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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스토리

키트루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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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40*215*20mm
ISBN13 9791191768046
ISBN10 1191768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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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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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는 혁신적인 개념의 신약이었고, KEYNOTE-024로 키트루다는 혁신적인 개념을 증명해냈다. 보통의 경우라면 혁신 신약을 단독으로 투여해 기적처럼 질병을 치료하는 임상개발로 발걸음을 잡겠지만 머크는 달랐다. 기존의 화학항암제와 혁신 신약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쪽으로도 방향을 잡은 것이다. 그리고 머크의 방향은 맞았다. 로슈의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atezolizumab), BMS의 옵디보(Opdivo®, 성분명: nivolumab) 등 여러 약물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이 되었지만, 머크의 키트루다가 PD-L1과 상관없이 처방할 수 있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라는 영광을 가장 먼저 얻었다.
--- pp.38~39

폐암은 흔하고 위험한 암이다. 암은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 재발률, 수술과 전신 치료를 기준으로 한 치료 프레임 안에서 복잡하게 짜여진 치료 단계 등은 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키운다. 모든 암 치료제 개발 가운데 폐암은 가장 많은 연구자가 뛰어드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물론 신약개발 기업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를 쓰는 분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즉 전 세계적 규모의 제약기업들의 폐암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 p.53

2006년, 독일의 테제네로(TeGenero)가 CD28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수퍼아고니스트(superagonist) 항체(TGN1412)를 6명에게 투여하는 임상1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항체를 투여받은 6명 모두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곧바로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항체를 투여한 후 9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두통, 근육통, 설사, 고혈압 증상이 나타났는데, 전신 염증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이었다. 사이토카인 방출 신드롬이었다. 12~16시간이 지나자 폐가 손상되었고 신부전도 생겼다. 혈전과 출혈을 일으키는 파종성 혈액 내 응고가 관찰되는 중태에 빠졌다.11 투여 후 24시간 안에 림프구와 단핵구 고갈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든 환자가 중환자실로 곧바로 이송되어 집중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재앙(disaster)이라고 표현했다. 허셉틴이 나타나 항체의약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 이후 테제네로는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4개월 만에 파산했다.
--- p.58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라는 개념은 매력적이지만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곤란한 점이 많다. 우선 임상시험을 진행할 환자를 모으는 것부터가 문제다. 예를 들어 고형암에서 PD-1 항체를 테스트한 초기 임상시험을 보면, 대장암 환자 33명 가운데 1명만이 MSI-H/dMMR 바이오마커를 갖고 있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33명 가운데 1명에게 나타난 반응을 보고 그 1명으로부터 바이오마커의 가치를 알아봤던 머크의 안목은 탁월했다. 그러나 탁월했다는 뜻은 그만큼 쉽지 않고 리스크도 크다는 뜻이다.
--- p.101

머크는 누가 어떤 이유로 약을 고르는지, 즉 치료가 일어나는 현장의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집중했다. 분명 키트루다는 MSH-H/dMMR인 암 환자 모두에게 처방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진료과 중심으로 나누어져 있는 암 치료의 프레임을 깨는 혁신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모든 혁신이 현장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암 치료 현장에서 암은 진료과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해당 진료과에서는 특정한 암을 위한 특정한 치료제라는 프레임이 있다. 머크는 혁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의료진의 마음을 좀더 편하게 해주는 방법, 즉 라벨을 바꾸는 방식을 기꺼이 택했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더 집중하려는 태도며,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다.
--- p.137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비교 임상시험을, 굳이 해 본 이유가 뭘까? 결과적으로 키트루다 단독투여의 임상결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왔지만, 임상시험 결과 여보이 병용투여의 효과가 더 좋을 수도 있었다. 머크는 키트루다에 대한 확신이 지나쳐 여보이를 당연히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이미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떠안아야 할 위험 부담은 크며,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뚜렷하지 않다. 그렇다면 혹시 정말 궁금해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 머크는 정말로 여보이와 키트루다 가운데 어떤 약이 더 좋은지 궁금했기 때문에 비교 임상시험을 해본 것은 아닐까? 과학자나 기술자, 연구자라면 충분히 궁금할 수 있는 질문이다. 궁금함의 이유도 그리 복잡하지 않다. ‘좀더 좋은 치료제를 만들려면 비교해봐야 한다’ 정도여도 충분하다. 과학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만 움직이는 것이 맞다. 머크는 딱 아는 만큼, 보이는 만큼씩 움직이는 듯하다.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환자 1,260명을 대상으로 했던 키트루다의 KEYNOTE-001 임상시험도 과감하고, 무모하고, 공격적인 전략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알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라면 설명이 된다. 1,260명이라는 숫자는 머크에게 딱 보이는 만큼, 아는 만큼, 움직일 수 있는 만큼이었을 수도 있다. 특별한 결정이 아니라 당연한 결정이었을 수 있는 것이다.
--- pp.179~180

머크는 과학의 잣대를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들이댔고, 그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비슷한 임상 디자인을 다시 키트루다에 적용했다. 머크는 키트루다와 여보이의 병용투여의 효과를 키트루다 단독투여 효과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커다란 시련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머크의 이와 같은 결정은 과학 앞에 솔직한 것임에도 틀림이 없다. 머크가 새로운 약물 키트루다를 가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기 시작한 때가 2011년이다. 그러나 ‘새로운’이라는 표현보다는 ‘여전히’, ‘제대로’, ‘똑바로’ 또는 ‘원칙대로’가 더 적합한 수식어일지 모른다.
--- p.185

머크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이슈가 터지면 곧바로 대응했고, 임상개발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계속 조정해나갔다. 또한 FDA가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요청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전달했으며, 통계적 엄격성을 보장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실수와 오해를 줄였다. 머크는 적응형 임상 디자인을 짜고, 빠르게 우선순위를 정해서 특정 암에 베팅하고, 규제당국과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등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혁신적이었지만, PD-L1 기준을 설정하고 키트루다 효능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과학적인 측면에서는 누구보다도 엄격하고 보수적이었다.
--- p.256

머크는 과학적인 사실 앞에서는 유연하고 넉넉하다. 확실한 근거, 새로 밝혀진 사실이 있다면 기존에 어떤 가설을 가지고 있었든지 기꺼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하다.
그러나 과학적 가설을 입증해내는 데는 고집스럽다. 정확하고 뚜렷한 인과관계를 보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한다. BMS가 생각을 굽히지 않지만 인재를 받아들이는 데는 한없이 넉넉한 귀족 가문 같다면, 머크는 좋은 물건을 만드는 것 한 가지만 쳐다보는 깐깐한 장인 가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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