm
ISBN13 9791189847364
ISBN10 11898473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자에 두 다리 뻗고 앉았노라면
골짜기 물소리가 귀를 울립니다

난간에 기대어 조용히 눈을 감게 합니다
마음의 고향을 만끽하게 합니다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물소리에
까아만 암흑에서 흰 빛줄기를 찾아갑니다

내 숨이 막히도록 빠져보고 싶은
아무것도 없는 무한대입니다

눈을 뜨고 싶지 않은 상상입니다
본래 우리의 진아인가요

편안하고 무한함을 맛봅니다
하루에 한 번쯤 즐기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휴식입니다
내일을 위한 활력소입니다

-「휴식」 전문

자귀나무에 앉은 비둘기 두 마리
영글지 않은 열매를 쪼아 보네요

맛이 없는지 한 마리 감나무에 앉아 보네요
뒤를 따라 다른 비둘기 따라갑니다

앉자마자 산모퉁이 날아가네요
그 뒤를 놓칠세라 또 따라갑니다

미물도 짝을 지어 사바의 조화를 이루는데
나만은 이 산중에 홀로인 듯 산천을 바라봅니다

전깃줄에 잠자리가 나를 보며 앉아 있네요
작지만, 저하고 얘기하며 외로움을 달래라 하네요

십 분이 지나도 날지 않고
무언의 대화를 나눈답니다

이럴 바엔 둘이 참선이나 하자고……
한 시간은 족히 버틸 것 같네요
이 뭣고?!
-「외로움 달래기」 전문

깊은 산중
전깃불도 없고
사람도 나 혼자
이슥한 밤중

달님만이 나의 벗
살쾡이 우는 소리
대나무 숲속의 노랫소리

수노루 암컷 찾는 소리
우~ 우!

나도 따라서 우~ 우~
이 녀석 속는 줄 모르고
찾았다 싶어
내 방문 앞으로 다가온다

미안한 마음에 가만히 있으면
멋쩍은 듯 지나치고 만다

장난삼아 매일 매일 해대는 소리
노루 놀려주기
우~ 우~

-「밤에」 전문

천상엔 연꽃이
교통수단이랍니다

연꽃만 타면
어디든 갈 수가 있답니다

가자고만 해도
저절로 간답니다

구름도 천상의
교통수단이래요

흘러가는 저 구름은
지금 누굴 태우고
가고 있겠네요

내 마음을 태우고
가고 있겠지요

많은 이들이
노래하듯이
그냥 그렇게
가고 있을 겁니다
-「하늘 보며」 전문

귀여움으로 내 곁에 다가와
사랑을 심어준 정순이!

보드라운 솜결로
나를 유혹하고
행복을 선사한 정순이!

열 번이고 부르면
앙~으로 화답해준 정순이!

쓸쓸하던 산중생활을
안방 지킴이로
든든한 벗이 되어준 정순이!

채식으로 온 국민에게
전 세계인에게
어디를 가나 정순이 엄마로
날 유명하게 만들어준 정순이!

참외와 김을 된장찌개를
사람이 먹는
비건 채식을 하던 정순이!

열반했을 때
화장을 해보니
손가락처럼 가느다란
뼈로 날렵하던 정순이가
보고 싶다!
-「고양이 정순이!」 전문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포근히 안기어
단잠을 즐기고 싶습니다

부드러운 피부는
나를 부르는데
나는 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나요

이 순간은
당신이 그리워 울고 있어요

언젠간 달려간다고
다짐만 다짐만 하면서
그리운 당신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내 모든 번뇌를
쉬게 할
당신 품을 그려봅니다

-「바라밀」 전문

꿈틀거리는 미물에게도 흐뭇함을

기미년(1979년) 봄이 익을 무렵 출가를 했습니다. 우리 내면에 있는 무언가가 몸을 지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어 조용한 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해보고 싶었던 마음과는 달리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법당에서의 백팔 배, 삼천 배, 기도, 정진……. 도량에서는 맨손으로 풀을 뽑고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 했는데 그래도 마음만은 놓지 않고 챙겨야 했습니다. 한라산 살 때는 나무하는 일과 6개월 이상 내리는 눈 치우기와의 전쟁 때문에 좌골신경통까지 얻게 되었답니다. 6년이란 세월 동안 밀라레파의 삶을 실감하며 화두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을 실천하느라 몸이 부서져라 시간을 아끼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팔공산에서는 굶기도 많이 했지요. 그래도 산 생활이 왜 그리도 즐거운지요. 그러던 중 옳고 도덕적인 마음을 가져야 세상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는 생각이 들어 교도소 홍법을 십 년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교화위원으로 청송감호소를 오가며 생긴 사연도 많았답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수행 정진하는 분들도 몇 명 구하기도 했지요. 그분들께 진정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금은 지구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서 환경운동을 하게 되었지요. 부처님께서는 꿈틀거리는 미물에게도 흐뭇함을 주어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린 마음에 많은 죄를 짓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참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율은 천상과 이어주는 사다리와 같다라는 말씀을 듣고 고기를 먹던 속가 시절을 후회하게 되었고. 또한 어떤 선사님께서 하신‘자기 자신의 살을 먹는다’라는 말씀에 또 한 번 놀란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동물을 사랑하지 않아서 사람 아닌 모두를 잡아먹는 시점에 다달았기에 천상에서도 노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오미크론에 이르기까지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지요. 그러나 두려워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비건 채식만 하면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주 쉽지요. 간단하고요. 이런 생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일게 되었습니다. 시를 쓰게 된 동기는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나서 운신을 못 하던 차에 출가 전에 써보던 실력이 나타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써봤습니다. 그것이 시작이 되어 20여 년 전에 써놓은 것을 몇몇 신도님들의 요청에 이렇게 책을 내게 되었지만 심히 쑥스럽습니다. 흘러가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지구에서 떠날 때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비건 채식으로 지구를 구하는 일에 온 힘을 다 쏟아부어 모든 중생들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게끔 도울 것입니다. 깨어나셔서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성불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임인년 大業合掌
---「지은이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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