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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1

악마의 시 1

[ 개정판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2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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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600g | 140*210*30mm
ISBN13 9788954688277
ISBN10 89546882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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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은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는가? 어떻게 태어나는가?
어떤 융합, 변환, 결합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새로움이란 극단적이고 위험한 것인데 그후 어떻게 살아남는가? 철거인부와 파괴의 천사와 단두대를 피하려면 어떤 절충, 어떤 타협이 필요하고 또 자신의 어떤 은밀한 본성을 스스로 배반해야 하는가?
탄생이란 항상 추락인가?
--- p.22

그녀의 도발적인 한마디,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생명을 되찾은들 무슨 소용인가요, 그 말에 넋을 빼앗기고 말았지.
--- p.56

자신을 발명하는 자에게는 자신을 믿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성공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신을 흉내낸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혹은 몇 단계 내려와 팅커벨을 떠올려도 좋다. 아이들이 손뼉을 쳐주지 않으면 요정은 존재하지 못한다. 혹은 간단히 이렇게 말해도 좋다. 인간의 속성일 뿐이라고. 남이 자신을 믿어줄 뿐 아니라 자신도 남을 믿어야 한다. 바로 맞혔다. 사랑이다.
--- p.82

우리는 높이 오르려고 노력하지만 천성이 우리를 배반한다.
--- p.263

“당신한테 인생은 언제나 투쟁일지도 몰라. 원하는 게 너무 많아서.”
--- p.306

무지했기에 더럽혀지거나 변질되지 않고 여전히 순수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으리라.
--- p.318

과거를 잃어버린 자는 경멸을 머금은 죽음의 천사 아즈라일 앞에 알몸으로 서 있는 셈이다. 그는 자신에게 말했다. 가능하다면 붙잡아라. 수많은 어제를 놓치지 마라. 설령 미끄러지더라도 저 잿빛 비탈에 손톱자국이라도 남겨라.
--- p.398

언어는 곧 용기다: 어떤 일을 착안하고 말하고 그럼으로써 실현시키는 능력이다.
--- p.432

삶을 살아가는 존재는 살면서 많이 달라져 아예 타자가 될 수도 있다. 역사로부터 분리되어 개별적 존재가 된다. 그는 가끔 은하계의 먼 가장자리에 있는 또다른 행성 같은 봄베이의 지니 바킬을 떠올렸다: 지니, 절충주의, 잡종주의. 이런 사고방식에 깃든 낙천주의! 그 바탕에 깔린 확고함: 확고한 의지, 확고한 선택! 그러나 나의 지니여, 인생이란 우리에게 주어질 뿐: 뜻밖의 사고처럼. 아니지: 우리가 처한 상황의 결과로 주어진다. 선택이 아니라-기껏해야-과정,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충격적이고 전면적인 변화. 새로움: 나도 다른 인생을 추구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지.-
-- pp.44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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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는 인과관계는 물론이고 지리, 기후, 생명체, 관습 할 것 없이 이 모두를 뚝딱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지닌 이야기꾼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엄청난 작품이다. 눈부실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매혹적인 말솜씨와 놀라운 인물 묘사를 자랑하는 『악마의 시』는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재미와 철학을 함께 담고 있다. 루슈디는 마치 천 개의 눈을 가진 듯 우리들 마음속의 고뇌와 우리의 욕망에 깃든 허영을 꿰뚫어보지만 그 속에는 위트와 따뜻한 애정이 있다.
- 네이딘 고디머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떠들썩하며 자주 웃음을 자아내는 비범한 현대 소설이다. 마치 드넓은 상상의 세계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하다.
- 안젤라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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