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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을 이야기하다 정읍을 노래하다

정읍을 이야기하다 정읍을 노래하다

: 정읍인문도시기행

김재영 | 기역 | 202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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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44g | 153*225*20mm
ISBN13 9791191199390
ISBN10 1191199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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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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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 살고
읍내의 오일장 분주하던 옛 정읍
을씨년스럽게 온 동네 비어도

이곳에 자랑스러운 정읍문화 풀어보네
야속한 산업화로 사람은 줄어가도
기어코 이루려던 선조들의 깊은 뜻
하늘이 사람이고 사람이 하늘이다
다 못다 푼 정읍역사 여기에 풀어보네

‘정읍을 이야기하다’ 발간에 부쳐
?시인 최낙운/국(麴)사모 국두


고향 정읍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3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다. 타향에 있으면서도 언젠가는 꼭 돌아가야지 했던 고향이었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와서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세월 내내 전주와 서울에 있을 때는 고향 소식이 한 뼘이라도 전해지면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다. 물론 좋은 소식이 들리면 여기 저기 소문을 내서 전파하곤 했지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리면 애써 화제를 다른 것으로 돌리곤 했다.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즈음엔, 친구들과 신호등이 몇 개 있느니, 육교가 몇 개 있느니 하면서 정읍이 그 흔한 시골이 아니었음을 강조하는 유치함도 있었다. 책으로 언론으로 정읍사와 상춘곡, 동학농민혁명, 내장산을 접할 때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벅차올라 어깨가 한껏 올라가 외로움을 잊은 적도 있었다. 그 기분으로 고향 사람이라도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고향에 대한 추억으로 밤을 지새우곤 했다.

이제 고향으로 내려온 지 7년이 되었다. 들리는 건, 인구가 줄어 소멸도시가 된다든지, 젊은 친구들이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향한다든지,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든지, 변변한 대학이 없어 배움을 위해 서울로 진학한다든지, 의료 환경이 열악하여 시간을 다투는 심장 수술임에도 구급차로 전주나 광주로 가면서 시간을 허비한다든지, 사람들이 없어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든지 등등 온통 좋지 않은 소식들뿐이다.

어릴 때에는 동네에 또래들이 집집마다 있어 여러 집단으로 나누어 놀 만큼 친구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깔깔거리는 즐거움이 많았다. 레슬링(김일 박치기)시합과 권투시합이 있을 때면 동네에 몇 대 안 되는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옆집이 식사 중임에도 애써 밥을 먹고 온 것처럼 하면서까지 창피함을 무릅쓰고 구석에서 눈치를 보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기도 했다. 명절이면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성림·정읍·중앙·유림극장에서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시달리면서도 인파를 뚫고 영화를 보았다.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졸업식을 고대하던 그 날이 오면,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 쓴 선배들을 보던 시절도 있었다.

고광헌 시인의 ‘정읍장날’이라는 시를 보면, 예전의 우리네 시장 풍경과 어머니,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 절로 그 시대의 풍경이 그려진다. 당시에는 우리처럼 6남매는 기본이었고, 가족끼리 야구팀, 축구팀도 만들 수 있는 가정도 많았다. 정부에서 장려하는 산아제한 정책에 모두 공감하며 학교에서 숙제 내준 표어, 포스터를 휘갈겼으며, 머지않아 식량이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 지구 종말이 올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때 기준으로 보면, 지금은 공간이 너무 많이 남아 오히려 빈집이 시골에 넘쳐날 정도가 되었다. 당시 기준으로 보면, 현재는 산아제한이 뜻대로 되어 유토피아 세상이 되었다. 예전보다는 훨씬 여유롭고 풍족한 세상에서, 자신을 가꿀 수 있는 현실이 되어 있다. 사람이 갈수록 없어져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걱정 근심은 붙들어 매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현재에 충실하면서 정읍 사람임을 만끽할 때인 듯싶다.

고향에 돌아와서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지난 7년 동안 살면서, 그동안 잊고 살던 고향의 진면목을 보며 느낀 점들이 많다. 첫째, 시내에 있는 성황산이 그동안 다녀본 서울의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보다도 더 좋다고 느끼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접근성이 좋아 걸어서 갈 수 있고, 보드라운 흙으로 이루어져 걷기 편하다는 점이다. 덤으로, 지형이 완만하여 부담감이 없고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정겨움이 한껏 묻어난다. 황톳길로 유명한 대전 계족산보다 맨발로 산행하는 기쁨이 더 있다. 둘째, 시내에 있는 여느 식당도 전국 유명 맛집보다 훨씬 값싸고 맛있게 그리고 더 흥겹게 식사할 수 있다. 정읍 어디를 가더라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모든 곳이 관광지이고, 모든 곳이 맛집이다. 셋째, 정읍사람 모두가 인정이 넘치고 활기차고 배려심이 많다.

고향에 돌아와서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서울까지 가서 공부를 하고 왔어도 고향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많은 듯하여, 김재영 박사의 인문학 강의를 듣게 되었다. 시시콜콜한 것까지 제대로 자세히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난 7년간 비로소 정읍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정읍에 대한 자긍심도 고취되었다.
① 세계문화유산인 무성서원이 다른 여느 서원들보다도 두드러지게 자랑스러운 점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선현들을 모셔 왔다는 것이다.
② 정읍사 여인이 춘향이보다 더 붉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부부사랑의 발원인 샘으로 작용하였다. 정읍사 여인은 모든 정읍 여인들이 헌신적인 어머니로서, 부인으로서, 자녀로서 살아가는 원천이 되었다.
③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정읍 선비인 안의 선생과 손홍록 선생이 없었더라면 영원히 소실되어 우리의 역사가 암흑기 역사가 될 수 있었다.
④ 임진왜란으로 한반도 전체가 왜놈에 의해 철저히 유린된 나라를 끝내 지켜낸 이순신 장군이 정읍현감을 역임했었다.
⑤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그리 헌신하였던, 효창공원에 안장된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 더불어 3의사 중 한 분인 백정기 의사가 정읍 사람이었다.
⑥ 정읍삼절인 내장산, 정읍사, 동학농민혁명이 송도삼절인 서화담, 황진이, 박연폭포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
⑦ 인내천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동학농민혁명이 프랑스대혁명보다도 더욱 위대하고, 입암의 보천교가 민족종교로서 독립운동사에 자랑스럽게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⑧ 천상의 음악이라는 수제천은 정읍 사람들에 의해 잘 보존되어 면면히 이어 내려오고 있는 정읍의 노래이다.
⑨ 문화·예술의 본산이라는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보다 정읍사예술회관, 연지아트홀에서 문화 예술을 더 쉽게 자주 접할 수 있다.
⑩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수도권의 어느 도시보다 접근성이 좋아 교통 체증 없이 심장부인 서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모든 생필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렇듯이 고향에 돌아와 보니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정읍 사람임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느꼈다. 정읍이 ‘한반도의 배꼽’이라는 김지하 시인의 말이 있다. 그 시인보다 더, 역사·문화의 고장인 정읍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 모두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면서 정읍 사람이라는 자긍심에 부끄럽지 않게 생활하는 것은 어떠할까? 정읍은 문화도시로서 품격을 잘 갖추고 있어, 그토록 김구 선생이 염원하신 문화국가의 모습이 지금 있는 그대로의 정읍이라 생각한다. 정읍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피가 끓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정읍에 사는 모든 이가, 김재영 박사의 『정읍을 이야기하다, 정읍을 노래하다』 책을 통하여 우리 주변에 대하여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활짝 퍼뜨려지길 소망해 본다.
정읍예찬
? 채규달/변호사, 주립대학(酒立大學)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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