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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 반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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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04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64g | 135*205*20mm
ISBN13 9788937472350
ISBN10 8937472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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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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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서서히 바스라진다. 한때는 절절하고 애틋했던 기억조차 모두 사라진다. 스러져 가다가, 한 번 사로잡혔던 사람이나 기억은 깊은 망각 속에서도 가끔 유령처럼 솟구쳐 울렁일 때가 있다.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독자적인 생명체가 되어 저 홀로 희미한 빛줄기 속을 부유한다.
--- p.7

세월이 흐를수록 하원은 가슴속에 깊이 뿌리내린 내 몸의 일부와 같은 존재로 육화됐다. 일상에서는 잊혀져 갔지만 눈을 감으면 불현듯 떠오르는, 술을 마시면 안개 속에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연꽃 같은 존재로, 때로는 명치 끝을 아프게 누르는 육신의 멍울 같은 존재로 오래 남았다.
--- p.82

나에게 소설 쓰기는 유령의 삶을 현실로 끌어내리는, 허구를 현실로 만드는 그런 행위였다. 하원이 사라진 자리가 만든 오래된 상실감에 그 여자가 덧들인 생채기는 오래전부터 꿈꾸던 소설 쓰기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로 작동했다. 홀로 읽고 홀로 썼다.
--- p.89

그 시절 죽음의 문턱까지 오가던 검은 건물의 기억조차 꿈이었을까. 젊은 그 시절은 없었던 걸까. 그녀도 환상이었을까. 사진 속 검은 건물은 밝은 가로의 불빛과 대조되어 몽환처럼 보였다. 지나온 30년의 흔적이 저런 빛깔인 걸까.
--- p.106

난간을 잘 더듬어 배에 오르십시오. 파도에 흔들릴 수 있으니 꼭 잡으시고 물보라가 일더라도 동요하지 마세요.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여러분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모습대로 모두 다를 겁니다. 풍경의 정답은 없습니다. 거짓도 없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하는 대로, 떠오르면 떠오르는 대로 모두 여러분의 진실입니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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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대개 왜곡되거나 훼손된 채 “희미한 빛줄기 속을 부유”하지만 그 온전하지 않은 기억마저 없다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일 수 없다. 조용호의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은 관계와 서류에서 어느 날 갑자기 증발해 버린 한 여자를 찾아가는 두 사람의 여정을 통해 기억하려는 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그리는 동시에, 그녀가 연루된 독재 시대의 폭력과 야만을 함께 복기한다. 기억이 있는 한 그 누구도 함부로 ‘의문사’로 처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항변이 그들의 여정을 동기화한다는 점에서 소설은 그 소명을 다한다. 그래서 그녀는 현재로, 기억의 공동체 안으로 돌아왔는가. 그 해답은 독자의 몫이다. 소설은 구태의연한 핏줄의 비밀을 끝까지 함구하며 다만 찾아가는 이들의 우회로를 정직하게 조명하는데, 바로 이 점이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의 또 하나의 미덕일 것이다.
- 조해진 (소설가)
소설의 기원은 서사시이며, 서사시의 기원은 노래다. 노래가 소설의 기원인 것이다. 노래는 듣는 이의 몸을 진동시킨다. 맥박을 진동시키고, 심장을 진동시켜 듣는 이의 감각을 자연의 상태로 변화시킨다. 나의 눈에 소설가 조용호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이든 ‘노래꾼 조용호’를 그리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읽는 이의 몸을 진동시키는 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흔적이 소설의 결을 짙게 채색하는 낭만적 정서가 아닌가 싶다.
- 정찬 (소설가)
- 정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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