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존(Go Zone)은 하루하루를 최고의 날로 만드는 작업이다. 고존은 실행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한 습관이며, 우리의 뇌가 가장 활발히 활동할 때 중요한 일을 하고 그렇지 않을 때 덜 중요한 일을 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돕는 탁월한 사고 체계다. 덤으로, 고존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명확히 알고 지혜롭게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고존은 ‘시간 관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시간 관리란 이미 스케줄이 차고 넘치는 날에 뭔가 하나를 더 끼워 넣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존은 자신을 위한 새로운 시간,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 자신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성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효과적인 ‘시간 창출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일에 온힘을 쏟고 그 시간을 아우름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동과 과제들이 우리에게 더 큰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 시간을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낮은 시간과 균형을 맞출 때 우리는 더 많은 성취와 재미를 창출해낼 비법을 갖게 된다.
고존은 다양한 분야에서 바쁘게 활동하는 유능한 전문가들, 가정과 사생활을 보다 효율적으로 꾸려가고 싶어 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적극 활용해왔다. 고존은 시간의 효율적 사용을 훨씬 뛰어넘는 강력한 무기다. 그것은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자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프로그램이다. 나는 당신이 우리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고존에 들어가기를 강력히 권하고 싶다. ---pp.6~7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규율과 시간을 따르는 습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에너지와 영감이 찾아오길 그저 막연히 기다릴 경우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게 될 것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만일’과 ‘그러나’와 ‘아마도’를 배제시킬 방법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다음 도전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세 가지 교훈들을 결합하고 분배하여 좀 더 효과적이고 자유로운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는 이 원칙들을 바탕으로 규율?습관?보상 시스템을 고안하여 ‘고존’이라 이름 붙였다. 우리 모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과거 경험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면서 당장의 목표에만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 언제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또 언제 어떤 이유로 주의를 거둘 필요가 있는지도 배울 수 있다.
‘고존’ 이론이 만들어진 지 어언 25년이 지났다. 기조연설자로서 나는 지독히도 바쁘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이 한 영역에만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영역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이 우선이고 삶은 뒷전이다. 물론 우리가 취하는 조치에는 언제나 결과가 따르며, 그 결과는 대개 부정적이고 때로는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고존을 개발함으로써 나는 바쁜 생활을 참고 견디기보다는 즐기는 방법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고존을 독자들과 공유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어느 날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거울 앞을 지나게 되거든, 거기에 비친 자신을 똑바로 들여다보며 손가락을 뻗어 큰 소리로 말해보라.
“고존에 들어가!” ---pp.20~21
먼저,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태도의 능동성 관점에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것은 당신이 매일 얼마나 의욕적이고, 단호하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지에 대해 점수(10점 만점)를 매기는 것이다. 당신은 태도 하나만으로도 많은 걸 이룰 수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고 금방 넘칠 거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변명은 통하지 않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어’ 같은 주문을 자꾸 머릿속으로 되뇐다. 그들은 그야말로 10점 만점짜리다. 그들의 태도는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만일 당신이 이렇다면,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새벽 3시에 잠이 깼다고 해서 ‘이런, 얼른 다시 자야겠다, 안 그러면 아침에 피곤할 거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속으로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잘됐군! 3시간이나 더 여유가 생겼네.’
10점 만점에 5점짜리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려고 애는 쓰지만 주변 상황에 의해 태도에 적잖이 영향을 받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사정이 나쁘거나 날씨가 흐릴 때 부정적이거나 미적지근한 태도를 쉽게 취할 수 있다.
10점 만점에 1점짜리는 자기가 대충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사람, 이 책을 읽을 가능성이 희박한 사람이다. 특히, 기분이 별로일 때!
물론, 당신이 이 예들과 자신을 어떻게 비교하느냐에 따라 1과 10 사이의 어떤 점수라도 나올 수 있다. 당신의 태도 점수는 전적으로 주관적인 것이며, 처음 든 생각이 최선의 생각이다. 머리에 딱 떠오른 숫자가 당신의 태도 점수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다. ---pp.26~27
세 가지 존이 있다. 고존, 슬로존(Slow Zone), 노존(No Zone).
우리는 고존에서 최상의 수행을 하며 가장 생산적인 일을 한다. 슬로존에서는 효과는 덜하나 스트레스를 훨씬 적게 받는다. 노존에서는 원기를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며, 기분을 전환한다.
고존
- 가장 중요한 일에 1∼2시간 동안 완전히 집중.
- 주의를 흩뜨리는 것도 없고 핑계거리도 없음.
- 우선순위가 매겨진 ‘할 일’과 ‘하지 않을 일’ 목록.
- 협상 불가의 목표. 부저가 울릴 때까지 매진함.
슬로존
- 낮은 스트레스 수준에서 중간급 수행.
- 기간이 길다. 한 주에 100시간도 흔함.
- 고존과 노존 사이의 과도기적 존.
- 중요한 결정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음.
노존
- 일과 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음.
- 다음 고존을 위한 완전한 원기를 회복하는 시간.
- 적당히 이기적인 시간 사용함.
- 고존 1시간 당 노존 1시간이 적당함.
---pp.41~42
고존은 당신이 보낸 날들 중 가장 효과적인 날을 복제하고 일상에서 실현하는 일이다. 고존은 우리의 생산적 시간을 극대화한다. 고존은 방해물과 실수와 반복을 제거한다. 가장 중요한 일들에 집중하여 첫 번째 시도에서 무슨 일이든 제대로 해내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고존은 우리가 한 주일의 전부 또는 일부에 반복 가능한 2시간짜리 고강도 집중을 가하는 동안 ‘이상적인 수행 상태(Ideal Performance State, IPS)’를 조성한다.
또한 사람들이 종종 등한시하거나 해야 한다는 확신이 부족한 핵심적인 일에 대한 기술을 발전시킨다. 당신이 사업을 한다면 이는 고객과 지속적으로, 그리고 자주 접촉하는 걸 의미한다. 세일즈 팀을 이끌고 있거나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자기 자신을 판매하고 있다면 거래를 청하거나 고객 소개를 부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당신도 알다시피, 일을 잘 해내면 고객 10명 중 2~3명은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일을 잘 해내고 소개도 부탁한다면 10명 중 최대 7명이 새로운 고객을 연결시켜줄 것이다. 혹시라도 당신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을까 봐 하는 말이다.
고존은 비즈니스 및 세일즈하고만 관련이 있지 않다. 생활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누구에게나 통한다. 고존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며, 그 습관은 당신도 잘 알고 있듯이 당신의 삶에 큰 유익이 될 행위를 더 쉽게 반복하도록 만든다. 아침 일찍 산책할 생각을 하면서 ‘아침 컨디션은 일어나 보면 알겠지……’란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 적이 있다면, 내가 한 가지는 장담할 수 있다. 즉, 그럴 기분이 안 들 것이다!
당신은 뭔가 결단해야 할 일을 잠시 내려놓고서 잠자리에 들 필요가 있다. ‘일어나면 산책 나갈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당장 내릴 결정이 없으니까, 제일 어려운 부분은 이미 처리된 셈이다. 그것이 고존에 들어 있을 때마다 구하게 되는 마음가짐이다. 고존은 우리가 사업이나 생활에 가장 중요한 일들을 일상적으로 하도록 만든다. ‘만약’도 없고 ‘하지만’도 없다. 우리는 항상 다음 번 고존을 미리 계획해두며 고존에서 무엇을 하게 될 지를 안다.
고존은 두려움보다 믿음을 더 강하게 만드는 일이다. 고존은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 더 이상 100가지의 할 일과 마주치지 않게 해줄 테니까. 앞으로 당신은 그때그때 해야 할 일 한 가지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제가 마무리되면 새 과제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하나뿐이다. 부담감과 의심과 염려는 당신이 이런 사고방식을 포용할 때 사라질 것이다.
---pp.4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