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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마주치다

꽃, 마주치다

: 옛 시와 옛 그림, 그리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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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세종도서 선정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6g | 148*210*30mm
ISBN13 9788998282066
ISBN10 899828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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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완상하는 것은 문학과 음악, 무용 등의 예술과 함께 인류가 유구하게 누려온 문화였다. 꽃 문화를 누리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상에서 항상 마주치는 꽃과 나무에 잠깐의 관심만 기울인다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정화를 얻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손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_ 들어가는 글, 5쪽

고야산姑射山은 『장자』에 나오는 아득히 먼 전설적인 산으로, 그 산에 사는 신인神人은 피부가 빙설氷雪 같고 아름답기는 처자處子와 같다고 합니다. 이는 또한 오얏을 고야산의 신녀로 비유한 것입니다. 매형은 매화의 존칭인데, 매화가 신선이 되어 떠나가버린 후 오히려 오얏이 그 전형으로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천하의 가장 천연스러운 색은 흰색입니다. 붉은색과 자주색과 같은 화려한 색은 사람을 속되게 만듭니다. _ 45쪽

나라가 망한 것은 통치자의 잘못이지 일개 여인의 미모 때문이겠습니까? 서시는 다만 정치적 희생물이었을 뿐입니다. 서시의 최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범려가 그녀를 배에 태우고 떠나갔다고만 전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녀는 작약꽃으
로 화하여 우리 곁에서 먼 역사의 허망함을 일깨워줍니다. _91쪽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인 가인이 “쟁을 타면 복사꽃잎 어지럽게 떨어지고”, “거울 보면 화성이 달밤에 흘러가고”, “눈썹 그리면 붉은 꽃비가 봄 산을 지나가네” 등의 구절은 난설헌의 시구와 흡사합니다. 요즘에는 봉선화 물을 들인 여인의 손가락이 보기 드뭅니다. 시대가 바뀐 탓일 터이지요. 봉선화는 식용 기름과 약용으로 쓰였는데, 청나라 조학민趙學敏이 지은 『봉선보鳳仙譜』에는 200여 종의 봉선화 종류가 실려 있고, 세계 각지에 있는 봉선화 종류는 대략 500종이 된다고 합니다. 은행나무, 대추나무, 맨드라미, 봉선화가 있는 마당이 마치 내 어린 시절의 시골집 풍경 같습니다. 이들 옆에는 달리아, 분꽃, 샐비어, 칸나, 채송화, 나팔꽃, 여주, 석류 등이 줄지어 있었지요. 50여 년 전에는 어느 집이건 화단에는 대략 이런 꽃들이 있었답니다.
_149쪽


중국의 경극京劇 배우 매란방(梅蘭芳, 1894~1961)은 꽃을 무척 좋아하여 모란, 국화, 매화 등 많은 꽃을 직접 기르고 애완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나팔꽃을 유난히 좋아하여 직접 새로운 품종들을 많이 개발해냈다고 합니다. 근세 중국의 위대한 화가 제백석(齊白石,1864~1957)은 매란방의 집에서 주발보다 큰 나팔꽃을 보고 몹시 감동하여 그 꽃을 그리고서 “이 큰 꽃을 그렸는데 오히려 작게 여겨진다”고 했답니다. 도대체 얼마나 큰 나팔꽃이었을까요? 몇 해 전 나는 호남성 상담시湘潭市 백석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병아리와 나팔꽃을 그린 「추계견우도雛鷄牽牛圖」와 나팔꽃과 잠자리를 그린 「견우청정도牽牛??圖」를 보았습니다. 그림에 무지한 내가 느낀 바로는 「추계견우도」의 나팔꽃은 몽환적이었고, 「견우청정도」의 나팔꽃은 창날처럼 날카로웠습니다. _191쪽

능소화의 곧고 많은 가지와 줄기가 하늘 높이 솟았습니다. 그러나 뿌리는 여전히 땅속 깊이 있습니다. 꽃을 다른 나무에 붙여서 피웠다고 감히 비웃을 수 있겠습니까? 능소화는 힘차게 붉은 해에 올라가서 자신의 선명한 꽃 색을 햇빛과 겨루어보려 합니다. 이 웅장한 기상을 어떤 다른 꽃이 생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_222쪽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의 시 「촉포도」입니다. 당시 촉포도라는 품종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포도를 흑수정이라 표현하고, 포도주는 온갖 근심을 풀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방울이라도 양주 백 개와 바꾸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맹타와 같은 처세술로 지조를 팔면서 세상을 살아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_26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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