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시선의 불평등

시선의 불평등

: 프레임에 갇힌 여자들

리뷰 총점9.1 리뷰 7건 | 판매지수 144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8g | 138*210*15mm
ISBN13 9788961964227
ISBN10 89619642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미술관의 벽은 어떤 비난이든 흡수하는 신성불가침의 성질을 갖고 있다. 유성물감은 이러한 이야기들의 이중 잣대와 폭력성을 감소시키고 대중을 위한 문화와 문명의 교훈으로 둔갑시켜주는 매체다. 그러나 금박을 입힌 액자, 웅장한 천장, 술이 달린 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을 방해하는 보호 유리 아래, 어떤 다른 대안적인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가? 우리가 선뜻 받아들이는 ‘미(美)’, 미술사적 가치 개념들, ‘천재성’, 그리고 ‘성취’라는 이름으로 눈감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 당황스러운 그림들은 무엇인가? 이 그림들은 누구의 권력으로, 또 누구의 희생으로 이 자리에 있는가?
--- p.13

역사적으로 여성에게는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공부를 하고 전문적인 직업의 영역으로의 진입이 저지된 여성들에게는 책을 읽는 것도,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여성들이 도전하고 싶은 무언가를 발견하면 안 되기 때문에 남성들의 세상을 보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이러한 제약은 또한 의사이든 화가이든 상관없이 역사적으로 여성들에게는 몸을 보는 것이 금지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특권은 여성들의 신체가 작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회화와 조각부터 의학서, 영화와 정치 풍자만화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서 여성의 신체가 보이는 방식에 관한 거의 전적인 통제권을 남성들에게 부여한 것이나 다름없다?그리고 이러한 재현들이 여성들 스스로가 자신을 보는 수없이 많은 방식들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 p.15

어린 시절, 내 방 침대 위에는 금색 액자의 ‘로크비 비너스’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어머니가 내게 주신 선물이었다. 나는 그 포스터를 정말 좋아했고, 비너스는 여성성에 대한 가부장적 환상을 내면화도록 나를 유혹했다. (……) 나는 비너스가 되기를 열망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세상이 나에게 바라는 모습의 정점에 비너스가 있었기 때문에 비너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즉, 나는 생식력이 있고, 우아하고, 욕망받고, 더 나아가 생물학적으로 이미 결정된 여성이라는 운명의 또다른 원형으로 위축되기 전에 욕망의 대상이 되기를 즐겼다. 또한 노동자 가정 출신의 소녀인 나에게 비너스를 안다는 것은 문화와 예술의 고상한 계급에 접근하고 이해함을 의미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자기 발전과 비밀들이 가득한 성소(聖所)였던 사춘기의 내밀한 나의 침실에 비너스 그림을 걸어두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pp.39~40

우리에게 익숙한 성모자 이미지는 원래 기독교의 경배대상이었지만, 18세기와 19세기에 매우 순결하고 순종적인 어머니라는 시각적 정체성은 세속적인 여성 초상화에 스며들었다. (……) 성모마리아의 시각적 틀이 종교적 이미지에서 세속적 이미지로 확장됨에 따라, 빅토리아시대와 에드워드시대에 널리 퍼진 아내와 어머니의 신성화, 그리고 그들의 삶이 도덕적으로 고결할 것이라는 위험한 기대가 강화되었다.
--- pp.96~97

문화적 이미지들에서 여성의 쾌락과 욕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신화의 강간과 성폭력은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그리고 공공 기념비나 심지어 주머니 속 동전에 새겨진 그러한 이미지들을 발견할 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많이 보인다. 티치아노의 「에우로페의 겁탈」처럼 과거 엘리트 계층을 위해 그려졌던 관능적인 유화들은 이제 토트백과 세면도구 가방에 프린트되어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문화와 고급미술의 예로 존재하고 있다.
--- p.143

메두사의 복잡한 신화는 수천 년 동안 메두사가 여성의 힘의 전형이었음을 알려준다?이는 여성의 재생산 관리와 여성 의사 교육과 아마도 연관된, 모계사회의 상징적 지배자였던 치료, 탄생, 불멸, 지식의 모신(母神)을 의미한다. 이토록 강력한 존재가 어떻게 남성 ‘영웅’을 위해 자신의 힘을 자신에게 불리한 무기로 사용하며 생리를 하는 무시무시한 악마로 전락한 것일까? 그리고 메두사 신화의 다른 버전들은 왜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까?
--- p.194

괴물 여성들은 우리에게 모호함의 힘, 하나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그들은 여성들이 쉽게 분류되거나 소속되지 않게 하고 인종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자본주의가 설계한 역할이나 행동을 넘어서서 살 수 있게 한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면, 여성과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들이 완벽한 위치 혹은 모든 이들에게 완벽하게 작용하고 확립되기를 기대하는 일 없이 우리는 우리를 구속하는 이러한 전형들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 p.2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여성의 신체가 예술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를 조명하는 시선… 이 경이로운 책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은 예술에서 여성 인물의 모티프, 고정된 포즈, 그리고 애정에 대해 민감하고 탐구적인 비판을 가한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가까운 미래에 우리와 함께할 문제, 역사적 맥락 및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열정적이고 진지하면서도 흥미로운 논지를 펼친다.
- 워싱턴포스트
시의적절하고 간결하며 심미적인 탐구.
- 커커스리뷰
서양 시각문화의 그랜드투어에서 이 책보다 더 나은 가이드는 없을 것이다.
- 브리짓 퀸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저자)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