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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이 시칠리아를 습격한 유명한 사건

곰들이 시칠리아를 습격한 유명한 사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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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486g | 160*230*20mm
ISBN13 9791167901439
ISBN10 116790143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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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몸집이 제일 큰 첫 번째 멧돼지가 갑자기 땅에서 위로 떠올라 몸이 부풀어 오르고 또 부풀어 오르더니 진짜 큰 공으로 변했다. 그러더니 정말 예쁜 기구가 되어 하늘로 사라졌다. 그다음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멧돼지도 마찬가지였다.
---「제2장」중에서

‘곰들은 순진하니까 겁이 나서 죽을 지경일걸.’ 데암브로시스가 생각했다. 계산 착오였다. 단순하고 순진한 곰들은 그 이상한 환영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만 보았다. 놀랄 게 뭐 있나? 유령들은 이빨도, 엄니도, 손톱도 없었다. 목소리는 부엉이 울음소리와 비슷했다.
“와, 저것 좀 봐요, 하얀 시트가 저 혼자 춤을 춰요!” 어린 곰이 소리쳤다.
“얘, 예쁜 손수건아, 넌 왜 그렇게 빙글빙글 도는 거야?” 다른 곰이 자기 코앞에서 빙빙 도는 창백한 꼬마 유령에게 물었다.
---「제3장」중에서

레온치오는 T로 시작되는 단어를 추측해 보려 애썼다. T로 시작되는 단어가 얼마나 많던지! Tavoliere delle Puglie(풀리아 평야)? Tiro a segno(사격장)? Teatro(극장)? Tropico(열대지방)? Tribunale(법정)? Tavolo(탁자)? 아,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소용이 없었다. 아니면 테오필로는 토니오가 무엇인가의 ‘Termine(끝)’에 있다고 말하려 했던 걸까. 예를 들면 고난의 끝이거나 인생의 끝(이건 너무 끔찍한 생각이다)? 그러다가 누군가 말했다. “테오필로 노인이 혹시 이 근처에 있는 트레몬타노(Tremontano, 세 개의 산) 성을 말한 게 아닐까요?”
---「제4장」중에서

산더미 같은 금과 성을 가질 수도 있고 왕이나 황제가 될 수도 있고 군대와 함대를 무찌를 수 있고 인도 공주와 결혼할 수도 있었다. 지금 극단적인 희생을 하지 않으면 이 모두가 가능했다. “파레테.” 천천히 또박또박 주문을 외운다.
---「제7장」중에서

그렇지만 여러분이 왕의 눈을 보면 그가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다. 그가 왕궁의 창가에서 도시의 탑 너머에 우뚝 서 있는 멀고 먼 산들을 슬픈 눈으로 바라본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저 위에서, 험준한 바위들 틈에서 한없이 고독하게 보낸 시간들이 훨씬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는 남몰래 생각했다.
---「제8장」중에서

“그거 내려놔요, 쓸데없이 참견 말고!” 경찰이 소리를 지른다. “바닥에서 주운 게 뭐요?”
“아무것도 아닌데, 털이요.”
“털? 당장 보여 주시오.” 경찰은 털을 보자마자 독수리처럼 크게 소리친다. “마법사의 수염이다! 마법사의 수염이다! 국장님, 국장님!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젤소미노는 다시 바보같이 웃는다. 그는 털을 보는 즉시 그게 곰의 털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목숨을 걸고라도 맹세할 수 있었다.
---「제9장」중에서

부드러운 풀밭에 눕고 싶어.
앞으로는 보지 못할 풀밭에.
해가 질 때까지 놀고 싶어.
하지만 우린 그럴 수 없어.
우리의 신께서 우리를 산으로 초대했어.
자, 이제 우리 이야기는 꿈처럼 끝났어.
안녕, 안녕!
---「제12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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