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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트랙 ……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7
강 …… 플래너리 오코너 19 행복에의 의지 …… 토마스 만 49 뜻이 있는 곳에 …… 리처드 매시슨 79 세마외르 ……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 93 클라이티 …… 유도라 웰티 103 쏙독새 …… 제임스 서버 127 불 피우기 …… 잭 런던 147 호텔 게으른 달 …… 윌리엄 트레버 173 늙은이 …… 기 드 모파상 201 교회의 승인 없이 ……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215 거미줄 …… 사키 259 우렛소리 …… 레이 브래드버리 271 세미양트호의 최후 …… 알퐁스 도데 299 가족의 비밀 …… 윌키 콜린스 311 마지막 말 …… 그레이엄 그린 343 물푸레나무 …… 몬터규 로즈 제임스 367 사자의 잘난 척 …… 오에 겐자부로 393 한잠 자고 나면 괜찮을 거예요, 부인 …… 진 리스 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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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티드는 이제 거의 수평선을 넘어가고 있었다. 사라져 가는 자아는 사방에서 몰아치는 파도에 부식되어 거의 모습을 감춘 작은 섬일 뿐이었다.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_12번 트랙」중에서 잠시 아이는 놀라움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몸이 빠른 속도로 움직였고 자신이 어딘가로 간다는 걸 알았기에 분노와 공포를 다 버렸다. ---「플래너리 오코너_강」중에서 그가 그토록 오래 죽음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의지, 즉 행복에의 의지 때문이 아니었던가? 행복에의 의지가 충족되자 그는 투쟁이나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그냥 죽을 수밖에 없었다. 더는 살아야 할 구실이 없었던 것이다. ---「토마스 만_행복에의 의지」중에서 모든 문제가 아주 사소한 것에 달려 있는지도 몰라. (…) 난 이 문제를 무시하고, 이 문제에 적응하고, 무감각해져야 해. 이 문제와 싸움을 하고 문제를 부풀려선 안 돼. 이 문제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나는 곧 맨발로 이슬에 젖은 들판을 가로질러 뛰어가서는 마치 독일군의 참호로 뛰어들듯 새에게로 돌을 던지며 함성을 외치면서 돌진하려 할 거야. 이 문제를 계속 부풀려선 안 돼. 새 울음이 생각날 때마다 나는 다른 것을 생각할 거야. ---「제임스 서버_쏙독새」중에서 이제 크로닌은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았다. 번거로운 이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크로닌을 피곤하게 했다. 결국 계획의 단편이 다시 그에게로 흘러올 때면 크로닌은 깜짝 놀라면서 미소를 짓게 되었고, 삶을 정리해야 할 나이에 자신이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다고, 세상을 정복한 자와 맞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얼마나 터무니없는 상상이었는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윌리엄 트레버_호텔 게으른 달」중에서 “내 것은 아무것도 남기지 마세요. (…) 당신의 아이가 태어나면 나를 기억하세요. 모든 사람 앞에서 당신의 이름을 이어 갈 그 아들. 그 아들의 불운은 모두 내가 대신 맡을 거예요. 나는 맹세해요―맹세해요.” 그녀의 입술은 그의 귀 가까운 곳에서 움직였다. “내 사랑이여, 당신이 없으면 하느님도 없어요.”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_교회의 승인 없이」중에서 삼촌이 오랫동안 타국의 침묵과 고독 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한없이 아렸다! 내가 마침내 가족의 비밀을 알아낸 건 잘한 일이었을까? ---「윌키 콜린스_가족의 비밀」중에서 몇 걸음 만에 자신이 아주 오랫동안, 수년 동안, 감당할 수 없는 그 무게에 짓눌려 계속 걸어왔다는 느낌이 들면서 그녀는 힘이 완전히 빠졌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다. ---「진 리스_한잠 자고 나면 괜찮을 거예요, 부인」중에서 |
사람에게 죽음이란 단지 슬픔일까. 글쎄, “가능성이 너무 많은데”. 이 책은 첫 소설 「12번 트랙」에서부터 그것이 어쩌면 삶처럼 절대적이고도 필수적인 게 아닐까 하고 묻는다. 그렇기에 영생을 꿈꾸는 삶보다 「거미줄」처럼 일상과 죽음을 떼어놓지 않은 삶이 더 납득되기도 한다. 물론 이 책 제목의 ‘죽음’은 꼭 육체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 놓쳤던 순간, 기억하는 순간. 그러니 이 책을 읽다 보면 모든 순간들이 마치 죽음처럼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죽음만큼 다양한 삶을 바로 ‘이곳’, 우리 곁에 데려다 놓는다. - 한정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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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죽음을 정복할 날이 언젠가는 찾아올까? 문학적으로는 이미 찾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이야기는 영원히 죽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그것이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그러므로 죽음 앞에서도 작가는 물러설 수 없다. 여기 잭 런던, 플래너리 오코너, 토마스 만, 알퐁스 도데, 오에 겐자부로 등 최고의 작가들이 죽음에 대해 쓴 이야기들이 있다. 쏙독새 때문에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고도 하고, 북극의 얼어붙은 땅에서 불 하나를 피우지 못해 죽기도 하고, 나비 한 마리의 죽음으로 역사 전체가 바뀌기도 한다. 죽음에 대한 이 멋진 이야기들은 우리가 읽는 즉시 되살아난다. 놀라운 생명력이다. - 김연수 (소설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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