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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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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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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98g | 135*195*20mm
ISBN13 9788959137657
ISBN10 895913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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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예속된 삶은 아이에게 엄청난 상처를 안겨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중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노동이 곧 살아가는 이유가 되자 그에 따라 무절제한 삶이 생겨났고, 사야 할 것들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돈도 흥청망청 쓰게 되었다.
그 당시 알제리의 일부 광부들은 첫 월급을 받은 다음 날부터 일터에 나가지 않았다. 한두 달 뒤 다시 모습을 나타낸 이들에게 고용주가 못마땅한 심기로 왜 이제야 다시 일을 하러 나온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천진난만하게도 이들은 아직 돈을 다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쓸 돈이 아직 남아 있는데 무엇하러 일을 하겠는가. 그들은 당시 사회가 애써 외면하려던 문제 하나를 무심코 제기한 셈이었다.
오늘날에도 일각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한 가지 질문, 즉 “우리는 살기 위해 일하는가, 아니면 일하기 위해 사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조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 엄청난 변혁의 시대에 반드시 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모루의 침묵」중에서

이처럼 특별한 부류인 인간 일벌 군단 내에서 노동은 굉장한 미덕인 양 찬양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은 꾸준히 폭등했다. 무한 경제 성장이라는 개념 없는 계율의 핵심에는 이처럼 피라미드 하위 계층을 착취하기 위해 노동을 미화하는 시나리오가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도 이 같은 원칙을 어기거나 문제시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일종의 이단 행위처럼 여겨진다. 옛날 같으면 화형에 처할 일인 것이다. 수준 높은 진보로써 인간을 해방시키겠다는 명분으로 인간에게 부과된 이러한 환경들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보면서, 나는 현 시스템이 감옥 같다는 느낌을 도무지 지울 수가 없었다. 오늘날의 인간은 땅을 벗어난 문명의 한 변종이다. 강연에서 나는 이 문제를 꽤 자주 언급한다. 현대 문명 속에서 인간이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일깨우는 것이다. (중략)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도시민의 삶은 모든 것이 비좁고 옹색하다.
---「태동하는 소박한 삶의 열망」중에서

소박함은 과소비 사회에 대항하고자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삶의 자세라고 볼 수 있다. 극단적인 소비 행태에 공공연히 저항하겠다는 표현인 것이다.
---「중용과 절제의 미덕」중에서

소박한 삶의 문제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때면, 나는 자신에 게 속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외치던 원시 부족들이 어떤 느낌으로 그렇게 주장한 것인지 알 것 같다. 자원이 풍족한 시절에도 검소하게 살아간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애착을 느끼는 북아메리카 수족 인디언은 들소의 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부족이 먹고 살 만큼만 사냥했다. 이신성한 동물은 조금도 낭비되어서는 안 되며, 모든 낭비 행위는 신성한 도리로써 금지되었다. 자연과 그 법칙을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대지의 넉넉한 인심에 감사해 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도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하나의 고귀한 교훈이다.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가르쳐 주는 것들」중에서

오늘날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는 즐거움이 배제된 과도한 풍요의 사회가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에 대한 일종의 치유책으로써 나는 ‘자발적 소박함’을 권유한다. 종종 사람들은 나에게 이 ‘자발적 소박함’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 그것은 단순히 매력적이고 심미적이며 시적인 개념을 넘어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들을 분석한 후 가장 엄격하게 미래를 진단하고 내가 그 필요성을 느낀 개념이다.
그전에는 루마니아 경제학자 니콜라스 제오르제스쿠-뢰겐이 제안한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용어를 썼다. 2002년 대선 때 나의 사전 선거운동 주요 모토가 바로 이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이었는데, 이 용어가 불러일으키는 오해로 인해 사용을 포기해야 했다. 다만 뢰겐이 제시한 분석과 경제학적 입장은 버리지 않았다. 더없이 정확한 판단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걸출한 경제학자에게 유일하게 가치 있는 경제는 절제와 더불어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오래전부터 내가 자명한 이치로 받아들이던 관점과 같다. (중략) 본래부터 한정된
지구에 인간이 만들어 낸 무제한의 원칙을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발적 소박함의 권유」중에서

우리는 여성성의 보편적인 종속 현상이 가져오는 비극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새로운 논리라면 역사의 불균형을 야기한 이 문제에 대해 단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체념적 태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균형 회복에 대한 절대적 필요성을 하루 빨리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부터 인식의 전환이 시작되어야 한다. 무턱대고 모든 것을 똑같이 만들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보다는 남녀가 각자 가진 가치와 감성, 재능을 서로 어우러지게 만들자는 것이다. 남녀의 특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하면 세상을 구제할 수 있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균형 회복」중에서

과거를 거만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은 이제 그만두고, 역사가 마련해 준 발판으로 더 나은 현재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거는 인류가 되살려야 할 유산이고, 현대 문명이 만들어 낸 긍정적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할 대상이다. 또한 이익 추구의 함정에 빠져 가려진 현대 문명의 순기능과도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지혜나 현명함이 발휘되어야 한다. 뇌를 발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우리의 삶이 꼼짝없이 빚을 지고 있는 초월적 질서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질서를 이해하고 그와 더불어 무언가를 수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혜로움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드는 지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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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함이 세계를 구원하리라!

한때 심플 라이프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심플 라이프가 개인을 구원할 수는 있어도 세상을 구원할 수는 없다. 현재의 반생태적인 문명을 이끌어 가는 첨단 지식인들도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농부철학자 피에르 라비의 심오한 문명 비판과 생태 농업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왜 소박한 삶이 대안일 수밖에 없는지 분명히 알게 된다. 이 시대에 진보를 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황대권(생태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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