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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 신들의 탄생과 영웅의 신화를 한눈에 그림으로 읽는다!

[ 개정판 ] 하룻밤에 읽는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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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15쪽 | 706g | 153*224*30mm
ISBN13 9788925551081
ISBN10 89255510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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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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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보내는 방법
칼립소는 오디세우스와 7년을 함께 살았다. 칼립소는 언젠가는 오디세우스가 자기와 함께 여생을 보내겠다고 말하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래서 그가 하는 대로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오디세우스는 아침에 일어나 바다로 나갔다가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와 칼립소와 함께 잤다. 당시 오디세우스는 죽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칼립소가 이를 알 까닭이 없었다. 신들은 죽지 않으니까.
오디세우스와 칼립소는 한적한 바닷가에서 무엇을 했을까? 칼립소가 원하는 대로 사랑을 나누고 나면 오디세우스는 그 특유의 음울한 눈을 바다로 향하면서 고향과 트로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칼립소는 그의 들뜬 목소리를 들으면서 속으로 깊은 절망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신들은 칼립소가 아닌 오디세우스를 동정했다. 어느 날 아무도 찾지 않던 오기기아 섬에 헤르메스가 나타났다. 칼립소는 이제 절망의 우물을 모두 퍼내고 지친 여자처럼 헤르메스가 전하는 말을 들었다. 오디세우스를 보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물은 퍼내도 또다시 많은 물이 고인다.
칼립소는 사랑을 앞에 두고 뒤돌아서야 했던 수많은 여자들처럼 찢어진 가슴을 붙잡고 또 울었다. 그리고 눈물을 닦고 오디세우스에게 뗏목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통나무가 하나하나 엮일 때마다 칼립소의 가슴에는 슬픔이 무게를 더해갔다. 그리고 뗏목이 완성되자 오디세우스는 떠났다.--- p.51

# 중세 교회에서 그리스 신화를 읽지 못하게 한 이유
하루는 제우스와 헤라가 함께 앉아 있다가 심심했는지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쾌감을 많이 느끼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거의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제우스는 여자 쪽이 더 강렬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헤라는 남자가 더 강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싸운다고 결론이 날 문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얼핏 보기에 실없는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사실 무척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잘 알다시피 제우스는 여러 여신이나 인간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했다. 물론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도시들이 제우스를 자기 조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꾸민 것이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신화의 측면에서만 보면 제우스가 바람둥이인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중세 교회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읽지 못하게 했다. 주교들이 보기에 너무 음란하고 패륜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따라서 헤라가 제우스가 주장한 여자가 더 강렬한 쾌감을 얻을 것이라는 입장을 받아들이면 제우스의 바람기를 인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왜냐하면 여자들의 쾌감이 더 강렬하다면 남자들은 양으로 그만큼 채워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pp.126-128

# 질투심에 사로잡힌 마녀 키르케의 복수
키르케가 선택한 것은 연적을 괴물로 만드는 일이었다. 글라우코스를 거부했던 스킬라는 영문도 모른 채 허리 밑에 6개의 개 머리와 12개의 다리가 달린 흉측한 괴물이 되고 말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이 어울릴까? 스킬라는 추악한 몰골을 감추기 위해 메시나 해협의 동굴에 숨었다. 모습이 변하면 식성도 변하는 모양이다. 동화에서는 저주에 걸려도 언젠가 저주가 풀려 본모습으로 돌아오지만 미녀에서 괴물로 변한 스킬라는 영원히 그렇게 살아야 했다. 스킬라의 허리 밑에 달린 6마리의 개는 늘 굶주림 때문에 으르렁거렸고 지나가는 배를 난파시켜 물에 빠진 선원을 잡아먹었다. 재미있는 것은 스킬라라는 이름이 ‘개의 자식’이라는 뜻이다. 물론 ‘개자식’은 아니다. 스킬라는 미녀와 괴물이라는 이중적인 성격 속에서 어쩔 수 없는 깊고 긴 혼란을 겪어야 했고 결국 바위로 변했다. 사랑은 어쩌면 이토록 깊고 긴 혼란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나마 이루어지면 다행이고.--- p.137

# 헤르메스에서 유래한 해석학
위의 이야기 때문에 헤르메스는 도둑의 신, 상업의 신으로 불린다. 그러나 헤르메스의 중요한 역할은 신과 인간에게 제우스의 뜻을 전하는 전령이었다. 그냥 중간에서 심부름을 하는 신으로 보이겠지만 헤르메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해석학이라는 말이 헤르메스에게서 나왔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제우스의 뜻을 읽고 이를 해석해서 신과 인간에게 설명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가 관계를 가져 낳은 자식이 있는데 이름이 헤르마프로디토스로 남녀 두 성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이것 역시 헤르메스의 성격과 관계가 있다. 헤르메스는 자기 역할 때문에 그리스 신화 곳곳에 얼굴을 비친다. 또한 그가 있는 곳에 제우스의 의도가 담겨 있다. 헤르메스는 제우스를 비추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p.185

# 길쌈으로 직물의 신 아테나에게 도전하다
이제부터 살펴볼 이야기들은 인간의 오만으로 빚어진 참혹한 결과에 대한 것들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오만은 정확히 말해서 신에 대한 오만이다. 지금의 시대라면 자기과시나 자기 홍보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신화시대여서 신에 대한 오만으로 인해 가혹한 벌을 받았을 뿐이다. 그것은 근대화를 경험하기 이전의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신이 되었건 왕이 되었건 자기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을 그대로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볼 사람은 아라크네라는 리디아 출신의 여자이다. 길쌈에 뛰어났던 아라크네는 자기에게 직물의 수호신이기도 한 아테나에 비견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알게 된 아테나는 남루한 옷을 입은 노파로 변신해서 아라크네에게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고 꾸짖었지만 그녀는 듣지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길쌈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까닭이다. 그러자 화가 난 아테나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라크네의 길쌈 도전을 받아들였다. 아테나는 인간의 오만한 모습을 직조했고 아라크네는 신들의 연애 이야기나 실수담을 짜 넣었다. 둘의 실력은 누가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처음에는 인간의 교만함을 일깨워주려고 했던 아테나는 신들을 조롱하는 아라크네에게 크게 화를 내며 아라크네가 짠 천을 갈기갈기 찢고 베틀의 북으로 아라크네를 때렸다. 아라크네는 치욕을 느껴 목을 매고 죽으려고 했다. 그러나 아테나는 아라크네가 죽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대신 거미로 변신시켰다. 아라크네는 ‘거미’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때부터 거미는 능숙하게 실을 잣게 되었다고 한다.--- pp.288-289

#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관련된 두 사람의 아이아스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 군대에는 아이아스라는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장수가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였다. 두 사람 모두 헬레네에게 구혼했기 때문에 헬레네가 트로이로 납치되자 서약에 따라 전쟁에 참가했다. 여기서 살펴볼 사람은 훌륭한 인격을 지닌 살라미스의 왕자 아이아스가 아니라 로크리스의 왕자 아이아스이다. 두 사람 모두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관계가 있는데 살라미스의 아이아스가 오디세우스에 대해 질투심을 가지자 아테나가 그를 잠시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이를 부끄러워하며 자살했는데 그 자리에서 아이리스 꽃이 피어났다. 로크리스의 아이아스는 아테나 여신을 지독하게 싫어했다. 그 이유는 이렇다. 그리스 군대는 아킬레우스의 친구로 그를 대신해서 싸움터에 나갔다가 헥토르에게 죽은 파트로클로스를 기리기 위해 경기를 했다. 아이아스는 도보 경기에 나갔는데 거의 이길 뻔한 경기에서 마지막에 아테나의 농간으로 쇠똥을 밟는 바람에 미끄러져 오디세우스에게 졌다. 그 뒤부터 아이아스는 아테나 여신을 저주했다.
--- pp.4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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