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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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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 문명의 편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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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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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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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57.34MB ?
ISBN13 97911673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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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기회주의와 영웅주의 6

1장 서양적 효율성

모델화 18
유대교와 기독교 26
근대성과 모델화 32
모델화의 한계 38

2장 중국적 효율성

전략 47
외교술 63
도덕 69

3장 국제 정세

동서 문화철학과 인문학의 미래 78

보론 동양과 서양의 만남
중국과 유럽의 선교 활동 89
타 문명을 보는 서구의 시선 92
과학과 제국주의 106

나가며 철학의 가능성 126

인명과 개념 설명 132
참고문헌 145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새로운 시대의 철학,
‘효율성’으로 세상을 읽는다

“운 좋은 사람은 아무도 못 당한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고군분투를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별로 애쓰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 있다.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 조건을 온전히 받아들인 후에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다시 한 번 살필 필요가 있다. 《효율성, 문명의 편견》은 우리가 처한 환경을 어떻게 삶의 문제로 가져와 활용할지를 통해 효율성의 문제를 논한다. 저자는 동서양 철학에 녹아든 ‘효율성’에 대한 관점과 사유를 논하고, 조금은 낯선 영역인 병법(兵法)을 통해 효율성을 깊이 탐구한다. 나아가 동서양의 철학에서 나타나는 ‘효율성’ 담론의 차이에서 상호 이해를 위한 단서를 발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철학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는 책이다.

효율적인 삶의 전략

방학이 되면 책상 앞에 고이 붙여두던 생활 계획표, 새해가 되면 늘 야심차게 첫장을 써내려가는 다이어리. ‘효율’이라는 말은 공장 라인에 해당할 법할 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도 밀접하게 붙어 있는 말이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효율적인 삶을 원한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불안한데 금융에 올인한다거나 집값 거품이 꺼지지 않았는데 내집 마련을 한답시고 집을 산다거나 취업 시장이 경직될 대로 경직되었는데 무작정 구직 활동에 뛰어든다거나…… 이렇게 환경과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효율’과 멀어지는 일이고, 우리는 매 순간 달라지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세(勢)를 살펴야 한다. 저자가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형세(形勢)’는 바로 상황잠재력을 말하고, 우리가 지금 그 옛날 손무의 이야기를 읽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살핌으로써 살아 움직이고 반응하는 실제 우리 삶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중국에서는 상황의 흐름을 감지하고 읽어내는 능력이 전략의 중심축이었다. 이것은 전국시대의 중국뿐만이 아니라 현대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요청되는 삶의 전략이다.?“전략가들은 말한다. 적을 파괴하는 것은 무용하니, 적을 온전하게 두어라. 그러나 너의 쪽으로 그가 기울도록 하라.”(프랑수아 줄리앙Francois Jullien)

새로운 철학의 가능성

프랑스의 동서비교철학의 대가 프랑수아 줄리앙에게서 영감을 받은 저자는 이 책에서 동서양의 문명을 적극적으로 비교하며 ‘효율’이라는 개념을 낯설게 사유한다. 중국적 관점에 따르면 인간이나 사회는 세계의 운행질서(곧 자연)를 모방하고 여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 곧 효율이다. 반면, 이데아의 세계를 상정하고 변하지 않는 법칙을 추구하며 계획과 목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곧 효율인 서구는 불가능의 상황에 혜성처럼 등장하는 영웅을 필요로 하면서 스스로 결함을 드러낸다. 기회주의 혹은 영웅주의라고 치부되기 쉬운 동서양의 문명에 대해서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고 문턱을 넘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동서양의 간극을 다시 살피는 이 시도에서 ‘효율성’이란 개념은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현실주의적 사상가들이 추구했던 것이며 이것은 가장 내밀한 개인의 일상 차원에서부터 거대한 국제정치까지 다룰 수 있는 개념이다.

우리는 사유의 분란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휘어진 쇠막대기를 다시 펴기가 어렵듯이 타성을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문화적 타성은 데카르트가 의심을 접고 기존의 확실성에 안주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강고할지 모른다. 그러나 철학의 가능성은 타성의 파괴에 있을 것이다. 본문, 131쪽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을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다시 깨어날 수 있을 거라고, 철학이 다시 가능해질 거라고, 서로의 간극을 직시할 때 진정한 만남이 가능해질 거라 말하는 저자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에 대한 시도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일상에서 시작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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