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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미스터갓

하이 미스터갓

저 / 차동엽 | 위즈앤비즈 | 2013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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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90g | 130*190*20mm
ISBN13 9788992825764
ISBN10 89928257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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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천사의 차이는 별거 아냐. 천사는 대부분 속에 있고 사람은 거의가 바깥에 있거든.”

*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점, 그러니까 ‘보는 지점’ 또는 ‘보는 위치’들을 가지고 있잖아. 그치만 미스터 갓은 ‘봐야 될 지점들’만 가지고 있어.” 〔…〕
‘보는 지점’이라는 말은 정해진 자리에서 자기중심으로 무엇인가를 바라볼 때 사용될 수 있지만, ‘봐야 될 지점들’이란 말은 자기중심을 탈피해서 상대방의 입장, 혹은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의 처지에 서서 어떤 대상을 들여다볼 때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보는 지점’만을 가지고 있고, 미스터 갓은 ‘봐야 될 지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안나는 얘기했던 것이다. 이는 곧 ‘미스터 갓은 어디에나 계시다’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 “어른들은 보지를 못해, 어른들은 바보야.”

* “미스터 갓은 자기가 착하고 친절하고 사랑 넘친다는 걸 알고 있지 않아. 미스터 갓은 텅 비어 있어. 비어 있다구.”

* “죽음은 휴식이야. 휴식 속에서 우리는 뒤를 돌아보구 어수선할 걸 정리하잖아. 죽음도 그런 거야.”

* “사람들의 상자는 해가 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있단 말이야.” 〔…〕
“물음 상자, 물음을 담아둔 상자 말이야. 물음 상자가 작으면 대답도 작을 수밖에 없단 말이야.” 〔…〕
“2차원에서 질문을 하면 대답도 2차원을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야. 상자하구 똑같애. 상자에 한번 갇히면 나올 수가 없다구.”

* “우리의 영혼은 대낮에는 멀리 갈 수가 없어. 왜냐하면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끝나는 데서 멈춰버리기 때문이야.”
“밤 시간이 더 낫다구. 밤에는 영혼이 별들한테까지 날아갈 수 있거든.”

* “시가 뭔지 알구 있어?” 〔…〕
“네, 바느질 비슷한 거예요.” 〔…〕
“음, 바느질할 때 여러 가지 다른 천 조각들을 이어서 깁잖아요. 근데 다 깁고 나면 처음에 있었던 천 조각들 하구 아주 다른 물건이 하나 생기잖아요.”

* “어떤 때 우리는 안에서 찾으려구 하지만 발견하는 건 밖에서이구. 또 어떤 땐 밖에서 찾지만 발견하기는 안에서 한다는 게 재밌지 않아, 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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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모든 것이 있다. 이해하는 사람에겐, 진, 선, 미,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지상에서 움터난 천상의 책!
The Guardian
마음속에서 연신 부풀어 오르고 생각을 줄곧 자아내는 책
Los Angeles Times
좋은 것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이 책은 지극히 단순하다. 안나는 독자의 심장을 파고들고, 통찰은 독자의 마음에 잠입한다.
Chicago Sun-Times
나도 이 『Hi, 미스터 갓』을 독서라기보다는 안나와의 가슴 떨리는 데이트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일찍이 느껴본 적이 없는 파장 긴 데이트였다.
故 정채봉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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