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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1장인간과 기술-매체-기억시뮬라크르의 권력과 실존의 풍경서로 소외시키지 않는 자연과 인간에 대해2장메타버스, 가상성과 잠재성 사이미디어 생태계의 존재론디지털 환경의 공간-소통-몸의 변주영토화된 얼굴과 커뮤니케이션 권력3장애니미즘의 현대적 변용,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데이터의 처리를 넘어 가치디자인으로로봇, 그만큼의 몸-영혼4장소셜네트워크의 시간-이미지ANT의 동맹과 번역의 변주접고 펴지는 공간, 모바일 아키텍처end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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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김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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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네의 변주와 상상력에 대해저자는 지식융합 혹은 인문기술융합이라는 말을 새로운 장르가 있는 것처럼 이해하거나 정치적 슬로건처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다.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어원인 ‘테크네(Tekhn?)’가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을 엮는 인간의 지성적 행위 모두를 감싸 안는 개념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식융합은 매우 자연스러운 지성의 행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테크네의 지성적 실천은 관념적으로만 실천되는 것이 아니라 타자-사물을 포함하는 모든 몸과 함께 작동하고, 그 몸들은 나의 몸을 포함하여 추상적인 실체라기보다는 구체적 사물이고 우리의 감각이 확인할 수 있는 세계의 여러 이미지 가운데 하나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물리적인 질료와 재료가 매체로서 작용하는가 하면 인간의 몸 그 자체가 매체로 작용한다. 지성의 실천은 매체와 한 몸으로 생성한다는 것을 그는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인문학과 기술은 결국 둘 다 인간과 세계를 통찰하는 정신적 운동들이고 이것은 운명적으로 매체를 통해 입력되고 출력되는 존재들이며, 예술과 과학 역시 서로 자신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화석화되어 있으면서 사물과 존재들에게 자릿값을 달라고 하는 고압적 개념이 아니라, 언제나 살아 숨 쉬고 생동하며 생성하는 창조와 성찰의 성장점이다.이러한 지성의 실천을 통해 저자는 인간과 기술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철학적 상상력과 직관을 훈련하며 현대사회의 인간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고민하며 지나간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니체와 하이데거, 데리다의 인식론적 논점들과 들뢰즈와 세르, 낭시 그리고 시몽동을 거치는 유연하면서도 탄탄한 철학적 사유를 훈련하며 실존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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