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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 기 드 모파상 7
낯선 당신, 다시 입 맞춰 줘요 …… 대프니 듀 모리에 17 광란의 40번대 구역에 꽃핀 로맨스 …… 데이먼 러니언 53 메리 포스트게이트 ……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75 정자가 있는 무덤 ……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 107 로맨스 무도장 …… 윌리엄 트레버 121 목장의 보피프 …… 부인 오 헨리 159 ‘현명한 선택’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91 파울리나를 기리며 ……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221 그 애 …… 캐서린 앤 포터 251 윈첼시 양의 사랑 …… 허버트 조지 웰스 273 아를의 여인 …… 알퐁스 도데 307 4월의 마녀 …… 레이 브래드버리 317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 송이 장미 …… 윌리엄 포크너 339 사랑을 하면 착해져요 ……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359 영구 소유 …… 그레이엄 그린 397 어떤 기억 …… 유도라 웰티 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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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우리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랑을 사랑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그리고 그날 밤 언니의 진정한 애인은 달빛이었던 것 같아.”
---「기 드 모파상_달빛」중에서 차장 목소리에 그녀가 잠을 깨고는 졸린 눈으로 내 쪽을, 내 손에 들린 표 두 장을 보았다. 표 색깔로 6페니짜리임을 알아보았을 것이다. 그녀는 미소를, 그날 저녁 처음으로 진짜 미소를 짓더니 태연하게 말했다. “낯선 당신, 안녕!” ---「대프니 듀 모리에_낯선 당신, 다시 입 맞춰 줘요」중에서 오늘, 죽음은 왜 나에게 슬픔을 안겨 주지 않는 걸까? 혹시 그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걸까? 아니다, 나는 저 아이쉐 부인과 휘세인 아브니 씨에게 화가 났던 것이다. 부부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무덤에서까지 말하는 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_정자가 있는 무덤」중에서 옥타비아가 그토록 잘 알던 지난날의 테디는 어디로 간 걸까? 그런 면은 예전과 똑같았고 또 그녀를 기쁘게 하는 면이었지만, 지금 그에게서는 그런 면밖에 볼 수 없었다. 그의 감성은, 지난날의 충동적인 사랑 고백과 변덕스럽고 무모한 열정, 가슴 아픈 우울함, 바보 같은 다정함과 오만한 위엄은 모두 어디 갔는가? ---「오 헨리_목장의 보피프 부인」중에서 파울리나는 내게 “난 푸른색이 좋아, 난 포도가 좋아, 난 얼음이 좋아, 난 장미가 좋아, 난 흰말이 좋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는 내 행복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그런 취향 속에서 나는 파울리나와 하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적처럼 너무나 똑같았다. 그래서 내 여자 친구는 세상의 영혼 속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영혼들에 관해 쓴 책의 한쪽 귀퉁이에 “우리의 영혼은 이미 하나가 되었어”라고 썼다. 당시 ‘우리’라는 말은 그녀의 영혼과 내 영혼을 의미했다.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_파울리나를 기리며」중에서 ‘스눅스’. 윈첼시 양은 자기가 정말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스눅스 부인이라 부르는 걸 상상했고, 은근히 모욕의 기운이 섞인 그 성을 생각했다. 윈첼시 양은 회색과 은색 카드에 쓰여 있는 ‘윈첼시’라는 이름이 큐피트의 화살표로 지워지고 대신 ‘스눅스’라는 이름이 적히는 것을 상상했다. 그것은 심약한 여성의 자존심 상하는 고백처럼 보였다! ---「허버트 조지 웰스_윈첼시 양의 사랑」중에서 이제 봄이로구나, 세시는 생각했다. 오늘 밤에는 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안에 깃들여야지. 이제 그녀는 어둠이 가득 고인 길가에 앉은 귀여운 귀뚜라미 속에 있었다. 이제는 철문에 맺힌 이슬방울 속에 있었다. 재빠르고 모든 것에 적응할 수 있는 그녀의 마음은, 이제 열일곱 살이 된 첫날 밤을 맞아 일리노이의 바람을 타고 보이지 않게 떠돌고 있었다. “사랑에 빠지고 싶어.” 그녀가 말했다. ---「레이 브래드버리_4월의 마녀」중에서 “저는 도련님이 그렇게 바뀐 진정한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주인님.” 나는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종교인가, 지브스?” “아뇨, 사랑입니다, 주인님.”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_사랑을 하면 착해져요」중에서 “왜 조지핀과 결혼하지 않았어요?” “우린 우리 사이가 영원하지 않으리라는 걸 무의식적으로 알았던 것 같아.” “우린 영원할까요?” “우리가 영원하지 않다면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거야.” ---「그레이엄 그린_영구 소유」중에서 무엇을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무엇이 눈에 보이건 삶의 비밀이 거의 드러났다고 결론을 내리곤 했다. 난 은폐와 관련된 생각에 강박적으로 집착했고, 낯선 이의 정말 별것 아닌 몸짓에서 어떤 소통이나 예감으로 보이는 것을 끌어내곤 했다. 이런 날아갈 듯한 상태는 당시 내가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에 의해서 더 강해졌는데, 어쩌면 그로부터 생겨난 것일 수도 있었다. 사랑을 즉각 알아봤던 것이다. ---「유도라 웰티_어떤 기억」중에서 |
“그러나 그 어떤 사랑도 똑같이 되풀이되지 않는다.” 사랑에 대한 피츠제럴드의 고백 앞에서 나는 아득해지고 만다. 사랑. 단 한 번의 사건. 온전히 그들만의 이야기. 단숨에 우리를 사로잡았다가 불현듯 떠나가며 아련한 흔적으로 남는 사정들로 이 책은 빼곡하다. 때로는 간절한 사연으로 때로는 웃지 못할 촌극으로, 시작하면 그치지 못하는 사랑의 속성과 꼭 닮은 열일곱 단편들. 펼치는 순간 나는 “내 행복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유희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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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말할 때 작가들은, 가장 내밀한 두려움과 환희의 순간을 만들어 내곤 한다. 기 드 모파상은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한 순간들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들고, 스콧 피츠제럴드는 결코 되풀이될 수 없는 애달픈 순간들을 기억하게 한다. 윌리엄 트레버, 캐서린 앤 포터,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에 이어 영어 강독 시간에 읽었던 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 송이 장미」까지. 작가들은 어쩌면 사랑에 대해 말할 때 가장 자기 자신다워지는지도 모르겠다고,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 이다혜 (기자,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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