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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요가

각자의 요가

: 요가를 좋아하는 보통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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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40g | 128*200*12mm
ISBN13 9791190136693
ISBN10 1190136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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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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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련자들이 갈증을 느낀다. 여전히 요가는 알 수 없는 것투성이고, 앞으로 요가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오늘은 A 선생님을 만나서 마음의 위안과 요가 수련에 대한 희망을 얻고 돌아갔다가, 내일이 되면 다시 좌절하고 B 선생님을 새로 찾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건 비단 몇몇 사람만의 고충이 아닌 듯하다.
(중략)
“지금 제가 뭘 더 배우면 좋을까요?”
나는 선생님이 수련하는 장르의 요가나 다른 이론 공부에 대한 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반문했다.
“우리가 정말 배운 게 없어서 못하는 걸까요?”
당연히 배운 건 많았다. 나름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더 배울 게 없는 건 아니지, 속으로 이렇게 반문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말을 계속했다.
“제 선생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당신, 이미 정말 많이 배웠어. 더 찾지 말고 이제 해 봐.’”
--- p.29~30

신기하게도 홀로 수련하며 무언가에 골똘히 집중하거나 궁리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는 관련 서적을 열어서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 전까지는 사 두고도 있는 줄 몰랐던 책이었는데, 우연히 눈에 띄어 펼쳐 보았더니 내가 느꼈던 감각이나 경험을 요가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럴 때 기분이 어떨까? 나는 이 묘한 우연에 소름이 돋았다. 오래전에 읽고서 내 기억 어딘가에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았던 것이 불려 나온 것인지, 요가에서 말하듯 통제할 수 없는 흐름에 내맡긴 덕분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수련이 이어지고 깊어지는 희열은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컸다.
--- p.31~32

선생님이 “숙련자분들은 10회를 반복합니다”라고 하셨다. 나는 ‘나도 숙련자다! 숙련자야!’라고 속으로 외치며 오기로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냥 3회 정도만 하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는 게 나았을 텐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예나 지금이나 요가를 지혜롭게 하지 못하고 몸으로만 때우려고 드니. 드롭백 컴업 10회를 우격다짐으로 채우고 바로 섰는데 처음 느껴 보는 불편함이 올라왔다. 머리가 핑 돌고 속은 매스껍고 다리는 후들거렸다. 요가 하다가 기절했다는 말은 죽어도 듣기 싫어서 창피하더라도 혼자 쪼그리고 주저앉아 숨을 쌕쌕거리면서 쉴 수밖에 없었다.
--- p.65

사바아사나로 있으면서 잠들지 않으려 하면 안타깝게도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오를 때가 많다. 언제까지 누워 있을까, 일어나면 뭘 하지, 오늘 무슨 일정이 남았더라… 굳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까지 무한정 뻗어 나간다. 그러다 보면 요가 수련은 이미 잊은 지 오래. 강사로 참여하여 수련자들이 사바아사나로 있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어떤 사람은 눈동자가 쉼 없이 움직이고, 또 어떤 사람은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손발을 가만두지 못하는 사람, 이제 일어나라고 멘트를 던지면 부리나케 후다닥 일어나는 사람 등 사바아사나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있다. 사바아사나는 우리말로 ‘송장 자세’인데, 송장이라기엔 에너지가 너무 넘쳐흐르는 수련자들이다.
--- p.86

오늘의 요가 수련이란 그동안 쌓여 형성된 자기 몸의 역사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자세는 남보다 더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고, 다른 자세는 남보다 훨씬 쉽게 수행할 수도 있다. 나의 몸도 그날그날 달라서 어제는 되던 자세가 오늘은 안 될 수도 있다. 후굴을 하다가 허리가 평소보다 뻣뻣하거나 눌리는 느낌이 크면 어제보다 안 되는 이유를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그저 ‘오늘의 허리는 이렇구나!’라고 알고 허리를 좀 더 편하게 움직이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안전하고 현명하게 수련을 이어 갔다면 자신의 지혜를 기뻐할 일이다.
--- p.153

어떤 선생님은 팔을 더 잘 밀라고 안내하고, 또 어떤 분은 엉덩이에 힘을 주어 자세를 취하라고 가르친다. 그런가 하면 엉덩이를 조이지 말고 말랑하게 유지하라고 정반대로 말씀하는 분도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서로 다른 가르침 앞에서 갈팡질팡했지만, 지금의 나는 이 모두가 효과적인 방법이고 유의미한 팁이라고 생각한다.
--- p.161

요가 지도자 과정에 강사로 참가하면서 지금까지 꽤 많은 예비 지도자들의 수업을 참관해 왔다. 예비 지도자들은 지도자 과정 기간에 동일한 시퀀스를 함께 배운다. 시퀀스의 목적과 방향은 수련 테크닉과 아사나에 대한 해석을 결정한다. 따라서 동일한 시퀀스를 배운다는 것은 아사나에 대한 동일한 해석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비 지도자들의 수업은 제각각이었다. 같은 동작, 같은 시퀀스를 지도하는 수업임에도 분위기와 템포 등이 모두 달랐다. 빈야사 요가 시퀀스임에도 인요가처럼 차분하고 고요한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당장에라도 웅장한 음악에 맞춰 격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내고 싶은 수련으로 이끄는 선생님도 있었고, 섬세하고 세밀한 큐잉을 바탕으로 아헹가 요가 수련처럼 신체 정렬을 꼼꼼하게 만들어 내는 선생님도 있었다.
누군가는 성장과 발전에 몰두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을 잠시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고 정비해야겠다고 느낀 것이고, 또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필요한 수련은 육체적으로 자신을 더 담금질하는 거라고 생각한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지적 호기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수련의 체계가 차근차근 세워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모두 같은 걸 배웠지만 배움이 각자의 삶과 수련을 통과하는 사이 서로 다르게 이해되고 표현되었다고나 할까.
--- p.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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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자가 요가 수련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만나, 아사나 수련을 마치 종합격투기 하듯 수련하던 시기를 지나 채식을 하게 되고 아사나에 대한 관점이 변해 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 왔다. 그 모든 과정이 글에 진솔하게 담겨 있었다. 요가를 하면서 부딪힐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저자의 고백이, 비슷한 과정을 건너고 있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지혜가 되어 주면 좋겠다.
- 박상아 (요가 강사, 『아무튼 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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